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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단학

<동의보감> 혀 상태를 보고 진단하기(설진舌診)

작성자작약|작성시간12.05.24|조회수113 목록 댓글 0

 

혀는 심에 속한다[舌屬心]

 

『내경』에 “심(心)의 구멍은 혀이다”고 씌어 있다. 또한 “심기(心氣)가 혀에 통하기 때문에 심기가 조화되어야 혀가 5가지 맛을 잘 알 수 있다”고 씌어 있다.

 

○ 혀는 심(心)의 싹이다[입문].

 

○ 혀는 심에 속한 기관인데 주로 5가지 맛을 갈라서 5장에 나누어 보낸다. 심의 본 경맥은 혀뿌리와 연결되어 있다. 비의 낙맥(絡脈)은 혀의 양쪽에 연결되어 있으며 간의 경맥은 생식기를 돌아서 올라와 혀 밑에 연결되어 있고 신(腎)의 진액은 혀 끝에서 나와 5장(五藏)에 퍼지는데 심이 이것을 주관한다. 심, 간, 신이 3경맥에 4가지 사기가 침범하면 혀가 가드라들기[卷]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7정(七情)의 기가 몰리면 혀가 붓기 때문에 말을 하지 못하게 된다. 심에 열이 있으면 혀가 터져서 헌데가 생기고 간기가 막히면 혀에서 피가 샘솟듯이 나오며 비기(脾氣)가 막히면 눈알은 설태[雪]가 끼는데 이것은 다 혀에 병이 생긴 것이다[득효].

 

 

설태가 낀 것[舌上生胎]

 

혀는 심의 외부 기관인데 이것은 남방화(南方火)와 상응하므로 빛이 벌겋고 윤기가 있다. 상한 때에 사기가 표(表)에 있으면 설태가 끼지 않지만 사기(邪氣)가 속으로 들어가면 진액이 엉키게 되므로 설태가 낀다[명리].

 

○ 설태가 미끄러운 것은 단전(丹田)에 열이 있고 가슴 속에 찬 기운이 있기 때문인데 이것은 사기가 속으로 들어간 초기이다[중경].

 

○ 찬 기운이 열로 변하였을 때에는 설태가 미끄럽지 않고 깔깔하다. 그것은 열(熱)로 진액(津液)이 소모되었기 때문이다. 위(胃)에 열이 몰리면 누런 설태가 낀다. 금궤(金 )에 “누런 설태가 끼었을 때에 설사시키면 누런 설태가 저절로 없어진다”고 씌어 있다. 검은 설태가 낀 것은 열이 심하기 때문이다. 『영추』에 “열병으로 입이 마르고 혀가 거멓게 되면 죽는다”고 씌어 있다. 심규(心竅)는 혀와 통해 있기 때문에 혀의 빛이 검은 것은 수화(水火)가 서로 상극된 것이므로 반드시 죽게 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명리].

 

○ 신(腎)이 허하여 생긴 화는 허화(虛火)이기 때문에 혀에 1-2개의 연한 검은 점이 나타나게 된다. 이때에는 신(腎)을 보하고 화(火)를 내리는 약을 써야 한다[입문].

 

○ 혀에 설태가 꼈을 때에는 혀를 문지르는 방법을 써야 한다.

 

○ 대체로 혀가 거멓게 된 것은 다 위급한 증상인데 혀가 차고 미끄러우면서 연한 먹빛이 나는 것은 무근지화(無根之火)로 생긴 것이다[입문].

 

[註] 무근지화(無根之火) : 명문(命問)과 원양(元陽)의 병 기운으로 되는 화를 말한다. 허해서 생기는 화(허화)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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