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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련 관련글(일반)

국선도 연맹 총재 진목 법사와의 도담

작성자작약|작성시간16.12.22|조회수659 목록 댓글 0




진목 법사




청산거사가 세속을 떠나 입산한 후 국선도도 현재는 여러 단체로  갈라져 있으며, 진목법사는 그중에 국선도 연맹 총재를 맡고 있다.


국선도대학 자료실에서 귀한 자료를 발췌하였습니다

질문 1.

우리 단체에는 청산선사님으로부터 직접 법을 전수받으신 법사님들이 많이 계십니다.
그런데 법사님마다 지도방법이나 스타일이 달라 수련생들이 혼란을 겪는 수가 많은 것 같습니다.
집중하는 부위나 호흡방법 등이 크게 다른 것 같습니다.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보기에는 너무 혼란스럽습니다.
청산선사님의 원기호흡방법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이 세상에는 똑 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다만 똑같아 보일 뿐 입니다.
  온 천지를 하얗게 다 덮은 눈도 모두 입자모양이 다르다고 합니다.
  자연이 그러한데 사람에게 있어 같은 사람이 있을까요?
  당연이 없겠죠. 그렇다면 어떠한 것에 대한 표현방식과 방법도 당연히 다를 것입니다
  이 때 잘 살피셔야 할 것은 체(體)와 용(用)입니다.
  저를 제외하고 활동하고 계신10명도 안 되는 법사님들의 지도 방법과 스타일을 잘 보시면 분명한 체와 용을   아시게 됩니다.


- 실례로 수련 법을 설명할 때
- 마음은 고요히 가라 앉혀 단전에 모으고, 가급적 윗배는 움직이지 말고 아랫배를 움직여 호흡을 하고, 단법 별로 호흡의 간격을 맞추어 행공할 것, 등등

- 다 아시는 이런 내용이 체입니다. 이것이 다른 분은 안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러한 체만 있으면 사실 도법의 전달은 끝난 것입니다.
- 일례로 밥상을 앞에 놓고 식사를 하라고 하면 밥을 숟갈로 떠서 입에 넣고
씹어 삼키면 되는 것인데 숟가락은 어떻게 잡고, 밥은 어떻게 뜨고, 몇 번
밥을 씹어 삼키고, 등등(청산 선사님께서 자주 쓰시던 표현법임)은 용이 될 수 있습니다.

 

- 이 용은 대개가 본인의 체험에서 나옵니다.


- 이 용을 혼란을 주는 것이라 생각하지 마시고 먼저 가본 스승님이나 선배
님으로부터 받는 노하우 이자 보너스라고 생각을 하시고 본인에게 잘 맞
는 것을 골라 활용하시면 그 다음은 스스로 터득 하여 본인의 노하우를
간직하시게 됩니다.

- 예전에 사부님께 질문 드린 내용이 생각이 나는군요. “도를 다 이루게 되면
도인들은 다 같아 집니까?” “아니다 각자 다 자기 전문 분야가 있다.”


- 그리고 자신에게 직접 가르침을 주시는 분은 본인과의 연(緣)이 있어서 그
러한 것이니 절대 소홀이 할 수 없습니다.

- 원기단법 호흡방법은 자기 폐활량 껏  마시고 마신 길이만큼 같거나 길게 멈추고
토하는 숨은 마신 숨 보다는 짧게 토하고 잠시 머무는 듯 했다가 또다시
서서히 마시는 것을 반복 합니다.

- 이때 기운이 들어오는 것을 명문으로 하건 꼬리뼈로 하건 그 중간으로 하
건 다 맞는 말 입니다. 즉 배꼽 아래쪽 뒤의 어느 부위도 상관없다는 말입니다.
- 마음이랄까 얼이 가라 앉으면 자연이 아래쪽으로 가라 앉으니까요.
- 또한 단전에서 기를 마는 것을 볼 때 보편적으로 2~3바퀴 자연스럽게 마
는 것으로 되 있는데 돌려도 상관이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모터가 돌
아가듯이 계속 돌려도 크게 상관이 없습니다.
- 이러한 방법들은 모두 단전에 마음을 두기 위한 유도방법입니다.
- 만약 마음이 완전이 단전에 머물러 있어 무아의 경지에 들어가게 되면 육
신은 사라지고 의식만 남게 되는데 이때는 기를 돌리고 싶어도 단전과 육
신의 경계를 몰라기를 돌리는 것 마저 놓게 됩니다.
- 그리고 사부님 말씀에 원기수련이 깊어지면 녹음기 소리도 무시하라고 하셨습니다.
- 그외의 세세한 호흡방법은 이미 다 아시고 계실 것 입니다.

