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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창 정렴> 용호비결

작성자작약|작성시간12.05.19|조회수124 목록 댓글 2

 

修丹의 道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것이지만, 이제 그에 관한 책이 소나 말에 가득 실어도 모자라고,

 

집 한 채를 다 채울 정도로 많은 데다가, 또한 그를 표현한 말이 명확하지 않아 서 황홀하니 참뜻을 알기가 어렵다.

 

그러므로 예나 지금이나 배우는 이가 처음 손댈 방법을 알지 못하여 長生을 얻으려다가 도리어 요절하는 사람이 많았다.

 

참동계(參同契)라는 한권의 책은 실로 丹學의 시조라고 할 만한 책이지만 생각건대 이 또 한 천지의 이치를 참고하여

 

卦와 爻로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어서 처음 배우는 사람은 조개 껍질로 바닷물을 헤아리는 것과 같아 능히 짐작하기

 

어려운 바가 있다.

 

이제 난해한 것은 다 빼고 입문에 간절하고도 쉬운 것을 몇 개의 장으로 나누어 기술하고자 한다.

 

만약 능히 깨달을 수 있다면 한마디 말로도 족할 것이다. 대개 처음의 시작은 閉氣뿐이다.


 ( 이것이 이른바 한마디의 비결이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道이다. 옛사람들은 누구나 이 것을 숨겨서, 내놓으려 하지

 

않았고, 알기 쉬운 말로 하려고도 않았으므로 사람들은 처음 시작하는 방법을 알지 못하였다. 氣息 가운데에서 丹을 수련

 

해야 함을 알지 못하고 밖으로 金石에서 丹을 구하였기 때문에 長生을 얻으려 하다가 도리어 요절하였으니 애석한 일이

 

다. )

 

이제 閉氣를 하고자 하는 사람은 먼저 마음을 고요히 하고 다리를 포개어 단정히 앉아서

 

( 이른바 佛家의 가부좌·반가부좌이다. 처음 배우는 자가 고요히 앉으매, 반드시 나의 마음 이 안정하지 못한데에 괴로워

 

서 번거하고 잡된 생각을 금하기로 한 즉 도리어 잡된 생각이 더 나나니, 오직 너그럽고 부드러움을 주장하여 자연한 데

 

에 돌아가고 보면 고요한 定靜의 경지를 얻으리라. 비하건데, 탁한 물이 맑아지기를 기다리매, 급히 맑고자 하여 자주 상

 

고 하고 자주 살핀 즉 흙물이 더욱 일어나는지라, 그런고로 정관경(定觀經)에 써 마음 묶으기를 가장 급히 함으로 먼저 웃

 

경계를 하였나니라. )

 

눈썹을 발처럼 드리워 내려다보되 눈은 콧등을 대하고 코는 배꼽 언저리를 대하며 ( 丹學공부의 정신은 온전히 이에 있는

 

것이다. 이때 등뼈는 자연스럽게 세운다. 눈은 뜨는 것이 졸음과 잡생각을 없애는 데에 필요하나 정신기운이 상쾌할 때에

 

는 눈을 감고도 하여 보라. )

 

들이쉬는 숨은 綿綿히 끊어지지 않게 하고 내쉬는 숨은 조금씩 미미하게 하여 항상 神과 氣로 하여금 배꼽아래 한 치 세

 

푼의 자리에 있는 단전에 서로 머물게 하라. ( 숨을 꾹 참고 氣를 내보내지 않을 필요는 없다. 참을 수 없을 정도에 이르러

 

다만 의식적으로 氣를 아래로 보내되 대략 소변을 볼 때와 같이 하면 된다. 이른바 내쉬는 숨은 巽風에 힘입는다 하는 것

 

이다. 처음 배우는 사람은 자연호흡으로 자신의 마음을 안정을 얻은 뒤 조금씩 꾸준히 행한다. 안 된다고 억지로 하다가

 

는 氣가 막혀 入魔에 들 염려가 있으니 조심해야 한다. 진실로 마음을 고요히 하고 머리를 자연 스럽게 숙여 아래를 보되

 

눈은 콧등을 보고 코는 배꼽언저리를 대하게 하면 氣는 아래로 내려갈 수밖에 없게 된다.

