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問診)
문진은 환자의 주거 환경과 평소의 생활 습관, 질병의 진행 정도를 환자나 가족들을
통해서 알아 질병의 치료에 참고 자료로 삼는 것을 말한다.
특히 환자의 주거 환경이나 생활 환경과 평소의 생활 습관은 질병을 치료하는 데 아주
중요한 참고가 되는데 현재 살고 있는 집이 저지대이며, 습기는 많은 곳인지? 아니면
고지대이며,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인지? 밀집해 있는 마을에 사는지? 도시에 사는지? 농촌에
사는지를 알아야 한다. 만약 저지대에 살고 있고, 습기가 많은 곳이라면 한습에 의한 병일
가능성이 많다.
평소의 생활 습관은 음식물의 기호나 옷을 입고 다니는 상태에 따라 질병이 달라질 수
있다. 평소의 건강 상태는 어떤지? 술을 즐기는지? 술을 즐긴다면 매일 마시는지? 담배는
피우는지? 하루에 피우는 양은 얼마나 되는지? 지오미 중에서 어떤 맛을 더 좋아하는지를
자세히 알아야 할 것이다.
만약 술을 즐기고 신맛을 즐긴다면 간 기능에 문제가 있을 것이고, 담배를 즐기고
매운맛을 즐긴다면 호흡기 계통이 나쁠 것이다. 단맛을 즐기면 비계통에 문제가 있고,
짠맛을 즐기면 신계통이 나쁠 것이다. 또 평소의 원기를 보존하고 건강한 삶을 누리기 위해
몸을 소중히 간직하고 적당한 운동과 음식물의 섭취에 신경을 쓰는지도 알아야 한다.
중국 명나라 때 명의로 소문난 장개빈이란 사람이 있었다. 그는 원래 절강성 사람으로
자를 혜경이라 하고, 호를 경락이라 하였으며, 열세 살에 그의 부친을 따라 북경에 와서
김몽석이라는 의원에서 의학 공부를 하여 마침내 오늘날까지 유명한 '경악전서'라는
명의서와 '신방팔진'과 '고방팔진'을 지은 사람이다.
그는 '모든 질병은 원기의 허약에서 생겨난다.'하였다. 맞는 말이다. 원기가 허약하면
질병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져 쉽게 감염이 된다.
또 환자의 성격과 정신 상태를 살펴보는 것도 대단히 중요하다. 환자의 성격이 급한지?
아니면 느긋한지? 건강하고 건전한 사고를 가지고 있는지? 혹시 옛날에 정신적인 문제는
없었는지? 남편이나 아내, 가족간의 사이는 원만한지를 살펴야 한다. 성질이 급하면
양병이기 쉽고, 성질이 느긋하면 음병이기 쉽다.
만약 가족간의 갈등이 있거나 부부 사이의 문제가 많으면 칠정에 의한 병은 아닌지를
살펴야 할 것이다. 또 병이 처음 시작될 때 오한과 발열이 있고 두통이 왔다면 표병이고,
대개 육기에 의한 병중에서도 퐁한에 속하고, 구토와 복통이 있거나 설사, 수족의 냉증이
있었다면 이병이다. 또 병이 시작될 때 열이 심하고, 땀을 많이 흘리며, 변비가 있고, 소변이
붉게 되고, 헛소리를 하며, 입안이 바짝바짝 마르면 내부가 치성하여져서 생기는 실열로서
이병이다.
또 병이 표증이고 땀이 나지 않는다면 표증 중에서도 실증이고, 표증이며 땀이 계속해서
난다면 허증이 된다. 땀이 나면서 춥고 떨리는 오한이 그치는 데도 열이 내리지 않으면
병은 이미 표에서 리에 들어간 것이라 생각해야 한다.
인간의 음양적인 기혈의 순환은 순조로워야 하고 그것은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아야
한다. 사람의 오욕은 정신과 육체를 황폐화시키게 되는데 그것을 알면서도 인간은 욕심을
부리게 되는지도 모른다.
권세와 부귀영화를 한껏 부리며 살다가 멸망한 사람들은 인류 역사에 많지만 중국 당나라
때 여황제인 무후만큼 권세와 영화를 누리다가 멸망한 삶도 드물 것이다
당나라 태종 때 그의 아들 태자는 부왕에게 문안을 드릴 때마다 옆에서 시중을 드는
무씨를 마음속으로 연모하게 되는데 태종이 죽고 태자가 황제의 자리에 오르니 그가 바로
고종이며, 이 때 황후인 왕씨는 고종이 무씨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것을 눈치채고 장안에
있는 감업사라는 절에 보내어 여승이 되게 한다. 하지만 고종은 늘 마음속으로 무씨를
연모하면서도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영휘 5년, 태종의 5주 기일에 고종은 감업사에서
태종의 영혼을 위로하는 분향을 하면서 무씨와 재회하게 되는데 마침 그때는 고종의 후궁인
숙비와 황후인 왕씨 사이에는 황제의 총애를 받기 위하여 치열한 암투가 있을 때인지라
황후인 왕씨는 황제의 총애를 받을 기회라 생각하고 감업사에 있던 무씨를 궁안으로
불러들이게 되며 이 때부터 무씨는 고종의 총애를 독차지하고 만다.
