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강] 성령 안에서의 기도: 에베소 교회를 위한 기도 (에베소서 3장)
주제: 겉사람을 넘어 속사람으로 – 성령의 능력으로 내면을 강건케 하고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달하는 영적 차원의 기도
본문: 에베소서 3:14-19, 고린도후서 4:16, 골로새서 1:9
[도입: 기도의 시선을 내면의 성전으로] (5분)
성도들이 공동체와 자신을 위해 기도할 때 범하는 가장 큰 실수는 육신의 건강, 물질의 축복, 문제의 해결 같은 '겉사람의 형통'에만 매달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겉사람의 조건이 아무리 좋아져도 영혼의 중심이 흔들리면 한순간에 무너집니다. 사도 바울은 차디찬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면서도 에베소 교회를 향해 무릎을 꿇고 눈물의 중보기도를 올렸습니다. 그의 기도는 환경을 바꿔달라는 애원이 아니었습니다. 성도들의 영혼 깊은 곳, 즉 '속사람(Inner Man)'이 성령의 권능으로 체질 개선이 되어 어떤 사탄의 공격에도 흔들리지 않는 천국의 군사로 서게 해달라는 높은 차원의 성령 기도였습니다.
[본론: 바울에게 배우는 성령 안에서의 중보기도 4가지 기둥] (25분)1. 하늘과 땅의 주권자 앞에 '무릎을 꿇는' 절대 경배의 기도입니다 (엡 3:14-15)
바울은 기도의 대상을 우주적인 주권자로 선포하며, 가장 엄숙하고 경건한 태도로 보좌 앞에 나아갔습니다.
성경구절 1: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엡 3:14)
성경구절 2: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엡 3:15)
통찰 (토마스 아 켐피스 『그리스도를 본받아』): 유대인들은 보통 서서 기도하는 관습이 있었으나, 바울은 감옥 바닥에서 '무릎을 꿇고' 기도했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장엄한 권위와 주권 앞에 자신의 전 존재를 깨뜨리는 완전한 복종과 경배의 태도입니다. 기도가 힘을 얻으려면, 내 기도를 들으시는 아버지가 온 우주의 통치자이심을 인정하는 무릎의 경외함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2. 성령의 권능으로 '속사람을 강건하게' 만드는 체질 개선의 기도입니다 (엡 3:16, 고후 4:16)
참된 성령 안에서의 기도는 낙심하는 환경 속에서도 내면의 영적 엔진을 강력하게 구동시킵니다.
성경구절 3: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엡 3:16)
성경구절 4: "그러므로 우리가 낙심하지 아니하노니 우리의 겉사람은 낡아지나 우리의 속사람은 날로 새로워지도다" (고후 4:16)
통찰 (오 할레스비 『할레스비의 기도』): 우리의 겉사람은 나이가 들면 낡아지고, 질병과 고난 앞에 쉽게 위축됩니다. 그러나 성령으로 충만한 기도는 우리의 '속사람(의지, 마음, 영혼)'에 하늘의 초자연적인 능력($dynamis$)을 공급합니다. 속사람이 강건해진 성도는 사막 같은 광야를 걸어도 마르지 않는 샘물을 길어 올리며, 사탄의 시험을 단숨에 제압하는 권세를 가집니다.
3. 그리스도께서 마음에 통치자로 '정주(定住)'하시기를 구하는 기도입니다 (엡 3:17a, 요 15:7)
기도의 핵심은 내 마음에 주님이 손님으로 계시는 것이 아니라, 보좌 위에 주인이 되어 완전히 거하시는 것입니다.
성경구절 5: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엡 3:17a)
성경구절 6: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요 15:7)
통찰 (로렌스 형제 『하나님과 함께하는 연습』): 여기서 '계시게 하옵고'의 헬라어 원어는 일시적으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뿌리를 내리고 영원히 살기 위해 집을 짓고 '정주하는 것($katoikeō$)'을 뜻합니다. 성령 기도는 매 순간 주님의 임재를 연습함으로, 내 생각과 감정과 재정의 안방까지 예수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좌정하사 나를 온전히 다스리시도록 내어드리는 기도입니다.