 

 

閉氣의 초기에는 가슴이 번거롭게 꽉 차는 듯하거나 혹은 뱃속에서 찌르는 듯 아프기도 하고 우레 소리를 내며 무엇인가

 

내려가는 것을 느끼게 되는데 이러한 것들은 모두 제대로 되어가고 있다는 좋은 징조이다. 그리고 얼굴과 몸에 개미가 기

 

어 다니는 것과 같이 가려워지는 수가 있으니, 이것은 혈맥이 관통되는 증거라 삼가 긁고 만지지 말라.

 

上部의 風邪는 바른 기운의 핍박을 받게되면 공동처로 흘러 들어가게 되는 것이다. 그 보내는 길을 얻은 연후에야 기는

 

스스로 편안해지고 병도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이것이 공부의 첫길이요 또한 편향증험(片餉證驗)이라고도 한다. 가슴않

 

이나 배않이로 늘 고생하는 사람이 더욱 마음을 다하여 수련한다면 그 효과가 매우 神妙할 것이다. )

 

항상 생각하고 수련함으로서 공부가 차츰 익숙하게 되어 이른바 현빈일규(玄牝一竅)를 얻게 되면 백가지 구멍과도 모두

 

通하게 된다. ( 胎는 구멍 가운데서 쉬는 것이니 이 한 구멍을 얻는 것이 곧 仙道를 닦는다는 것이다. )

 

 

一竅를 얻음으로 말미암아 胎息을 하고 나아가 주천화후(周天火候)도 하고 結胎도 되는 것이니 一竅를 얻는 데서 시작되

 

지 않는 것이 없다. 어떤 사람은 榜文의 잔재주를 부리는 것 이라 하여 행하려 들지 않으니 애석한 일이다. 변화하여 날고

 

솟구치는 술법은 감히 내가 말할 바가 못 되지만 養神하는 데 있어서는 천가지 방문이나 백가지 약이 있다 하더라도

 

이에 비할수 없는 것이라, 이 공부를 한달만 행하면 백가지 질병이 모두 사라질 것이니 어찌 마음을 다하여 행하지 않겠

 

는가?

 

 

대체로 風邪의 우환은 혈맥 속으로 숨어들어 드러나지 않게 몸속을 돌아다니는데도, 이것이 사람을 죽이는 무서운 흉기

 

가 되는 줄은 모르고 있다가 그것이 오래되어 경맥을 따라 깊이 고황(膏 )에 들게 되는데 그런 연후에는 의사를 찾아 약을

 

써도 이미 때는 늦은 것이다. ( 醫家는 병이 난 후에 병을 다스리지만 道家는 병이 나기 전에 미리 병을 다스린다. )

 

精氣와 風邪는 물과 불 같아서 서로 어울리지 못하므로 정기가 머물러 있으면 풍사는 저절로 달아나서 백가지 맥이 자연

 

스럽게 유통되고 三宮의 기운이 자연스럽게 오르내리게 될 것 이니 질병이 무슨 까닭에 생기겠는가? 좀더 정성을 다하여

 

부지런히 수련을 한다면 반드시 수명을 연장하여 죽을 기한을 물리치게 되겠지만 그 찌꺼기만 얻더라도 평안하게 천명을

 

마칠 수 있으리라.

 

 

사랑한다는 것은 그 대상이 살기를 바라는 것이니, 내가 항상 이 책을 여러 군자들에게 전해 주는 것 또한 서로 사랑하는

 

도인 것이다. 이 책을 보고 나의 외람됨을 용서해 준다면 매우 다행한 일이다.

 

삼가 생각하건데 옛사람이 말하기를 순리로 하면 사람이 되고 역리로 하면 신선이 된다고 하니, 하나가 둘을 낳고, 둘이

 

넷을 낳고, 넷이 여덟을 낳고, 그렇게 육십사에까지 이르게 되어 온갖일로 나누어지게 되는 것은 人道이며 다리를 포개어

 

단정히 앉아서 눈썹을 드리우고 입은 다물며 만가지 어지럽고 번거로운 일을 수습하여 아무것도 없는 太極의 경지로

돌아가는 것은 仙道이다.

 

 

참동계(參同契)에 소위 뜻을 버리고 허무로 돌아가서 항상 무념의 상태가 되고 스스로 증험하여 차츰 밀고 나아감에 마음

 

이 하나되어 종횡으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것이 선도 수련의 첫째 뜻이다. 다만 修仙하려는 사람은 그 뜻을 일찍 세우는

 

것이 귀한 것이다. 몸의 원기가 쇠약해진 후에는 비록 백배의 공을 들인다 해도 상선의 반열에 들기는 어려울 것이다.

