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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탐방지도사 16기

14주차 2조 시연 후기 – 대주제 ‘제주의 음식 문화’

작성자립싱커|작성시간25.12.13|조회수231 목록 댓글 7

드디어 2025년 2학기 심화반 첫 번째 시연의 날이 밝았다. 이번 학기는 2조가 먼저 시연하기로 하여, 지난 2주간 많은 준비를 하였다. 먼저 2주전 시연 대주제를 정하였고, 1주전 시연 장소에서 전체 리허설도 마친 상태였다. 대본은 각자 맡은 소주제를 자신 만의 이야기로 수정하였다. 바로 오늘 그 동안 연습하고 암기한 해설을 마음껏 발휘하는 날이다. 그런데 그게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아니 모두 스마트 폰은 왜 들고 시연하는 거지? 살짝 살짝 대본을 보기 위한 것이었다. 분명히 연습할 때는 잘 했는데 막상 시연을 시작하니 말이 꼬이고 혀도 꼬이고 버벅거리고…… 아무튼 아쉬움은 많이 남았지만 모두 끝나니 후련하다고 했다. 그런데 혹독한 선생님의 혹평을 들으니 머리가 다시 하얘졌다. 그래도 끝났으니 좋았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는 조원들의 긍정의 힘이 느껴졌다.

 

우리 2조의 시연은 다음과 같은 대주제와 개인별 소주제로 진행되었다.

대주제 : 제주의 자연, 생업, 의례가 만들어 낸 음식문화의 세계

장소 : 제주 민속자연사박물관 내 1, 2 민속전시실

일시 : 2025.12.10. (수) 10:00

시연 순서 및 제목

1번 (이*심) 제주의 향토음식과 밥상문화

2번 (송*숙) 제주의 죽,국,밥 - 물 부족의 섬이 만든 지혜의 식문화

3번 (이*백) 제주의 회, 해산물 음식과 젓갈 문화

4번 (문*자) 제주의 경조사 음식 – 삶의 통과의례가 만든 밥상 이야기 (개인사정으로 1주연기)

5번 (이경*) 제주의 부엌(정지) 구조와 전통 주(酒) – 오메기술, 고소리술 이야기

6번 (서*석) 제주의 자연환경과 사계절이 만든 음식문화의 뿌리

 

각자의 시연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들어가기 (이*백): 제주의 음식은 단순한 먹거리가 아니라, 바람과 돌, 바다와 산이 만은 삶의 이야기이다. 오늘 제주 사람들이 만들어 온 음식문화를 알아보자.

-1번 (이*심): 제주의 떡은 육지와 다르다. 오메기떡은 지금 시판되고 있는 것과 완전 달랐다. 좁쌀이 주재료였고 쑥을 넣어 초록색을 띄며 마치 녹색 도넛처럼 생겼다. 이것으로 오메기술도 만들었다(실제로 실물 떡을 만들어 왔음. 정성이 대박!!). 그리고 밥은 낭푼(양푼의 제주말)에 가득 담아 온 식구들과 함께 먹었다. 길을 떠도는 이웃과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이처럼 나눔의 전통을 지켜온 밥상 문화였다.

제주의 떡 (박물관 전시물 사진)
여름 낭푼 밥상 (박물관 전시물 사진)

-2번 (송*숙): 물 부족한 환경에서 쌀보다는 보리, 조, 메밀 등 잡곡 중심의 밥 문화였다. 제주의 죽은 지실죽, 초기죽, 조죽, 전복죽, 콩주름죽 등이 있는데 자연 친화형 영양식이었으며, 노동 전후에 먹는 에너지 음식이었다. 국은 우미냉국, 물웨냉국 등 차가운 국과 해산물 및 생선 재료로 끓여 내는 따뜻한 국을 계절에 따라 즐겼다. 최소한의 재료로 최대한의 영양을 확보한 죽, 국, 밥은 제주인에게 삶을 유지하는 생존의 지혜였다.

제주의 죽; 지실죽, 초기죽, 조죽, 전복죽(왼쪽위 시계방향, 박물관 전시물 사진)
제주의 국 (박물관 전시물 사진)
제주의 국 (박물관 전시물 사진)
제주의 밥 (박물관 전시물 사진)
제주의 밥 (박물관 전시물 사진)

-3번 (이*백): 제주에서 바다는 생존의 기반이고 회와 젓갈은 자연스럽게 일상 음식이 되었다. 회 음식은 즉석 조리 문화로 발달하였고, 물회는 격한 노동 전후의 에너지 보충식이었다. 제주의 젓갈 맛은 제주인의 DNA에 살아 있어 향수와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음식이다.

