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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지서(예언서)

이사야 27장 주해: 리워야단의 처단과 야곱의 거룩한 포도원, 그리고 남은 자들을 향한 큰 나팔의 소집

작성자가을|작성시간26.06.11|조회수22 목록 댓글 0

이사야 27장 주해: 리워야단의 처단과 야곱의 거룩한 포도원, 그리고 남은 자들을 향한 큰 나팔의 소집

이사야 27장은 24장부터 도도하게 흘러온 '이사야의 묵시록(Isaiah's Apocalypse)'의 최종장입니다. 본 장은 하나님을 대적하는 우주적 악의 세력에 대한 최종적인 사법적 사형 선언(1절)과, 심판을 통과한 교회를 향해 베푸시는 여호와의 신실한 ‘포도원의 노래’(2~6절), 그리고 자기 백성을 향한 절제된 징계의 목적과 우상 제단의 청산(7~11절), 마침내 큰 나팔 소리와 함께 열방에 흩어진 남은 자들을 시온 산으로 불러 모으시는 종말론적 대단원의 구속사적 완성(12~13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존 오스왈트와 알렉 모티어는 27장을 ‘역사의 배후에서 교회를 해하려던 사탄적 영을 영원히 멸하시고, 온 세상을 하나님의 생명의 열매로 채우시는 주권적 대승리의 종결’로 주해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근거로, 사담을 배제하고 중요한 원어의 구속사적 의미를 담백하게 주해합니다.

1. 날랜 뱀 리워야단의 도살과 우주적 악의 종식 (1절)

  • 본문 진리: "그 날에 여호와께서 그의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로 날랜 뱀 리워야단 곧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을 벌하시며 바다에 있는 용을 죽이시리라"

  • 주해:

  • 1절: 27장의 서두는 악의 연대기를 끊어내시는 하나님의 준엄한 사법적 처형으로 문을 엽니다. '그 날에' 만군의 여호와께서 친히 소유하신 '견고하고 크고 강한 칼(사법적 진노의 칼)'을 뽑아 드십니다. 심판의 대상은 '날랜 뱀 리워야단', '꼬불꼬불한 뱀 리워야단', 그리고 '바다에 있는 용(תַּנִּין, 탄닌)'입니다.

  • '리워야단(Leviathan)'은 역사적으로 유다를 좌우에서 압제하던 앗수르, 바벨론, 애굽 같은 포학한 제국들을 뜻하는 동시에, 영적으로는 요한계시록 12장 9절이 폭로하듯 인류를 죄와 사망으로 옭아매고 교회를 대적해 온 배후의 세력인 사탄(Satan)을 상징합니다. 하나님은 이 뱀을 단순히 쫓아내시는 것이 아니라 바다 한복판에서 철저하게 '죽이심(도살하심)'으로, 하나님을 대적하던 우주적 악의 뿌리를 단호하게 사법적으로 청산하여 소멸하십니다.

2. 여호와께서 지키시는 신실한 포도원의 노래와 야곱의 충만한 결실 (2-6절)

  • 본문 진리: "그 날에 너희는 아름다운 포도원을 대하여 노래를 부를지어다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때때로 물을 주며 밤낮으로 간수하여 아무던지 해치지 못하게 하리로다... 후일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피어 그 결실로 지면을 채우리로다"

  • 주해:

  • 2-4절: 5장에 등장했던 절망의 '포도원의 노래'가 완벽한 은혜의 노래로 대역전되어 재등장합니다. 5장에서는 배반한 유다를 향해 울타리를 걷고 찔레와 가시가 자라나게 하셨으나, 이제 정화된 교회를 향해서는 '아름다운 포도원(기쁨의 포도원)'이라 부르십니다. "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 하나님이 친히 교회의 파수꾼이 되사, '때때로(매 순간마다)' 말씀의 생수를 공급하시며 악한 대적이 '아무던지 해치지 못하도록 밤낮으로 간수(שָׁמַר, 샤마르 - 완벽하게 호위함)'하십니다. 하나님은 포도원에 대해 더 이상 진노(포학함)가 없으십니다.