- 결론적으로 말씀 드리면 혼란스럽다 생각 마시고 기회 될 때마다 법사님들
을 비롯한 선배 사범님들에게서 다양한 노하우 들을 배우십시오.
-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정리가 되고 모든 내용들이 다 살이 되고 피가 되
리라 생각합니다.

 

 

 

질문2.

국선도 교과서의 원기단법 행공도에 보면 「항문을 움츠리고...」라는 표현이 많이 나옵니다.
청산선사님께서는 항문에 대한 언급이 없으셨다고 하는데 행공시 항문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알고 싶습니다.
항문수축을 반대하는 분들은 항문을 의식적으로 닫으려고(항문수축)하면 기운이 강하게 될 때 상기 증상과 함께 위로 치올라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항문 수축이 축기에 결정적인 영향을 준다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청산선사님의 지도방법은 어떤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 우선 먼저 항문 수축을 왜 하여야 하는지 먼저 말씀 드리겠습니다.
- 첫째 정각도 단계 433가지의 행공 동작들을 살펴보면 단전의 기운이
고루 잘 퍼질 수 있도록 단법 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이해를 돕기 위하여 고무풍선으로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사람모양의 고무풍선이 있다고 가정 한다면 중기단법은 5초를
위주로 조금 바람을 집어 넣고 50가지 자세로 가볍게 고루 찌그려
뜨려 주어 기가 잘 퍼지도록 합니다.

- 건곤단법은 지(止)를 포함한 10초 호흡으로 더욱 바람을 많이
불어넣고 23동작으로 수는 줄어들었지만 강한 굴곡으로 찌그려 트려
강하게 기가 퍼지도록 합니다.

- 원기단법은 폐활량 것 최대한 공기를 불어 넣고 변화 무쌍한
12절기에 맞추어 12동작씩 30가지를 변화만큼이나 다양하게
굴곡(屈曲)과 신전(伸展)으로 극대 한으로 기가 퍼지도록 해줍니다.

- 실제 위의 예와 같이 행공을 하다 보면 단전 기(氣)의 팽창으로 자칫
탈항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실제 사례가 있음)
- 절대 간과(看過) 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 둘째 몸이 허하거나 기력이 약해 질수록 항문주변의 괄약근이 느슨하게 힘없이 풀어 집니다.
- 이것은 바로 생식선과 연결이 되어 정(精)의 뭉침이 둔화되고 활력이 떨어지게 됩니다.
- 목욕탕에서 엉덩이 살이 축 처진 노인 분들을 보셨을 겁니다.
- 그러므로 항문을 조였다 ,풀었다 하는 것은 괄약근육의 운동이 되며
신장과 단전 그리고 생식 기관들에 자극을 주어 정(精)을 강화시키는 좋은 방법입니다.
- 외국에서는 독일의 의학 박사 케겔 이라는 사람이 정력을 키우는
데 이것만큼 좋은 게 없다고 연구 발표하여 가끔 한국 잡지에도 소개되고 있습니다.
- 또한 들짐승들은 잠을 잘 때 몸을 틀어 항문을 꼭 닫고 잔다고  합니다.

- 셋째 수련으로 축기가 많이 되면 단전 속 기운도 차지만 살가죽도 팽팽하고 단단해 집니다.
- 이때 단전호흡을 하면 자연스럽게 살가죽 쪽인 앞쪽으로 은은한
힘이 들어가며 자연스럽게 항문이 조여지게 됩니다.
- 그 힘은 바로 양 신장에도 자극을 주어 더욱 정(精)을 뭉치게 합니다.

- 결론지어 말씀 드리면 트라이앵글 지점인 신장과 단전과 항문은
정을 만드는데 있어 서로 나눌 수 없는 관계이며 항문수축 작용은
정을 충실하게 하는 수도인 에게는 당연히 실행하여야 하는 방법입니다.

