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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박현)****

작성자작약|작성시간12.09.19|조회수155 목록 댓글 0

 

        

 <나를 다시하는 동양학> 박현, 비나리

 

박현 선생 강의를 전주의 한선생님 소개로 들어본 적 있다. 차분함과 극진한 말투가 인상적이었다. 아무튼 지유명차의 보이차와 인연을 맺게 된 것도 결국 한선생님의 소개 때문인데, 덕분에 박현 선생에 대한 얘기를 몇 가지 들을 수 있었다.

‘나를 다시하는’이란 말은 기존의 동양학이 지식중심의 것이라면, 참나를 찾는 실천과 지식의 바른 결합을 추구하는 동양학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박현 선생은 어소론에 힘입어, 만주와 일본 그리고 한국어의 고에에 담긴 근원어를 탐구하고 그것을 닦음을 중심으로 하는 새 동양학의 뿌리로 삼는다. 더불어 간신히 이어온 선맥을 이어 그것을 현대인에게 알려주려고 한다. 이 책의 장점은 전반부 어소론을 중심으로 한민족의 세계관과 전통을 더듬는 부분보다, 후반부 닦음의 체계와 절차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도드라진다. 한마디로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슴에서 배로 내려오라고 말하고, 몸공부와 마음공부에서 성품공부로 향하도록 독려한다.

내 생각에도 몸과 마음공부를 아우르는 기운공부도 중요하지만, 기운공부를 하면서도 기운의 뿌리인 성품을 의심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자칫 기운의 맛에 너무 빠지면 자만심이 생기고 오류에 빠지기 쉽다. 그래서 성인들은 아에 기운공부를 따로 말하지 않고 성품공부만 말했을지도 모른다.

후반부에 진법 얘기도 나온다. 강원도의 구궁을 찾아 제자들과 돌아다니며 제자들이 아직 알지 못하는 진법을 펼쳤다고 한다. 증산도의 경전을 읽을 때도 증산 역시 우리나라의 중요 요소를 돌아다니며 진법으로 보이는 어떤 퍼포먼스를 행한다. 옛날 내 친외삼촌 얘기를 들었을 때도 전국을 돌아다니며 요소를 살핀 것이 일종의 진법과 관계된 것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다. 풍수학을 바탕으로 한 조선 선맥의 경향일 것이다.

아무튼 진리 찾기의 제일 중요한 방법은 역시 사랑과 연민으로 자기를 비우고 한님을 찾아가는 것이다.   

마음공부에 좋은 자료가 될 책이다.


= 차례 =

지은이의 글 : 다섯 가지 까닭으로 글을 내놓습니다

이끄는 가름 : 동양학 너머의 동양학

첫째 가름 : 동양학은 사람의 존엄성을 어떻게 말하는가

둘째 가름 : 방법론이 없으면 동양학이 아니다

셋째 가름 : 일찍이 ‘샹’이 있었다

넷째 가름 : ‘바나리’의 주인을 그리워 하자

다섯째 가름 : 먼저 삶과 죽음의 기둥과 들보를 보라

여섯째 가름 : 내 마음 속의 삼한가 9가지 기운

일곱째 가름 : 닦음에서 오행은 무엇인가

여덟째 가름 : 저승 갈 때는 무슨 힘으로 갈거나

아홉째 가름 : 이궁에 안테나를 세우고 질서를 따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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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사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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