  • 4-6절: 만일 포도원을 해하려는 가시와 찔레(대적과 죄악)가 대항해 온다면, 하나님이 그것을 밟고 모아 불살라버리실 것입니다. 다만 대적이 살길은 오직 하나님의 힘을 의지하고 하나님과 '화친(שָׁלוֹם, 샬롬 - 평화의 관계를 맺음)'하는 것뿐입니다. 마침내 도래할 회복의 날에는, '야곱의 뿌리가 박히며 이스라엘의 움이 돋고 꽃이 필' 것입니다. 이 거룩한 포도원의 복음의 '결실(열매)'이 이스라엘의 국경을 넘어 온 '지면(세계 전체)을 충만하게 채우게' 될 것임을 주해합니다.

3. 절제된 징계의 목적과 우상 제단 주상의 가루 됨 (7-11절)

  • 본문 진리: "주께서 그 백성을 치셨던들 그 백성을 친 자들을 치심과 같았겠으며... 야곱의 불의가 사함을 얻으며 그의 죄 없이함을 받을 결과는 이로 말미암나니 곧 그가 제단의 모든 돌을 부서진 휫돌 같게 하며..."

  • 주해:

  • 7-9절: 하나님이 자기 백성을 징계하신 성품의 본질이 규명됩니다. 하나님이 유다를 치신 것은 대적들(앗수르, 바벨론)을 도살하여 멸하신 것과는 근본적으로 성격이 다릅니다. 하나님은 백성을 죽이려 하신 것이 아니라, 알맞은 분량으로 '적당하게 견책하사(외교적 포로기로 제한하심)' 동풍 부는 날에 폭풍으로 그들을 옮기셨을 뿐입니다.

  • 이 절제된 징계의 사법적 목적은 오직 하나, '야곱의 불의가 사함을 얻으며 그의 죄 없이함을 받게 하려는 정화'입니다. 이 구속의 은혜를 통과한 백성들의 회개의 증거는 단호합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섬기던 이방 제단의 모든 돌을 부서진 '휫돌(회석 가루, 석회석)'처럼 짓밟아 바스러뜨릴 것이며, 아세라 상과 태양상(주상)이 다시는 서지 못하도록 철저하게 우상의 잔재를 청산할 것입니다.

  • 10-11절: 그러나 여호와의 대적이 되어 끝까지 지혜를 거부하고 우상 숭배를 고집하는 견고한 성읍(세속 도시)은 황폐하고 버려져 광야처럼 될 것입니다. 송아지가 거기서 먹고 누우며 포도나무 가지를 밟아 먹어 치울 것이며, 가지가 마르면 꺾여 여인들의 땔감 불꽃으로 살라질 뿐입니다. 백성이 '지각이 없으므로(영적 무지 가운데 오만하므로)' 그들을 지으신 창조주(지으신 이)께서 그들을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시며 은혜를 베풀지 아니하시고 공의로 소멸하실 것임을 선언하십니다.

4. 이삭을 줍는 사법적 체질과 큰 나팔의 우주적 소집 (12-13절)

  • 본문 진리: "너희 이스라엘 자손들아 그 날에 여호와께서 창일한 하수에서부터 애굽 시내에까지 과일을 떠는 것 같이 너희를 하나하나 모으시리라 그 날에 큰 나팔을 불리니... 예루살렘 성산에서 여호와께 예배하리라"

  • 주해:

  • 12절: 이사야 묵시록 전체를 마감하는 위대한 최종 법정적 수확이 묘사됩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북방의 '창일한 하수(유프라테스강)'에서부터 남방의 '애굽 시내'에 이르기까지 타작마당에서 곡식을 치듯, 감람나무를 흔들어 과일을 떨듯 세밀하게 역사에 개입하십니다. 하나님은 백성들을 무더기로 대충 넘기지 않으시고, 말씀 위에 선 남은 자들을 '하나하나(One by one - 단 한 영혼도 잃어버리지 않고 인격적으로)' 찾아내어 모으실 것입니다.