얼마의 세월이 흐른 후 고종이 간질병에 걸려 정사를 무씨에게 넘기게 되는데 그가 바로
이제까지 중국 역사에 없었던 여황제이며, 사람들이 측천무후라고 부르는 성신황제이다.
그녀는 스스로 황제가 되어 국호를 주로 바꾸고 천하를 호령하면서 남자 황제들이
후궁제도를 두는 것을 본받아 궁궐에 남자들을 시중을 들게 하는 남첩을 두었으며, 이를
공학감이라 부르다가 나중에 봉신부라 이름을 바꾸었으며, 남자 후궁들의 관명을
내공봉이라 불렀다.
그런 부귀와 권세와 쾌락을 즐기던 그녀도 결국은 처참한 최후를 맞게 된다.
무씨는 조선 시대의 장희빈만큼이나 중국에서는 교활한 여인이다. 그녀는 인간의 오욕을
모두 채우려다가 제 명을 다하지 못하고 결국은 한 방울의 이슬로 사라지고 만 것이다.
인간의 오욕은 오장과도 밀접한 관계가 있으니 성질이 급하고 양보심이 없고 남보다
자기만을 생각하면 심의 기능이 나빠지고, 음식을 너무 탐하면 비장의 기능이 실한 것인데
이렇게 되면 여러 가지 성인병뿐만 아니라 심하면 정신병도 오게 된다. 성욕을 너무 탐하면
정기가 탈진하며 생명이 단축되고, 명예욕과 권세욕을 너무 탐하면 심폐의 기능이 나빠지고,
재물욕을 너무 탐하고 화를 잘 내면 간의 기능이 나빠진다.
머리
대개 두통에서 앞머리 부위가 아프고 이마 부분의 통증은 양명 두통이며, 양쪽 머리가
아프면 소양두통이고, 머리 속을 몽둥이로 치는 것같이 아픈 것은 소음두통이다. 또 머리
꼭대기가 아픈 두정통은 궐음두통이고, 머리 뒤쪽이 아프고 목덜미까지 아프다면
태양두통이다. 만약 심한 내상으로 오는 두통이라면 간헐적으로 통증이 오며, 외감에 의한
두통은 한열이 있고 통증이 쉴새 없이 오게 된다.
몸
문진에서 몸의 상태를 살피는 것은 중요하다. 관절마디 마디가 아프고 붉게 부어 오르고
고통을 참지 못하면 습비인데 한사와 습사가 동시에 침범한 것이다. 몸이 천근같이 무겁고
아침에 일어나면 얼굴, 손, 발, 몸이 부어 있고 소변이 좋지 않으면 병은 신을 침범하여
이미 오장에 전이되어 있다.
한쪽 팔다리만 저리거나, 땀이 어느 한쪽으로만 나거나, 걷다가 힘없이 주저앉거나, 눈썹,
뼈 쪽이 아프거나, 몸의 어느 한쪽만 자신이 느낄 정도로 차거나 하다면 중풍이 올 수
있다는 신호이다.
잠을 자다가 깔고 자는 담요가 축축히 젖을 정도로 등에서 식은땀을 줄줄 흘린다면
기허가 심한 것이고, 수족이 차고 얼굴이나 몸의 색깔이 윤기 없는 황색이면 혈허일 때가
많다.
몸에 붉은 종기가 났다가 없어졌다가 계속된다면 양명의 위화가 성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몸이 언제나 쉴새 없이 쑤시고 아프면 한사의 침범이고, 쑤시고 아프면서
송곳으로 찌르는 것같이 여기저기 아프다면 한사에 풍사가 겹쳐 있기 때문인 것이다.
소변과 대변
소변의 색깔이 붉거나 누런 것은 열증이고 푸르거나 흰 것은 한증이다. 소변이 적황하고
탁하며 가끔 시원스럽지 못한 것은 습열에 의한 것이며, 소변을 자주 보며 가끔 소변이
저절로 나오게 되고 몸에 힘이 없어지고 색깔이 청백하면 기가 허약하여 쇠진해졌기
때문이다.
소변의 양이 많고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몸이 점점 메말라 가는 것은 소갈의 증상이다.
열병이 있는데 소변은 점점 맑고 투명해지면 병이 점점 호전되고 있다는 신호이며, 소변에
고름이 섞여 나오고 음낭이 칼로 찢는 것 같은 통증이 온다면 임질일 가능성이 높다.
