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이치를 궁리하지 않으면 의학을 배우기 불가하다. 의가가 궁리하지 않으면 용약하는 것이 불가하다.
이치가 밝아져 음양을 알게 되고, 경락을 알게되고, 장부를 통하게되고, 한열허실이 같지 않음을 깨닫고 공 보 활 삽 이 각각 다른 것을 깨닫게 되면 자연히 통달자재하게 될 것이다.
그러지 않은즉 맥결이나 본초 등을 헛되이 읽어도 손을 쓰는 대로 착오가 생기고 입을 열면서 잘못되니 적공하려다가 손덕하고 마나니, 의학을 배우는 자는 이치를 궁구하는데 힘쓰면 다행 하도다.
의도는 강론하면 더욱 밝아지고 중인의 의론을 모을 줄 알아야만 비로소 1인의 식견을 가지게 된다.
만약 반드시 타인은 잘못이고 나는 옳다고 하고 고집을 바꾸지 않는다면 즉 나의 견해를 변화시키지 못한다면, 또 어찌 깊고 크나큰 식견에 도움이 되겠는가.
근래 이르러 의술이 분분하나니 한마음으로 도움을 구하여도 어두워 많이 얻기가 불가하도다.
그러나 천하가 큼인데 어찌 기인이 적으리요. 널리 채집하고 크게 자문한다면 얻는 것이 적지 않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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