- 저도 사부님께 처음지도 받을 때 서있는 상태에서 직접 손으로
대보라고 하시어 한 손은 단전에 한 손은 엉덩이에 대고 숨을 마시면
항문이 수축되어 양쪽 고 관절 쪽 엉덩이 살이 약간 들어가고 숨을
토하면 고 관절 쪽 살과 항문이 이완되어 원위치 되는 방법을 배워 수련했습니다.
- 그리고 이 방법은 당연한 것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저도
사부님께서 강의 하실 때 따로 이것만 말씀하신 것은 못들은 것 같습니다.

- 또한 여수의 김광현 법사님께서는 워낙 단전이 잘 발달 되셔서
그러신지 “단전 호흡하면 당연이 항문 수축작용이 되는데 왜 그걸
신경 쓰느냐”고 오히려 반문을 하십니다.

- 다음으로는 실제 적용방법을 적어보겠습니다.
- 행공 자세는 크게3가지 입니다 .
- 서서, 앉아서, 누워서인데 항문수축 작용은 서서 할 때 만 신경 써서
하시고, 앉아서 할 때는 처음 자세를 잡을 때 항문을 수축하여
하체를 견고하게 하고 나서는 신경 쓰지 마십시오.(이때 하면 100% 상기가 됨)

- 누어서 할 때는 아예 신경 안 쓰는 편이 좋습니다.
- 문제는 서서 할 때인데 양 발을 11자로 정확히 놓으면 자동적으로
하체와 엉덩이 쪽이 견실해 지며 항문 수축이 쉬워집니다.
- 숨을 마실 때 미세하고 은은한 항문 수축으로 단전을 나오게 하고
멈출 때는 그대로 있다가 숨을 토하면서 부드럽게 이완하여 원위치를 하면 됩니다.

- 주의 : 절 때 강하게 하지 마십시오. 은은하고 부드럽게 하여야 합니다.

 

 

 

질문3.

많은 분들이 외공에 관심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외공을 치중할 경우 내공을 소홀히 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청산선사님께서도 외공에 대한 경계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외공은 역호흡법이므로 내공에 오히려 방해를 준다고도 합니다.
외공의 달인이신 법사님께서는 외공과 내공의 상관관계를 어떻게 해석하고 계신지 여쭙고 싶습니다.


- 3년 전쯤에 국선도 연맹회보에 2번을 연제 해서 외공에 대하여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 혹시 기회 되시면 참고해 보시기 바랍니다.
- 질문 내용 중 청산선사 님께서 외공으로 인해 내공의 소홀을
염려하시어 외공을 경계 하신 것은 아닙니다.
- 외공의 참 목적이 다르게 전도 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어 중단하신 것 입니다.
- 즉 무도(武道) 에 담겨있는 심(心)적인 의성(義性)과 호신술이 당시
상황으로 볼 때 말썽의 요인으로 작용하여 후일을 기약 하시고 지도를 멈추신 것입니다.

- 청산선사님께서 써놓으신 외공 노트에 보면 첫머리에
‘내외공(內外功)이 신화(神化)할 때까지 수련(修練)하라.’라고 적혀있습니다.
- 그리고 저에게는 “언젠가 때가 되면 외공한 사람들이 다 찾아올
것이다”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 언젠가가 언제인지는 몰라도 예전에 비하여 점차적으로 외공수련에
대한 열기가 높아지는 것 같아 그리 멀지는 안은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 어떤 분께서 말씀을 하셨는지는 모르지만 외공에서 역호흡이라는
말은 적어도 국선도 외공에서는 못 들어 보았습니다.
- 외공 호흡법을 쉽게 이해하시려면 준비정리운동과 특히 기신법의
호흡 방법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 처음은 한 호흡 한 동작으로 하다가 점차 한 호흡에 여러 동작을
하며 강력한 기혈 유통을 만드는 것입니다.
- 초보 때에는 숨이 차고 못 견딜 것 같지만 ‘잘 쓰면 발달하고, 안
쓰면 퇴화하고, 무리하면 파괴된다.’는 신체변화의 3대요건 중
무리하여 파괴될 정도만 아니라면 몸은 발달하게 돼있습니다.
- 그래서 오랜 숙달로 고수가 되면 영화에서와 같이 외공을 펼쳐
겨루는 중에도 숨 차는 것 없이 대화를 할 수 있습니다.
- 그것은 제 경험으로 볼 때 임맥이 열리고 특히 목뒤의 대추혈이
풀릴 때 숨차는 것이 없어 집니다.
- 그리고 폐활량은 근육과 골격이 도와줘야 커지게 됩니다.
- 이러한 면으로 볼 때 외공은 내공의 핵심인 폐활량을 극대화 시키는 지름길입니다.
- 그래서 옛부터 내외공의 고수들은 대를 이을 제자를 고를 때
100년에 한번 날까 말까 한 뛰어난 근골의 소유자를 찾으려고 했다고 합니다.
- 수련을 하면 근골과 내외적 몸이 바뀌지만 태어날 때부터 천부적인
신체를 가지고 태어나면 내외공의 기능을 남보다 빨리 적응하여
숙달시킬 수 있기 때문 입니다.