변비가 심하며 대변이 건조하여 변을 보는데 몹시 힘이 드는 것은 실열로 인한 것이고,
묽은 설사를 하는 것은 허한에 의한 것일 때가 많다. 설사를 하여 음식물이 소화되지 않고
그대로 나오고 몸이 쇠진하여 있다면 한증에 의한 설사일 가능성이 높다. 설사를 하고
항문이 따갑고 아프며 몸이 쇠약해져 있지 않으면 열증에 속하는 설사일 가능성이 높다.
변은 보고 싶은데 나오지 않고 물 같은 것만 나오고 화장실만 자주 가면서 아랫배가
무겁고 아프면 이질일 때가 많으며, 대변에 검은 피가 섞여서 나오면 어혈에 속하고 붉은
피가 섞여서 나오고 치질이 없다면 습열로 인한 것일 때가 많다. 대변이 점점이 나오고 신
냄새가 나면 열증에 속할 때가 많다.
사람은 항상 먹는 것보다 밑으로 나오는 게 중요하다. 먹기만 하고 배설을 하지 못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사람들은 음식만을 꼭 먹는 게 아니다. 지위나 권력을 이용해서 다른
사람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도 물론 포함된다.
요즘의 세태가 왜 이렇게 어수선한가? 전직 대통령이라는 사람들이 관행이라는 이름 아래
권력을 이용하여 수천 억 원씩의 돈을 함부로 관리했다는 혐의를 쓰고 영어의 몸이 되어
있다. 물론 조사를 하고 재판의 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왜 세상이 이렇게 까지 되어야
하는가? 음식이나 재산이나 들어오는 것보다는 나가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가슴으로 느껴야 한다.
관행이라고 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울리는 것은 정당한 일이 아니다. 관행이 잘못되었다면
관행을 고쳐서라도 옳은 일을 해야 훌륭한 지도자라고 할 수 있다.
중국에서 전해 오는 이야기 하나 하자.
옛날 중국에 허리가 아프고 한쪽 다리가 몹시 당기거나 저린 환자를 잘 고치는 의원이 한
사람이 있었다. 그는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거나 저린 환자가 오면 무조건 사람 키
크기만한 나무 판자에 대변을 볼만한 구멍을 뚫어 놓고는 두 손만 자유롭게 해 놓고 환자를
몇 달이고 꽁꽁 묶어서 꼼짝 못하게 하였으며 식사도 묶어 놓고 시키고 대소변도 묶어 놓은
채로 시키는데 이렇게 몇 달을 하고 나면 신기하게도 많은 환자들의 병이 나아 버리기에
많은 의원들은 이 방법을 본받아 당연히 허리가 아프면서 다리가 당기거나 저린 환자들이
오면 그렇게 치료하는 것이 관행처럼 되었다.
그런데 그렇게 하면 다리 아프면서 허리 아픈 것은 낫는다고 하더라도 많은 환자들이 또
다른 질병이 생겨서 고생을 하였는데 말하자면 욕창이 생겨 죽을 고생을 한다든지,
오랫동안 묶여 있었으니 정신적인 질환을 앓는다든지, 소화기계통의 질병이 생겨 허리 아픈
것 이상으로 고생을 한다든지, 손발을 움직이기가 힘이 든다든지--. 결국 이런 치료법은
안되겠다 싶어서 많은 의원들이 이 방법을 쓰지 않고 환자 스스로에게 '이 병을 고치려면
움직이지 말고 누워만 있고 침과 약을 함께 하면 낫는다.'는 인식을 심어 주었다.
물론 위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아닌지는 필자는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아무리 좋은 것이라 하더라도 사람의 마음이 스스로 움직여서 참여하게 하는 것만이 가장
좋은 방법인 것이다. 그것이 정치가 됐던, 환자의 치료가 됐던, 교육이 됐던 말이다. 아무리
좋은 관행이라고 하더라도 스스로 마음을 움직여 참여하게 하지 못한다면 좋은 관행이
아니다. 관행이라는 것은 시대적이나 사회적인 주위 환경이나 여건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다. 특히 그것이 권력적인 속성과 관계될 때는 두말할 나위도 없다. 물론 사람에게
건강은 중요한데 먹기만 하고 배설을 못한다면 그보다 더 큰 고통도 없으리라.
소변과 대변의 배설이 원활해야 다른 장부도 건강하게 돌아간다.
가슴과 배
인간의 가슴에는 심장과 폐가 들어 있다. 심장이라고 해야 가슴 정중앙에서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2늑골과 6늑골 사이의 자기 주먹만한 것인데 인간의 탄생 때부터 죽을
때까지 쉴새 없이 펌프 작용을 하고 있는 장기이다. 그런데 동양의학의 고전에서 성현들은
심은 신지사서영지처라 하여 정신이 머무는 집이요, 영혼이 거처하는 곳이라 하였으니
참으로 중요한 장기임은 분명한 것 같다.
