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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펌] 소파 방정환의 유아교육 사상

작성자작약|작성시간12.06.08|조회수725 목록 댓글 0

* 방정환의 유아교육사상

 

정인태(사단법인 MBPA 회장)

 

소파 방정환은 우리들한테 잘 알려진 인물이지만 우리는 소파 방정환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는 않는 것 같다. 소파 방정환은 루소의 유아에 대한 발견 이상으로 유아에 대한 의미를 발견해 냈다. 루소, 페스탈로치의 유아교육사상을 탐구하다보면 정말 대단한 사람들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소파 방정환의 유아교육 사상과 실천은 일제시대라는 한국이 국권을 강탈당했을 때 이뤄지고 일제의 탄압과 업악이 심한 시대에 이뤄졌고 소파 방정환이 감옥을 제집 드나들듯 하면서 전개된 것이라 더 가슴이 메어온다. 소파 방정환은 어린이들을 위해 태어났고 어린이들을 위해 살았고 어린이들을 위해 죽었다.

소파 방정환은 어린 사람, 어린 인격으로 늙은이, 젊은이 등과 대등한 선에서 아이들을 대하면서 ‘어린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그 개념을 동학의 인내천 사상을 가미시켜 ‘어린이가 곧 하늘이다’라는 사상을 설파하게 된다. ‘사람이 곧 하늘이다’ 여기서 ‘사람’이란 당시에 여성보다는 남성, 어린이보다는 어른들, 힘없는 자보다는 권력자들이 누렸을 것이다. 소파 방정환은 감히 누구도 거론하지 못한 ‘어린이가 곧 하늘이다’라고 외쳤던 것이다. 소파 방정환이 살았던 그 시절로 돌아가보면 소파 방정환의 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조선인들을 짓밟았다. 심지어는 조선어도 사용하지 못하게 했고 택견도 못하게 하고 조선의 문화를 모두 말살시키려 했다. 어린이들은 부모가 일본인에 짓밟히는 것을 봐야 했고 어린이들은 국권강탈자들한테 자신의 조국의 혼을 빼앗기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어린이들이 어른들한테 무시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래서 소파 방정환은 가장 강력한 선언을 하게 됐던 것이다.

 

‘어린이가 곧 하늘이다.’

 

소파 방정환은 어린이의 존엄성과 유아존중철학을 최고의 가치에 두었던 것이다. 소파 방정환은 이제 영원히 기억될 어린이날을 제정한다. 이 때가 24세의 나이였다.

 

 

◈ 어린이날 선언문 ◈

(어른들에게 드리는 글)

 

방정환

 

1.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마시고 쳐다보아주시오.

 

1. 어린이에게 경어를 쓰시되 늘 부드럽게 하여 주시오.

 

1. 이발이나 목욕 같은 것을 때맞춰 하게 하여 주시오.

 

1. 잠자는 것과 운동하는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1. 산보나 원족 같은 것을 충분히 하게 하여 주시오.

 

1. 어린이를 책망하실 때에는 쉽게 성만 내지 마시고 자세 자세 타일러주시오.

 

1. 어린이들이 서로 모여 즐겁게 놀만한 놀이터나 기관 같은 것을 지어주시오.

 

1. 대 우주의 뇌세경의 말초는 늙은이에게 있지 아니하고 젊은이에게도 있지 아니하고 오직 어린이 그들에게만 있는 것을 늘 생각하여 주시오.

 

1923년 5월 1일

 

 

소파 방정환의 사상을 어린이날 선언문에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다. 심지어는 어린이를 내려다보지 말고 쳐다봐 달라고 말한다. 방정환은 어린이 존중사랑이 깃든 말이다.

소파 방정환은 “어릴 때 존중을 받으며 자랐던 어린이는 다른 사람을 존중하게 되고 무시를 받으며 자랐던 아이는 다른 사람을 무시한다”고 말한다. 소파 방정환은 어린이 존중운동을 통해 모든 사람들이 서로를 존중하는 사회를 꿈꿨는지도 모른다.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는 것은 가장 기본적이면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지 않으면 살인, 강간, 폭행, 사기, 절도 등이 수시로 일어날 수 있다. 하지만 사람이 사람을 존중하면 절대로 살인하지 못하고 사람을 불행하게 만드는 일을 하지 못한다. 소파 방정환은 어릴 때부터 이 정신을 심고 싶었던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 존중을 통해 진정 행복한 어린이 세상을 만들고 싶었던 것이다.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한 소파 방정환, 그는 출판 운동을 통해, 예술문화운동을 통해 소년운동단체를 통해 어린이 교육운동을 펼친다.