- 내외공의 상관 관계를 살펴 보겠습니다.
- 사람의 몸은 내적으로 5장6부가 있고 외적으로는 근,골,기,육,혈,맥,피,부가 있습니다.
- 내적인 장부의 기능이 좋으면 외부기관들이 튼튼해 지고 바꾸어
외부기관이 건실하면 당연히 장부도 강해 지는 것입니다.
- 그래서 우리가 하는 단전 호흡법인 내공은 말 그대로 안에 기운을
쌓으며 정을 충실하게 하고 마음의 고요함을 통하여 자율신경계와
호르몬작용, 뇌파, 심파 등의 안정으로 몸 안을 건강하게 하여 결국은 외부를 강화 시킵니다.

- 반면에 무예라고 하는 외공은 하단전에 있는 정(精)이 활동(백魄:
흔히 혼비백산이라고 할 때의 백, 흩어 질려는 본성이 있음.) 하며
흩어 지려는 것을 돌려 모두 기(氣)로 화하도록 하여 근골 등의 외적
기관을 발달시켜 심폐기능을 비롯한 내부의 장기(臟器) 들을 튼실하게 만들어 줍니다.

- 그래서 국선도의 외공법을 다른 말로 기화법 이라고 합니다
- 그리고 우리가 알고 있는 많은 동적인 운동법이 있지만 운동의
3요소인 근력, 지구력, 순발력을 최대한 만족 시켜주며 신체를 발달
시켜줄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외공 입니다.

- 그 다음으로 좋은 운동을 대라면 수영과 등산을 말하고 싶습니다.
- 그런데 한가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 의학적 학설에 의하면 25세 이후부터는 격한 운동은 하지 말라는 설이 있습니다.
- 그 이유는 네가티브 피드 백(negative feed back)이라고 해서
- 운동으로 몸 안에 호르몬을 비롯한 좋은 성분이 나오는 것과
비례하여 안 좋은 호르몬과 독소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 대개 25세 이전에는 잠을 자면 몸 스스로 해독을 하여 치유를
하는데 25세 이후에는 그 생리 기능마저 퇴화되어 독소가 쌓인다는 것입니다.

- 이 이론은 내공을 모르는 일반인들에게는 적용 되리라 생각합니다.
- 그러나 내공 수행을 하는 사람에게는 다릅니다.
- 국선도 입장에서 볼 때 삶과 죽음은 기(氣)의 집산(集散)에 있습니다.
- 다시 말해 기가 모이면 살고 기가 흩어지면 죽음입니다.
- 고로 일반 운동인 들의 잘못은 기를 분산하여 운용하고 모아주지를
안고 나아가 쌓지를 안는 다는 것입니다.
- 이러한 면으로 볼 때 국선도의 장점이자 강점은 내공 수련으로 기를
모으고 쌓으며 그 기초하에 부드럽고 쉬운 동작으로부터 시작하여
착실히 외공을 닦아가면 오히려 누구나 정의 충만과 기의 유통으로
체내 독소를 없게 하고 생체 에너지를 높여 더욱 젊음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 왜 이런 설명을 드리냐 하면 외공을 익히고자 하시는 분이라면
더욱더 열심히 내공을 하셔야 됨을 강조하기 위해서입니다.