 

 

閉氣 ( 伏氣 또는 累氣라고도 한다. 황정경(黃庭經)에 " 신선도사라하여 달리 신이한 술법이 있는 것이 아니다. 精과 氣를

 

쌓아가는 것을 참된 길로 하는 것이다. "라고 한 것은 바로 이것을 이른 말이다. )

 

 

閉氣라는 것은 눈을 깃발로 삼아 기의 오르내림과 전후좌우를 뜻하는 바대로 하지 않음이 없다.(氣를 오르게 하려면 위를

 

보고 氣를 내려가게 하려면 아래를 본다. 오른쪽 눈을 감고 왼쪽 눈을 뜬 채 위를 보면 좌측의 氣가 돌아서 올라오고 왼쪽

 

눈을 감고 오른쪽 눈을 뜬 채 위를 보면 우측의 氣가 돌아서 올라온다. 氣를 내리는 데는 몸 앞쪽의 任脈을 쓰고 氣를 위

 

로 올라가게 하려면 몸의 뒤쪽에 있는 督脈을 사용하는 것이다. 神이 가면 氣도 가도 神이 머물면 氣도 머무는 것이니, 神

 

이 가는 곳이면 氣가 가지 않는 곳이 없으므로 마치 軍中에서 軍을 지휘할 때 깃발을 사용하여 軍을 움직이는 것과 같이

 

눈으로서 명령하지 않는 것이 없다. 또한 위를 보고자 할 때는 눈을 뜨지 않고 다만 눈동자만을 굴려 위를 보아도 된다. )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대개가 몸의 위쪽은 氣가 성하고 아래쪽은 기가 허해서 아플 때는 상기가 되어 아래위가 서로 교류

 

하지 못하므로, 늘 기가 아래로 내려가 中宮(中丹田)에 있도록 힘써서 비장과 위장이 화창하고 혈맥이 잘 순환하게 해야

 

한다. ( 이것은 다만 세상의 일반 사람들만 그렇게 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丹을 수련하여 지키는 요체도 역시 이와 같이

 

몸의 中宮을 지키는 데 있는 것이다. )

 

 

능히 혈맥으로 하여금 두루 돌게 하여 任脈과 督脈이 모두 통하게 되면 수명을 연장하고 죽음의 기한을 물리칠 수 있게

 

된다. 다시 말해 丹을 수련하는 길은 반드시 閉氣하는 것으로 시작의 첫걸음으로 하여, 다리를 포개고 손을 단정히 하며

 

얼굴을 펴서 온화한 빛이 돌게하고, 눈은 발을 드리운 듯 아래를 보아, 반드시 神과 氣가 배꼽아래 단전 가운데 머물게

 

하면 몸의 위쪽에 있는 風邪가 마치 구름이 걷히고 안개가 내리듯 흘러내려서 먼저 가슴에서 배로 내려가게 된다. ( 처음

 

에는 배에 가득차고 다음에는 배가 아프게 된다. ) 이 길을 얻은 연후에는 몸이 화평해지고 땀이 촉촉히 나면서 온 몸의

 

맥이 두루 돌게되니, 곧 마음이 텅 빈 듯하여 눈앞에 백설이 펄펄 내리는 듯 느껴지고 내가 육신에 깃들어 있는지 육신

 

이 내 속에 있는지조차 알 수 없으며, 매우 고요하고 아득하여 황홀한 경지가 되어 자신은 이미 陰과 陽이 나누어지기 이

 

전, 즉 太極이 갈리기 이전의 경지에 있는 것이다. 이것이 소위 참된 경계이며 진정한 정신수련의 길이다. 이 밖의 것은

 

모두 삿된 말이요, 망령된 행동이다.

 

 

胎息 ( 태식경(胎息經)에 이르기를, 태는 伏氣하는 가운데 맺고, 氣는 胎가 있는 가운데에서 쉰다. 氣가 몸 안에 들면 살게

 

되고 神이 형체에서 떠나면 죽게 되는 것이니 오래 살고자 하면 神과 氣가 서로 같이 머물게 하라. 神이 움직이면 氣도 같

 

이 움직이고 神이 머무는 곳에는 氣도 머문다. 부지런히 행하는 것이 바로 진정한 길이다. )

 

 

閉氣하는 요령이 점점 익숙해져서 神氣가 좀 안정된 후에는 차차 氣를 배 밑에 털이 난 데 까지 밀어내려 이 氣息이 어디

 