 

필자는 K대학교 유아교육과에서 대학생들한테 ‘유아교육사상사’를 가르치고 있다. 유아교육사상사를 가르치면서 선택한 교제에서는 루소, 페스탈로치, 몬테소리, 피아제, 프뢰벨, 아이작스, 피바디 등이 소개되어 있다. 또한 소련의 사회주의 유아교육사상가인 크루프스카야와 마카렌코도 소개되고 있다. 하지만 소파 방정환은 없다. 유아교육사상사라는 저서는 오직 서양의 유아교육사상사만 대학생들한테 가르치게 되어 있다. 가슴이 저려왔다.

필자는 필자가 저술하는 거의 모든 저서에서 소파 방정환을 소개한다. 소파 방정환은 단순히 문학가가 아니었다. 단순히 동화구연가가 아니었다. 소파 방정환은 오직 어린이 존중과 어린이 교육을 위해 예술과 문학을 활용했고 조직운동을 전개했던 것이다. ‘어린이가 하늘이다’라는 사상을 선포하고 ‘어린이’라는 용어를 만들고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아동권리선언을 발표한 소파 방정환, 그리고 온통 어린이 생각과 실천으로 과로로 33세의 나이로 어린이 곁을 떠나면서 ‘어린이를 두고가니 잘 부탁하오’라고 말한 소파 방정환. 그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자였고 어린이 행복을 위해 사회를 계몽하려 했던 사회운동가였다. 게다가 독립투사로 활동하면서 어린이들의 민족혼을 지키려 했던 사람이다. 게다가 거대한 스케일로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아동권리선언을 발표한다.

 

소파 방정환은 영원히 어린이들의 친구로 유아교육자들의 스승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어린이’라는 용어를 만든 소파 방정환, ‘어린이날’을 세계 최초로 제정한 소파 방정환. 그런데 우리나라에 보면 몬테소리 어린이집, 프뢰벨 유치원 등은 많으나 방정환 어린이집 등을 찾아보기 힘들다. 만약 소파 방정환이 영국인이었다면, 미국인이었다면 어땠을까. 한국에 방정환어린이집이 넘쳐났을 거다. 한국인들은 반성해야 한다. 일제시대 우리어린이들을 위해 온삶을 다 바치고 죽음을 맞이한 그 분을 이렇게 홀대해서는 안된다. 유아교육학자들은 반성해야 한다. 당장 유아교육사상사에 소파 방정환을 넣어야 한다. 그 분이 한국인이었기 때문에 루소나 페스탈로치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면 한국인으로서 자격이 없는 것이다. 다행스러운 것은 요즘 소파 방정환이 유아교육 저서에 등장하고 소파 방정환의 유아교육사상 저서들이 출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어린이 기관에 소파 방정환이 새겨지고 있다는 것이다. 필자는 잘 아는 사람도 방정환유아체육교실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그 모습을 보면 참으로 기쁨을 감출 수 없다. 필자는 방정환유아교육연구회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는데 소파 방정환을 재조명하고 소파 방정환에 대한 의미를 깊이 있게 되찾는 그런 일이 됐으면 한다.

 

필자는 앞으로 방정환배 어린이태권도대회, 방정환배 유아마라톤대회 등을 열고 싶다. 소파 방정환의 어린이 존중 운동과 어린이 사랑을 생각하면서 말이다. 필자가 강의하면서 그런 얘기를 한다. 훗날 방정환시를 만들겠다. 방정환시는 신도시가 될텐데 어린이 천국 같은 도시가 될 것이다. 어린이를 키우기에 너무나 좋은 동화같은 도시.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에 어린이 존중과 사랑의 모범이 되는 역할을 하게하고 거기에 방정환대학교를 세워 세계에서 유학 오는 어린이 명문대학교가 되게 하는 것이다. 방정환대학교에는 방정환 선생님의 동상에 어린이와 함께 세워지고.

 

생각만 해도 가슴이 벅차온다.

 

소파 방정환이 지금도 우리한테 “어린이들을 두고가니 잘 부탁하오”라고 말하는 것 같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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