4. 인간의 지식을 초월한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달하는' 영적 대폭발의 기도입니다 (엡 3:17b-19, 골 1:9)
교회와 성도가 붙들어야 할 최고의 권세는 십자가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온몸으로 깨닫는 것입니다.
성경구절 7: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엡 3:17b)
성경구절 8: "능히 모든 성도와 함께 지식에 넘치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고" (엡 3:18)
성경구절 9: "그 너비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가 어떠함을 깨달아 하나님의 모든 충만하신 것으로 너희에게 충만하게 하시기를 구하노라" (엡 3:19)
성경구절 10: "이로써 우리도 듣던 날부터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그치지 아니하고 구하노니 너희로 하여금 모든 신령한 지혜와 총명에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으로 채우게 하시고" (골 1:9)
통찰 (팀 켈러 『기도』): 바울의 기도의 정점은 인간의 이성적 지식을 초월하는 '십자가 사랑의 4차원적 깊이(너비, 길이, 높이, 깊이)'를 성령으로 통달하게 해달라는 청원입니다. 교회가 이 사랑의 터 위에 뿌리를 박을 때, 어떤 시험과 인간적인 갈등도 눈 녹듯 사라집니다. 주님의 사랑으로 가득 채워질 때, 비로소 교회는 세상을 압도하는 '하나님의 충만함'의 통로가 됩니다.
[성경적 근거 확인: 넘치도록 역사하시는 기도의 권세] (추가 구절 묵상)
성경구절 11 (엡 3:20):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바울 기도의 장엄한 확신과 마무리의 약속)
[결론 및 나눔] (10분)
요약: 사도 바울의 에베소 교회 기도는 겉사람의 안위를 구하는 낮은 차원의 기도를 깨부수고, 성령의 능력으로 속사람을 강건케 하며,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모시고, 지식을 초월한 십자가의 사랑으로 충만케 되기를 구하는 성령 기도의 극치입니다.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넘치도록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오늘 밤 우리의 기도의 지평이 속사람의 부흥으로 연결되기를 소망합니다.
함께 나누어 볼 질문:
최근 나의 기도 제목들은 주로 육신의 건강이나 환경의 변화 같은 '겉사람의 형통'에 머물러 있었습니까, 아니면 '속사람의 강건함'을 향하고 있었습니까?
사방이 갇힌 감옥 같은 고난 속에서도 바울처럼 눈을 들어 "하늘과 땅의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공동체의 영적 충만을 위해 기도했던 경험이 있다면 나누어 봅시다.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엡 3:20)라는 말씀처럼, 오늘 밤 기도 시간에 내가 내 이성적 한계를 깨뜨리고 담대하게 성령 안에서 구해야 할 우리 교회의 영적 비전은 무엇입니까?
금요기도회 합심기도 제목:
성령으로 우리 속사람을 강건케 하소서: 겉사람의 질병과 물질의 결핍 앞에 낙심하며 염려하던 불신앙을 회개합니다. 오늘 밤 주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우리 영혼 깊은 곳에 성령의 강력한 불을 부어주사, 어떤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는 천국의 군사로 속사람을 능력 있게 강건케 하여 주옵소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달하게 하소서: 인간의 얄팍한 지식과 이성을 십자가 앞에 내려놓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역사하사 십자가 사랑의 넓이와 길이와 높이와 깊이를 온몸으로 전율하며 깨닫게 하시고, 우리 교회 공동체가 온통 예수의 사랑의 터 위에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지는 은혜를 주옵소서.
교회 위에 넘치도록 역사하여 주소서: 담임목사님을 비롯한 모든 성도들의 심령에 그리스도께서 왕으로 온전히 정주하여 주옵소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인간적 한계에 더 넘치도록 채우시는 하나님의 선한 손을 경험하게 하시고, 우리 교회가 하나님의 충만하심으로 세상을 치유하는 영적 발전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