제주의 회 (박물관 전시물 사진)
제주의 젓갈 (박물관 전시물 사진)

-4번 (문*자): 다음 주(12/17) 시연

-5번 (이경*) 제주의 부엌(정지)는 독특한 구조로 삶의 중심이 되는 다기능 공간이었다. 허벅은 물이 귀한 제주에서 매우 중요한 도구였다. 오메기떡을 발효시켜 오메기술(도수 약 13~14%의 발효주)을 만들었고, 다시 옹기로 만든 중류기로 증류하여 고소리술(도수 29% 또는 40%의 증류주)을 만들었다. 술 이름은 증류기 윗뚜껑을 ‘고소리’라 하여 붙여졌다. 곡물이 귀한 제주에서 고소리술은 단순한 술이 아니라 정성과 예를 상징하였고 큰 의례에만 사용하는 음식이었다(시판되는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보여 주었고 시음까지 카~~ 좋다).

 

제주의 전통 부엌(정지) (박물관 전시물 사진)
고소리술 증류기 (박물관 전시물 사진)

-6번 (서*석): 제주 음식은 자연 순환에 따라 변화하는 계절의 기록이며, 자연 환경이 음식을 결정했다. 제주 사람들은 자연을 견디며, 이용하고, 적응하며 다양한 음식 문화를 만들었다.

 

제주의 봄 준비 (박물관 전시물 사진)
제주의 여름 준비 (박물관 전시물 사진)
제주의 가을 준비 (박물관 전시물 사진)
제주의 겨울 준비 (박물관 전시물 사진)

-마무리 (이*백): 제주의 음식은 화려하진 않지만, 그 안에는 제주의 자연을 견디며 살아온 제주 사람들의 지혜, 절약, 공동체 정신이 담겨 있다.

 

-총평(선생님): 시연 대주제와 소주제 선정은 좋았고 기대가 많았다. 그러나 시연내용이 평범하여 핵심이 없다. 시연자는 강한 임팩트를 전달할 수 있어야 하는데 그 한방이 없었다. 이것이 AI 가 만든 대본의 한계이다. 시연에는 나의 스토리가 담겨 있어야 하고 청취자도 그것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시연을 듣는 사람들도 시연자에게 호응을 보여야 한다. 시연자에게 집중하여야 하는데 자신과 상관없는 일인 듯한 태도는 옳지 않다. 시연자가 청쥐자의 반응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시연자가 대본을 철저히 암기 숙지하여 막힘이 없어야 한다. 그러나 너무 기계적인 멘트는 청취자의 주위를 산만하게 한다. 이야기 하듯 구어체로 해설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느낌 점: 오늘 시연을 준비하며 2조가 보여 준 협조에 대하여 조장으로서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비록 AI 의 도움을 받았지만, 그것은 전체적인 스토리 흐름을 잡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 시연 대본은 각자의 감성과 경험이 녹아 들도록 스스로 수정하였다. 단지 그것을 표현하는 방법이 마치 기계적인 멘트를 하는 것 같았다는 지적은 각자 깊이 새겨 들어야 할 것 같다. 제주관광 전문교육 J-Academy 사이트(https://jacademy.ijto.or.kr/main/index.jsp) 에서 제공하는 스토리텔링 해설기법(전체 6강)을 조금 일찍 듣고 시연을 준비했으면 좋았을 것이란 아쉬움이 있다. 해설은 나의 지식을 나열하는 강의가 아니라, 스토리 팩트에 근거하여 감동 있게 전달하는 과정이다. 오늘의 미숙함을 보완하여 미래의 일등 해설가를 꿈꾸며 부단히 노력해야겠다. 아울러 시연을 위해 몇 일 전부터 떡을 준비해 주신 이*심님께 감사하고, 오메기술과 고소리술을 사기 위해 마트를 찾아 다니신 이경*님도 수고 많으셨다. 그 외 서*석님과 송*숙님도 카풀 이동과 간식 준비를 해 주셔서 고마웠다. 2조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고, 오늘의 경험을 발판으로 더욱 발전하리라 확신한다.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조 우리는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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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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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사날멋살 | 작성시간 25.12.14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2조 시연하신 모든 분들께 응원과 박수를 보냅니다 시간과 연습에 답이 있겠죠
    하얘지는 일이 없어야 할텐데 걱정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립싱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15 잘 하실겁니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허윤선 | 작성시간 25.12.14 와우 자세한 후기 감사합니다!! 1조 선생님들께 큰박수 보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죄송하게도 시연날 결석했는데 이렇게 후기로나마 그날의 뜨거운 열기와 교수님의 평가를 들을수 있게 해주시니 고맙습니다~오메기떡과 고소리술도 준비하셨다니 1조 선생님들의 정성과 열정에 감동입니다!!
  • 답댓글 작성자립싱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15 격려 고맙습니다.
  • 작성자카르페디엠 | 작성시간 25.12.15 애써주신 조장님 덕분에 시연 준비가 수월했구요
    원심언니.경심씨 덕분에 더욱 기억에 남는 시연이 되었습니다
    모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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