- 중국에 가보면 젊은이들은 별로 없고 거의4~50대 되는 남녀
성인들이 새벽마다 공원은 물론 일반거리에 나와 태극권을 비롯한
각종 무예와 체조를 하는 것을 보며 ‘우리 오공법이 저것보다는 한
수 위인데.’라고 혼자 쓸쓸한 독백을 해 본적이 있습니다.

- 남녀 노소를 불문하고 국선도인이면 적어도 오공법 정도는 누구나 할
수 있으면 하는 저의 생각이 지나친 욕심일까요?

 

 

 

질문4.

법사님께서는 호흡을 하기 전에 먼저 내관을 하도록 하신다고 들었습니다(회음보기).
의식의 확장작용과 함께 구체적 방법을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내관(內觀)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몸 안을 본다는 뜻인데 달리 표현하면
의식 집중 방법이라고 해도 틀리지는 않습니다.
- 내관법은 어떻게 행하느냐에 따라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 그 중 제가 권해드리는 내관법(內觀法)중 하나인 회음보기는 아주
특별한 법은 아닙니다.
- 누구나 준비 운동 후에 조용히 누워 선도주가 나오는 짧은 시간이나마
마음을 가라 앉히고 흩어진 기운을 모으게 되는데 그것을 좀더
적극적인 방법(가부좌)과 단순한 회음 쪽의 집중만으로 혼란한 정신을
잡고 심화(心火)를 가라앉혀 흩어진 기를 모으고자 하는 것입니다

- 그리고 이 내관법(內觀法)은 필요한 사람들에게 시키지 아무나 무조건
시키지는 않습니다.
- 예를 들어 스트레스로 머리가 복잡하여 호흡 집중이 안 되시는 분이나,
심장, 간장, 비장 중에 안 좋으신 분, 그리고 외공 중이나 후에 흩어진
기를 모아야 할 때 등등은 주로 내관을 하시라고 권합니다.

- 내관이 좋기는 해도 위장이 많이 안 좋으신 분이나 디스크 증상의
환자들 같은 분 들에게는 별 도움이 안되고 오히려 경우에 따라서는
역효과도 볼 수 있습니다.

- 그러므로 남을 지도하는데 있어 많은 체험과 경험이 필요하고 다양한
체질과 체형 질병의 유무 등등을 반드시 고려하고 살펴서 수련을 권하여야 합니다.

- 또한 위의 간단한 예들도 저의 방법 만이 100% 올은 것은 아닙니다.
- 그래서 제가 첫 번째 답변에서 많은 분들께 다양한 노-하우를 배우시길
권한 것 입니다.
- 적어도 지도를 10년 이상 하신 분들에게는 나름대로의 노-하우들이 다 있습니다.

- 청산선사님께서 가르쳐주신 내관법을 하나 소개하겠습니다.
- 편한 자세에서 눈을 감고 마음의 눈으로 자신의 코끝을 봅니다.
- 잠시 뒤 코에서 입을 보고 또 입에서 턱을 보고 턱에서 목을 보고 그
다음은 살 갓이 아닌 가슴속을 보고(이때부터는 몸 안의 장기(臟器)를 하나하나 살펴야 됨.),
서서히 뱃속 다음으로 단전 속을 관(觀)하는 것입니다.
이법을 가르쳐 주시면서 하신 말씀이 “점차 수련이 깊어지면 나중에는
실제로 5장6부가 다 보이고 만약 몸 안에 충(蟲)이 있으면 바로 배에
손을 넣어 꺼내기도 한다.”라고 하셨습니다.

- 저는 위의 방법을 오랫동안 해오다가 조금 발전을 시켰는데 혹시 참고가
될지 몰라 소개해 보겠습니다.

- 준비운동 후 눈감고 편하게 누워 마음의 눈으로 발끝을 바라봅니다.
- 잠시 뒤 불빛이 발끝부터 몸 안을 환하게 비추어 선명하게 몸 속을
본다는 생각으로 서서히 발목으로 해서 무릎, 허벅지, 골반,
단전으로(이때 의식으로 관한 부위는 더 이완시킴), 다시 손끝에서 손목
팔꿈치 관절로 해서 어깨, 그 다음은 머리 속을 관하여 대뇌, 소뇌, 연수,
등을 관하고 다음으로 척추를 위에서 아래 미 골까지 관하고, 그 다음
갈비를 관하고 나서 목으로 와 선사님께서 가르쳐 주신 방법으로
이어서 장부를 관합니다.

