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미방은 약초꾼 최진규선생이 우리 토종약초의 좋은 효능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울 인사동에 문을 연 약초식당입니다.디미방이란 한자로 知味房이라 표기하는데 조선시대때 임금님이 식사하던 곳을 일컬었습니다. 한마디로 맛을 아는 사람들이 오는 곳입니다. 디미방은 나뭇결이 살아 있는 두툼한 좌식상과 함께 창 밖으로 뻗어 있는 대나무가 그 운치를 더해주는 곳입니다. 위해 솜씨 좋은 주부들을 따로 가르쳐 주방을 책임지게 하였으며,전 종업원들로 하여금 손님들에게 생소한 약초들을 자세히 설명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습니다. 정리하고 음식 맛을 돋우고 있다. 보리차보다도 그 맛이 연하고 담백해 음식을 먹고 난 후 가볍게 입안을 헹구어 내서 새로운 음식을 더 맛있게 음미하도록 돕고 있다. 알 수 있듯이 모든 메뉴의 기본 재료는 바로 갖가지 종류의 토종약초. 물론 시중에서는 거의 구할 수 없는 것들로 약초꾼 최진규선생이 직접 야생에서 채취한 것이 대부분이다. 푸는 데 그만이며,뿌리를 이용하여 죽을 만들어 먹는 하수오,특히 개펄 등지에서 채취한 함초에는 미네랄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서 디미방에서 가장 내세울 만한 희귀 재료이다. 처음 먹어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쌀도 아니고, 조도 아닌 이 죽의 정체는 하수오라는 약초다. 나이 든 신하가 머리가 점점 까매지기에 임금이 물어봤다고 한다. “어찌해서 머리가 까맣게 되는고?” “이런 약초를 먹었더니 머리가 검 어졌습니다. ”그래서 하수오, 즉 어찌 머리가 까맣게 됐는가 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현미 찹쌀과 하수오로 쑨 죽맛이 담백하다. 양념을 해서 굽는다. 질깃질깃한 더덕을 씹고 있으면 쓴맛이 살아 움직이면서 입안을 감싼다.역시 쓴맛의 진미란 바로 이런 것이라. 먹고 상처를 치료한다고 한다. 좋은 음식은 사람보다도 동물이 먼저 알아보는 법이다. 잔대는 씹는 맛이 있으면서도 부드럽다. 입에서 오물오물 씹어보면 단맛의 여운이 은은하게 남는다. 직접 담근 약주 한 잔 마시면 우리 약초의 맛도 맛이지만 향기의 신비로움까지 체험하게 된다.
흔히 ‘밥이 보약이다’는 말을 많이 하는데 디미방에 오시면 정말로 이 말을 실감할 수 있습니다.
약초 음식이 그 진가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화학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필수입니다.우리가 보통 먹는 음식보다 맛이 심심하고 밋밋하기는 하지만 약초의 좋은 기운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천일염의 사용까지도 자제합니다
그 대안이 함초를 짜서 만든 함초즙으로 음식의 간을 맞추고 있습니다. 또한 맛깔스러운 음식을 제공하기
정수나 생수대신 '겨우살이 차'가 상위에 올라온다. .
그런데 가만히 보니 겨우살이 차는 물의 기능외에 또 다른 기능을 한다. 목을 축축히 적시는 것 외에 입안을
‘술독 푸는 호깨죽’이나 '호깨 해장국', ‘신선의 음식 하수오죽’, ‘몸이 가벼워지는 복령 수제비’등이름에서부터
예부터 ‘나무 토막 하나만 술에 넣어도 곧바로 물로 변한다’고 했던 호깨(또는 헛개)로 만든 죽이나 ,해장국은 술독을
= 디미방 정식 =
디미방의 가장 대중적인 메뉴다. 식전에 죽이 나온다. 전체적으로 하얗고 약간 노릇한 기운도 끼어 있는 죽은 아마
= 더덕구이 =
항상 산에서 캔 야생더덕을 쓴다. 딱딱한 야생더덕을 보푸라기가 일 정도로 나무 방망이로 마구 두들겨 부드럽게 만들고
= 잔대무침 =
딱주라고도 부르는 잔대는 백가지 독을 푸는 약초라고 알려져 있다. 호랑이나 멧돼지가 사냥꾼의 총에 맞으면 이 잔대를
= 각종 약초주 =
씁쓸한 더덕동동주, 달콤한 잔대동동주, 향기로운 천마주, 천마주보다도 더 흥미진진한 향을 발산하는 왕삼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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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미방 역시 수년 전 처음 문을 열었을 때 '약초음식점'이니 뭐니 해서 하도 요란한 통에 오히려 문지방 넘을 생각조차 안해 봤던 집이었다. 그러던 것이 우연히 발을 들여놓았다가 그날로 숨은 단골이 되었고 이 제는 그 집이 그냥 거기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괜히 고마운 생각이 드는 반가운 밥집이 되고 말았다.
디미방에 찾아가도, 며칠에 한 번씩 들러 약초보따리를 풀어놓고는 휑하니 사라져버린다는 주인양반 얼굴을 보기는 어렵다. 밥상 위에서 만나게 되는 약초가 인사를 대신한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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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규 씨가 최상의 건강식품으로 치는 함초는 개펄이나 염전 주변에서 자라는 풀이다. 흙 속에 스며든 바닷물을 힘껏 빨아들인 다음 광합성 작용으로 물기만을 증발시키고 미네랄 성분만을 고스란히 남기는 생리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바다의 영양분이 그대로 농축된 건강식품이라고 한다.
각종 영양소와 미네랄뿐만 아니라 소금기도 그대로 머금고 있어 소금만큼이나 짠데 생태계 안에서 자연적으로 정제된 식물성 소금이라 그런지 짠맛 가운데 단맛이 느껴진다. 8월이나 9월 무렵 단풍이 들기 전에 채취해 말려서 먹거나 날 것으로 생즙을 내어 먹는데 디미방에서는 이 생즙을 달여서 만든 함초간장으로 음식 간을 맞춘다. 맞추고 건강과 균형을 염두 에 두고 짠 식단이라 그런지 먹을 때는 맛있고, 먹고 난 후에는 개운함 이 특별하다.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함초, 표고버섯, 초피, 산초, 고추냉이 등 천연 재료만을 사용해 맛을 낸다고 하는데 상에 올라오는 음식은 모두 설명 없이도 혀가 먼저 그 맑음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청아함 이 돋보이는 맛이다.
대추, 은행, 검은콩, 잣, 함초를 올려 겨우살이 우린 물을 붓고 짓는 약밥은 꼬들꼬들한 밥알 사이로 씹히는 짭짜름하고 달콤한 함초 맛이 씹는 중에도 입 안에 침이 고이게 한다. 괜히 기분이 우울하다거나 소화가 안 될 때 약방 대신 찾아가도 괜찮을 만한 약초음식점 디미방의 맛을 고루 즐기려면 하수오죽, 함초샐러드, 마들깨탕, 함초무쌈, 약된장국과 겨우살이 약밥, 잔대무침 등을 다양하게 맛볼 수 있는 정식 메뉴가 좋다.
기대해 봐도 좋을 곳이다.
▶전화번호:(02)720-2471 정죽 2만원, 함초수제비 5,000원, 약된장찌개 5,000원, 겨우살이 약밥 7,000원, 함초비빔밥 6,000원, 야생더덕구이 2만5,000원, 잔대무침 2만원, 녹두빈대떡 8,000원, 약초동 동주 1만원, 더덕동동주 1만5,000원, 잔대동동주 1만5,000원, 천마주 3만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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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동 경인미술관 뒷골목에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