또 폐는 하늘의 천기를 받아들이고 심의 강한 화기를 조절해 주는 참으로 중요한
장기이니 심장과 폐는 상초에 자리하고 있나 보다.
가슴 부분에 통증을 느낀다면 심장과 폐, 늑간, 명치 중에서 일어난 병이다. 배 중에서도
중초에 통증이 있으면 비위와 간, 하초의 이상이라면 신, 방광, 간, 대장, 소장 등의 이상일
것이다.
얼굴이 벌겋게 달아오르고, 숨이 차며 부정맥이 보이고 상초에만 열이 있고 하초가
냉하다면 페와 심이 함께 실해 있기 때문이다.
아랫배가 냉하다면 신허이다. 앞머리가 아프고 중완 부위와 명치 부근이 거북하고 소화가
잘 되지 않는다면 위열이다.
음식을 먹고 난 후에 배가 부으면 실이고, 배가 고플 때 통증이 오다가 음식을 먹고 난
후에 통증이 약해지는 것은 허이다. 대개 만성적인 병은 허에 속하고 급성병은 실에
속하는데 통증이 차츰차츰 오고 완만하면 허이고 통증이 심하고 급격히 오면 실에 속한다.
오한이 들고 설사를 하면 한습의 허에 속하고, 입이 마르고 몸에 열이 있으며, 불면이
있고, 배가 아프면서 딱딱하게 부어오르면 한열조결의 증세이다.
여성
생리, 임신, 출산, 산후, 냉, 등 여성 특유의 인체 생리적인 활동 때문에 여러 가지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많으며 진단을 할 때는 이러한 모든 것들을 잘 살펴야 함은 물론이다.
여성의 생리적인 리듬은 대단히 예민하고 복잡하기에 자세히 관찰을 해야 정확한 진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여성의 월경은 주기가 일정해야 하는데 이 주기가 빨라지고 월경의
색깔이 붉은 자주색이거나 선명하면 열증에 속하는 수가 많고, 월경의 주기가 늦어지고
색깔이 선명하지 못하며 평소의 월경때는 그러치 않았는데 월경 직전에 아랫배가 아프다면
한증에 속하게 되는 것이다. 월경의 양이 많아지고, 아랫배가 아파 꼼짝할 수가 없는 것은
실증에 속하고, 양은 적고 월경 때는 아무렇지도 않다가 끝나면서 아랫배가 아픈 것은
허증에 속할 때가 많다.
가슴이 뛰고 수족이 차고 몸이 찬 체질이면 심허일 때가 많고, 몸이 뜨겁고 성질이
급하고 혈압이 높으면 심실일 때가 많다. X-RAY사진이나 CT상으로 요추에 이상이
없는데도 허리 전체가 뻐근하게 아프고, 한참을 구부려 일하다가 힘이 들어 허리를 펼 수가
없으면 신허이다.
특히 신에 병이 한 번 들면 참으로 회복하기가 힘들기 때문에 스스로 조심하고 정기의
보전에 힘써야 할 것이다.
온몸이 붓고 소변에 여러 가지 이상 증세가 오고, 허리에 무리가 따르는 통증이 오면
일단 신의 허증으로 의심해야 한다. 이것은 신기능의 전체적으로 보면 허증이 되어 질병에
노출되었지만 국소적으로 보면 신실증이 되어 신이 비정상적으로 항진되어 있다는 것이며,
이렇게 되면 신의 부인 방광은 허증이 되게 되어 있는데, 치료를 할 때는 신을 사하고
방광을 보하여 질병이 물러간 다음에는 지치고 쇠약해진 신의 정기를 보해야 하는 것이
원칙인 것이다.
남성
한국의 남성들만큼 혹사당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한국의 남성은 오랜 유가적인 사고가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가정과 사회에서 많은 특혜를 누리고 있는 대신에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아직도 남자가 생업에 대한 책임을 거의 전부 책임지고 있으며, 그러다 보니
내키지 않은 술자리나 기타 대외적 업무에 시달리게 되고 이렇게 40대 이후가 되면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로가 풀릴 틈이 없이 겹치게 된다.
40대에서 사망률이 한국이 세계에서 1위라는 숫자는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대개의
남성들이 40대가 되면 스태미나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지고 조금만 움직여도 피로하여 괜히
짜증만 나고 병원에 가서 종합 진단을 하여도 별이상은 없는데도 도무지 피곤하여 매사에
의욕이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육체적으로 앞으로 다가올 노년기의 준비를 미리
알아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야 한다.
그 외에 남성에 관해서는 앞에서 설명을 많이 했으므로 여기서는 생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