- 그래서 모든 의식을 단전으로 모았다가 이제는 몸 안의 근육, 골격,
장부, 등 일체가 없다 생각을 하여 내 몸이 마치 속이 투명한
고무풍선으로 생각하고 단전에서 몸 속 전신을 바라봅니다.
- 그 다음은 전신의 모공들을 마음으로 열어 내 몸 살 갓이 마치 모기장과
같다는 생각을 하여 바람이 불어도 몸을 통과해서 나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 그리고 아랫배를 지그시 서서히 밀면 전신의 모공으로 기운이 스며서
들어오고 가만히 멈추었다가 지그시 당기면 전신 모공으로 기운이
스며서 나간다고 생각을 하며 호흡을 합니다.
- 이때 집중이 잘되면 실제 모공이 열린 것과 같이 시원한 가운데 한
호흡의 시간이 길어 지면서 행공이 되고, 점점 처음부터 이 부분까지
집중하여 걸리는 시간이 줄어들고 언제부터인가는 마음만 먹으며 바로
모공을 열고 호흡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 제가 위의 방법을 간단히 쓰기는 했습니다만 진기단법을 해오며 터득한
저에게는 오랜 기간의 로-하우 라는 것을 고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 그 다음으로는 모공의 피부도 없다라고 생각을 하면 육신의 형상마저
사라지는 느낌 속에 들게 됩니다.(무아의 개념을 새롭게 인식함.)
- 그 다음으로 주변의 사물마저 이목으로 느끼던 색(色)이 공(空)으로
화(化)한다고 생각을 하면 형체의 밀도가 점점 엷어지며 인지했던
삼라만상이 한 순간에 우주질(宇宙質)로 화(化)하여 불교 용어인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뜻이 이해가 되며 처음 체험
때 적멸(寂滅)이라는 단어가 생각 났던 기억이 있습니다.

- 여기까지는 집중이 잘될 때 눈감은 상태에서 행한 것입니다.

- 그 다음은 계속되는 반복숙달 중에 언제부터 인가는 눈을 뜨고 사물을
보면서도 전 단계와 같은 체험 속에 있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 이 같은 방법의 체험 이후에는 청산선사님의 책과 말씀들의 내용이
새롭게 이해되고 의식 확장의 중요성을 가일층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 이와 같이 위에 소개한 3가지 방법들은 제가 지도할 때 잘 살피어
권해드리는 의식 집중방법들 입니다.

- 끝으로 원기 단법 후편 이상 수련하시는 후배 분들께 한 말씀 드리고
마치겠습니다.

- 단전 호흡시 숨을 마시고 그대로 멈출 때 즉 지(止)의 길이가
보통사람의 기준으로 볼 때 2~30초 정도가 일정한 조식의 단전 호흡을
하며 육체의 힘으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인데 그 이상의 40초, 50초,
1분대이상의 지(止)는 정신적 의식 변환이 없으면 몇 번은 될지 몰라도
계속 조식을 유지하며 하는 호흡은 거의 불가능하게 됩니다.
- 그리고 이때부터가 진기단법 수행으로 들어가는 것이고 의식의 확장과
함께 마음이 열리면 호흡이 상당히 길어지는데 특이한 것은 50초 정도
지(止)를 하고 숨을 토하면 갑갑할 것 같던 숨이 오히려 더 부드럽게
토해진다는 사실입니다.
- 이때부터는 마시고, 멈추고, 토하고를 모두 다 길게 하여 주고 잠시
머무는 듯 하다가 다시 서서히 길게 숨을 마시는 것입니다.
- 그러는 가운데에 축기는 물론이고 임독맥이 자연 벌어지며 더욱 피부로
- 호흡이 됨을 느끼게 되고 책에 써있는 통기법의 내용들이 순하게
이해가 됩니다.


국선도  연맹 홈페이지 http://www.ksd21.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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