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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참 아까운 후배가 천상으로 떠났어요.

작성자수국(광주)|작성시간26.04.10|조회수257 목록 댓글 38



일년 후배 서명숙 이사장이 사랑하던 서귀포
지금의 자구리 공원은
우리가 뛰어놀며 수영하고 빨래하고
돌멩이 뒤집어 보말 잡던 곳이었지요.

지금 제주올레 걷기 신드롬으로
열풍을 일으켰던 그녀의 노제가 열리고 있어요.

지난 화요일 오후 그녀의 부고를 접하고
참 허망한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얼마나 더 살 수 있을까 그런 생각
이승에서 진빚은 갚아야 겠다...

서귀포출신 어머니와
이북에서 피난 나온 아버지
서귀포에서 태어나
육지로 유학
저와는 닮은꼴이 많습니다.

십년전 위암판정
받고 다 완치 됐다 했는데
얼마전 옆구리 통증이 심해
서귀포 의료원을 찾았으나
이미 폐로 전이돼 늦은 상태
이제
제주에 길을내던 여자는 떠납니다.

노제가 열리는 서복전시관 아래는
4.3의 총칼에 무고한 양민들이
동백꽃처럼 뚝뚝 절벽 아래 바다로
떨어진 가슴 아픈 곳이 랍니다.

4.3 유족인 어머니 앞으로
작은할아버지가 돌아가신지 78년이 지난후
4.3 희생자 보상금이 나왔다는 통지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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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해피네(광주광역시) | 작성시간 26.04.10 new 고인의 명복을빕니다
    아까운 나이에 먼저가시니 맘이 아프네요
    좋으신분~~
    길이길이남을 좋은일을 하시고 떠나셨네요
    수국님과 인연이 있으시니 더 맘이 애닮습니다
  • 작성자송이(부산) | 작성시간 26.04.10 new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유툽 보고 왔어요
    놀멍 쉬멍 걸으멍 참 좋은 평안함을 느끼게 하는 말이네요
    골목안 큰길 작은길 올레길

    참 아름다운 길을 만드신 수국님의 후배님
    천상에서도 꽃길만 걷기를 기도합니다
  • 작성자남이사(경기) | 작성시간 26.04.10 new 나이가 아직 한참 더 살아야하는데
    소식 듣고 안타까웠어요

    고인의명복을 빕니다
  • 작성자제이(서울) | 작성시간 26.04.10 new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_()_
  • 작성자꽃비(미국) | 작성시간 26.04.10 new 삼가고인의명복을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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