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꿈, J-로드맵 실현을 위한
풀뿌리원탁회의추진위원회 창립취지문
오늘 우리는 도민이 주도하는 제주의 새로운 미래 비전이자 대한민국 대전환의 이정표가 될 <천년의 꿈, J-로드맵>의 실행력을 본격적으로 갖추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제주는 예로부터 척박한 환경 속에서도 해민(海民) 정신을 바탕으로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온 자존과 자치의 섬이었습니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당면한 현실은 중앙집권적 구조와 형식적인 대의제 아래 도민의 목소리가 소외되고, 진정한 의미의 주민자치로부터 멀어져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시대적 과제를 직시하고, 제주 자치의 미래를 삶의 현장에서부터 다시 세워야 합니다.
이미 위대한 전진은 시작되었습니다. 작년 12월 23일 제주 청년들은 담대한 미래 비전인 <천년의 꿈, J-로드맵>을 도민 사회에 화두로 던졌고, 지난 4월 29일, 우리는 1,118명의 간절한 염원을 모아 <천년의 꿈, J-로드맵 실현을 위한 제주 선언>을 선포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지방선거에서 주요 도지사 후보들로부터 J-로드맵 추진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내며 변화의 실질적인 발판을 마련했습니다.
우리가 디디고 선 <천년의 꿈, J-로드맵>은 단순히 한 지역의 발전에 머무는 것이 아닙니다. 지배와 억압으로 점철된 제국의 시대를 넘어 새로운 삶의 방식을 개척하는 문명사적 도전이며, 인류가 나아가야 할 대안적 모델을 이 땅 제주에서 증명해 보이는 일입니다.
이 원대한 비전을 실현할 핵심 세포조직이자 실행 동력은 바로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풀뿌리원탁회의’입니다. 주민이 단순한 정책 소비자가 아니라, 스스로 삶의 터전을 가꾸고 정책과 입법을 제안하는 상향식 민주주의의 주체가 될 때 <천년의 꿈, J-로드맵>은 완성됩니다.
특히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는 기득권과 거대 자본이 기술을 독점하고, 자신들만의 법과 제도를 설계할 위험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거대 권력의 폭주에 맞서야 합니다. 전문성과 비용의 장벽을 허물고, 시민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교한 정책과 입법으로 벼려내는 것은 이제 시대적 과제입니다. AI를 강력한 동반자로 삼는 풀뿌리원탁회의야말로 기술 문명을 통제할 인간 민주주의의 최전선이자, 만민입법의 시대를 열 주권자의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것입니다.
이에 우리는 제주 전역 43개 읍·면·동의 생활 현장에서 풀뿌리 민주주의의 굳건한 기반을 다지고자 <천년의 꿈, J-로드맵 실현을 위한 풀뿌리원탁회의추진위원회>의 창립을 엄숙히 선언합니다.
우리는 43개 읍·면·동의 다양성을 담아내고 여성과 청년의 목소리를 폭넓게 반영할 도민 참여의 장을 열어 갈 것입니다. 각 지역 도민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내는 작은 목소리들을 제주의 핵심 정책과 입법으로 승화시키는 거대한 용광로를 구축하는 추진 동력이 되겠습니다.
나아가 우리는 <제주 선언>의 정신을 이어받아 구체적인 제도적 결실을 맺기 위해 즉각 행동할 것입니다. 「풀뿌리원탁회의 활성화 조례」와 풀뿌리원탁회의 방식을 반영한 「개헌절차법」 제정 운동을 전개하고, 주민자치 실질화와 마을기금 제도화를 위한 「제주특별법」 개정을 완수하여 풀뿌리자치의 법적·재정적 토대를 반드시 구축하겠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 정부의 헌법적 지위 확보 및 제주 민주주의 고도화 개혁으로 나아갈 것이고, 나아가 대한민국의 선거ㆍ정당 제도 개혁을 이끌어내고 연방적 분권국가를 완성하겠습니다.
역사는 꿈꾸는 자의 행동에 의해 움직이고, 제주의 미래는 도민의 결단에 의해 결정됩니다. 제주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와 상생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며, 대한민국의 대전환을 완성하는 이 위대한 여정에 도민 여러분의 뜨거운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도민이 주인 되는 세상, 삶의 현장에서 시작하여 인류의 내일을 바꾸는 <천년의 꿈, J-로드맵>의 성공을 향해 힘차게 나아갑시다.
2026년 9월
천년의 꿈, J-로드맵 실현을 위한 풀뿌리원탁회의추진위원회 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