에서부터 나왔는가를 세심하게 추구하면서 그 출입을 따라 한 호흡 한 호흡으로 하여금 항상 그 가운데 있게 하여 ( 이를

 

소위 玄牝一竅라 하는데 修丹의 道는 이곳에 있을 뿐이다. ) 입과 코 사이에서 나오지 않도록 하면 ( 항상 한치의 나머지

 

기운이 입과 코 사이에 있도록 한다. ) 이는 소위 母胎 안에 있을 때의 호흡이니 이른바 歸根復命하는 길이다. ( 또한 말하

 

기를 근본으로 되돌리고 근원으로 돌아간다고 하는 것인데, 사람은 어머니의 胎中에 있을 때는 입이나 코로 호흡하지 아

 

니하고 탯줄이 어머니의 任脈에 연결되어 통하고 任脈은 폐로 통하며 폐는 코를 통하여 어머니가 숨을 내쉬면 또한 태아

 

도 내쉬고 어머니가 숨을 들이쉬면 또한 태아도 숨을 들이쉬다가, 세상에 태어나 탯줄이 끊어 진 후부터는 입과 코를 통

 

해 호흡하게 되어 몸의 영양을 잃고 眞氣가 녹아 없어지니, 이로 부터 질병이 생기고 요절하게 되는 것이다. 만약 이 歸復

 

하는 법을 얻어서 정진을 그치지 않는다면 酸穀을 하고 登仙한다는 것이 모두 이 법에 있는 것이다.

 

 

옛사람의 시에 " 집은 낡아도 고치기 쉽고, 약은 말라도 살게 하는 것은 어렵지 않네. 다만 이 歸復法을 알기만 하면 금은

 

보화를 산처럼 쌓으리. "라고 하였다. )

 

그러므로 胎息이 능해진 후에야 이 氣가 부드럽고도 온화해지고 안정이 되어 마침내 호흡이 없는 듯한 숨을 쉬게 되는 것

 

이다. 경에 말하기를 氣가 안정되면 호흡이 없어진다 하였다. 옛적에 갈선옹이 매년 한더위에는 깊은 연못에 들어가 열흘

 

만에 나왔다고 하였는데, 그것은 閉氣로써 胎息을 한 까닭인가 한다.

 

 

周天火候 ( 火에는 안과 밖, 느리고 빠름이 있다. 수련의 초기에는 氣와 血이 모두 허하므로 閉氣를 시작한 지 오래지 않

 

아 火候가 일어나기 쉽지만 배꼽과 배사이에 기가 한동안 흩어지지 아니하면 반드시 따뜻한 기운이 그 사이에서 나오게

 

되는 것이다. 이렇게 될 때에 氣血이 점점 실해지고 火氣가 더뎌진다. 또한 火에는 文武進退의 법이 있으니 잘 살펴 수련

 

하지 않으면 안 된다. )

 

 

周天火候라는 것은 열기가 온 몸을 도는 것을 말하는 것에 불과하다. 神과 氣가 서로 배꼽 과 배사이에 머물러 있을 때 의

 

식을 두어 부는 것이 능해지면 ( 이 때에 文武火候와 斤兩法度가 있으며 또한 進退의 법이 있으니 아주 조심스럽게 살펴

 

가며 수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몸과 마음을 고요히 안정시킨 연후에 법대로 잘 진화하면 방광이 불같이 뜨거워지고

 

좌 우의 신장이 끓는 물에 삶는 것같이 뜨거워서, 허리로부터 아래쪽이 평상시와 달리 시원하게 느껴진다. 만약 火候를

 

가볍게 하지 못하면 곧 뜨거운 불기운이 온 몸에 퍼져 도리어 몸 에 화상을 입게 되는 것이다. )

 

따뜻한 기운이 미미한 상태에서 차츰 뚜렷해지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것이 ( 열기가 이르는 곳이 점점 환하게 열리면

 

서 올라간다. ) 마치 꽃봉오리가 점점 피어나는 것 같아서 소위 빛나는 연못에 연꽃이 피어난다고 하는 것이다. ( 神水華

 

池라고 하는 것은 마음을 비워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 이르게 하고 아주 흔들림이 없는 고요한 경지를 돈독히 유지할 때

 

에 쓰는 말이니 바로 이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것이라 할수 있다. )

 

이와 같은 상태를 오래 간직하고 있으면 열기가 점차 왕성해져서 ( 이것이 소위 꽃봉오리는 점점 피어나고 감로는 점점

 

무르익어 간다고 하는 것이다. 이 때에 수기가 위로 거슬러 올라와 달콤한 침이 입안에 고여 醴泉이 되는 것이니 소위 玉

 

奬金液이라 하는 것이다.)