  • 13절: 이사야 전반부 최고의 영광스러운 복음적 종말의 결론입니다. "그 날에 큰 나팔을 불리니 앗수르 땅에서 멸망하는 자들과 애굽 땅으로 쫓겨난 자들이 돌아와서 예루살렘 성산에서 여호와께 예배하리라."

  • '큰 나팔'의 원어 ‘쇼파르 가돌(שׁוֹפָר גָּדוֹל)’은 마태복음 24장 31절에서 예수님이 인용하셨듯, 마지막 날 천사들의 나팔 소리와 함께 택하신 자들을 사방에서 불러 모으시는 메시아적 소집의 신호입니다.

  • 대적의 땅인 앗수르에서 영적으로 파산하여 멸망해가던 자들과, 애굽 땅의 어둠 속으로 쫓겨나 유리방황하던 자들이, 그 구원의 깃발과 나팔 소리를 듣고 사방에서 언약의 처소로 돌아옵니다. 그들이 돌아와 마주할 신앙의 최종 목적지는 정치적 해방이나 세상의 물질적 풍요가 아닙니다. 오직 구별된 교회의 보좌, 즉 '예루살렘 성산'에 엎드려 만군의 주 여호와 하나님만을 영원히 '예배(Worship)'하는 거룩한 예배 공동체의 완성을 확증하며 이사야 묵시록이 장엄하게 대단원의 막을 내립니다.

Ⅵ. 이 시대 우리를 향한 이사야 선지자의 외침 (현대적 적용)

"교회를 해하려는 사탄의 리워야단 권세를 멸하신 주님을 확신하고, 우상의 제단을 깨뜨리며 거룩한 예배의 성산으로 즉시 집결하라!"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대는 역사의 배후에서 역사하는 날랜 뱀 '리워야단(사탄의 꼬불꼬불한 가치관)'의 물질 만능주의와 인본주의적 교만에 완전히 미혹되어 있습니다. 삶의 환난과 영적 시련(동풍의 폭풍)을 맞이할 때마다, 우리를 정화하시려는 하나님의 성품을 바라보기보다 세상의 견고한 요새와 자본의 성벽을 방패막이로 삼으려 하는 심각한 영적 불감증에 깊이 함몰되어 있습니다. 기억하십시오. 하나님을 배제한 채 인간의 탐욕으로 쌓아 올린 모든 세속 문명의 제단과 자고한 성읍들은, 하나님의 공의의 칼날이 임하는 날 단 한순간에 석회 가루(휫돌)처럼 바스러져 땔감 불꽃으로 살라질 찌꺼기일 뿐입니다.

나를 증명하려던 모든 기득권의 아세라 상과 태양상(물질의 우상)을 십자가 앞에 스스로 철저하게 깨뜨려 가루로 만들어 버리십시오. 우리를 치시는 하나님의 징책은 우리를 파멸시키기 위함이 아니라, 우리의 불의를 사하시고 우리를 정결한 '남은 자'로 빚어내시기 위한 절제된 언약적 사랑(헤세드)의 손길입니다. 우리 심령의 포도원지기(나 여호와는 포도원지기가 됨이여)가 되사 밤낮으로 우리를 완벽하게 호위하시며 물을 주시는 주님의 신실하심만을 전심으로 신뢰하십시오.

이제 세상의 어두운 진토 속에서 유리방황하며 멸망해 가던 영적 구습을 단호하게 잘라내야 합니다. 온 땅에 울려 퍼지는 주님의 복음의 '큰 나팔(쇼파르 가돌)' 소리에 영적인 귀를 열고, 우리를 하나하나 인격적으로 불러 모으시는 그리스도의 보좌 앞으로 즉시 기어 나와 복종하십시오. 나를 위해 돈의 성을 쌓던 도모를 멈추고, 오직 주님의 피로 사신 거룩한 교회(성산)에 엎드려 삼위일체 하나님만을 온 맘 다해 진정으로 예배하는 신실한 천국 잔치의 주인공이 되십시오. 왕이신 주님의 말씀에 즐겨 순종하는 자가 승리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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