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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자료

<손영기 - 한의학 방법론 연구> 나가는 글

작성자작약|작성시간12.06.22|조회수80 목록 댓글 0

나가는 글.

 

 

“한의학 방법론 연구”

거창한 제목에 비해 내용은... 속 빈 강정.

이 글은 셔츠 주머니에 늘 넣고 다니는 손바닥만한 수첩에

적어 온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99년 10월, 11월. 2달에 걸쳐 출, 퇴근 시 버스나 지하철에서

수첩에 끌쩍거리던 것이 이렇게 활자화되니 창작의 기쁨을 느낀다.

본인이 늘 ‘논문論文’보단 ‘산문散文’이란 표현을 쓰는 것은

소설과도 같은 표현의 자유를 강조함에 있는데

군대 다녀온 것 티내듯이 ‘한의학 방법론’을 전쟁에 비유한 것은 다소 유치하다.

그러나 이제마 선생님처럼 명의名醫 중에 무인武人 출신이 많았던 것은

의醫(生)와 무武(殺)가 하나임을 암시하는 바

지금 우리에겐 죽음을 각오하고 용맹정진하는,

어렵다고 금새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알 때까지 덤비는

군인軍人의 ‘무대뽀’ 정신이 필요하다.

졸업 후 학교에 남기를 희망했던 본인이 임상의 길을 선택한 것은

그 무대뽀 정신 때문이었다.

 

전투에 노련한 노병老將으로서 훈련병들에게 실제 쓰임 있는 작전을 가르치고 싶다.

먼 훗날, 그러한 나의 모습을 꿈꾸며 오늘도 양신養身에 힘쓴다.

 

“채식을 하면 사람이 너무 맑아져 이 혼탁한 세상을 견뎌내기 버거워져요.

아득바득 헤쳐나갈 일이 많은 현대인에겐 그래서 육식이 꼭 필요하죠.”

- 서울대 의대 생화학 교실 서정선 교수 -

 

수첩에 스크립된 위의 글을 보면서 득신得神의 어려움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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