 

뱃속이 크게 열려 아무것도 없이 텅 빈 것처럼 되면 삽시간에 열기가 온몸에 두루퍼지게 되는데 이것이 이른바 周天火候

 

라 하는 것이다. 법도대로 運火만 한다면 참을 수 없는 지경 에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다. 배꼽아래 한 치 세푼의 자리가

 

곧 下丹田인데 上丹田(泥丸宮)과 더불어 소리가 울리듯 서로 응하면 이른바 玉爐( 단전의 다른 이름 )의 불은 따뜻하

 

고 정상 泥丸에 붉은 노을이 난다고 하는 것이다. 上下丹田이 물을 대듯 어울려 끝이 없는 고리모양으로 둥근형상을 이룰

 

지니 다만 이 丹田의 불기운을 따뜻하게 길러 잃지 아니하면 ( 하루사이에 子午卯酉로 진화를 해야하며 따뜻한 기로 하여

 

금 한숨이라도 진화하지 않아서는 안 되는 것이다. 항상 밤낮으로 하루같이 수련하여 열 달이 된 후에야 胎가 이루어지는

 

것이다. )

 

청명한 기가 위로 올라와 泥丸宮에 응결한 것이 선가에서 말하는 현주요, 불가에서 말하는 사리가 되는 것이니 이것에는

 

필연의 이치가 있다. 성도하느냐 못 하느냐에 이르러서는 각자의 정성 여하에 달려 있는 것이며 다만 일찍 달성하는 것이

 

귀한 것이다.

 

 

문득 듣자 하니 이른바 火로써 약을 고며 丹으로써 성도한다는 말은 神으로써 氣를 제어하고 氣로써 神을 형체에 머물게

 

하여 모름지기 서로 떨어지지 않게 하는 것을 말한 것에 불과한 것이다.

 

術은 알기 쉬우나 道는 만나기조차 어렵고 비록 우연히 만났다 하더라도 전심 전력으로 행하지 아니하는 까닭에 천명, 만

 

명이 배워도 끝내는 한두 사람의 성공자도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배우는 사람은 정성을 가장 귀하게 여겨야 할 것이다.

 

또 시에 말하기를 " 精氣가 항상 몸속에 가득하면 한가한 곳에서 초연하게 지낸들 거리낄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 하였

 

다. 달마선사도 胎息法을 얻었으므로 능히 면벽하여 관심할 수 있었던 것이다.

 

황정경(黃庭經)에 말하기를 " 사람들은 모두 오곡의 정기로 배를 불리나 나는 홀로 이 음 양의 기운으로 배를 불리네! " 하

 

였다.

 

이 두 시를 가지고 보건데 酸穀은 오로지 胎息에 의한 것이라 할 수 있으니 진실로 능히 酸穀을 하여 홀로 陰陽의 기운을

 

포식할 수 있다면 땅의 문은 닫히고 하늘의 문은 열릴 것 이니 어찌 평지에서 신선이 되어 하늘에 오르지 못하겠는가?

 

앞의 세 조목은 비록 각각 이름을 붙이기는 하였으나 오늘 한 조목을 행하고 내일에 또 한 조목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공부는 오로지 閉氣하는 중에 있는 것임을 명심하여야 한다.

 


다만 공부에는 깊고 얕음이 있고, 등급에는 높고 낮음이 있는 것이니 비록 변화하여 하늘을 나는 술법이라 할지라도 모두

 

이 세 가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며 오직 배우는 이의 정성에 달려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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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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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작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19 예전에 도화재의 한당선생님도 합기도 사범을 하다가 도를 이뤄 세상을 구하겠다는 서원을 품고 공부의 도우미로 삼았던 것이 이 용호비결이었다고 합니다.
  • 작성자작약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12.05.19 제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도인체조나 행공, 무예 호흡수련이 건강에 분명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는 듯 하고 방편에 집착하지 않고 큰 뜻(웅지)과 자신의 길을 스스로 개척하는 용기와 실천력이 있다면 수도의 측면에도 그것들이 좋은 도우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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