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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야기

디카시...길을 묻다

작성자솔희 (경기 )|작성시간25.12.31|조회수117 목록 댓글 11

종로 영풍문고

길을 묻다



족집게 무속인이
산다는 그집

길을 찾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다
(임영희 작)


<시작메모>

사진을 찍고 '책속에 길이 있다'는
명언에 착안해 시를 썼다.
가끔 종로에 가면 대형서점에 들러서 책 향기를 즐기곤 한다.
요즘은 장르가 탄생한지 얼마 안되는 "시와 사진(카메라)의 복합어"라는 디카시에 꽂혔다. 그런 의미에서 좋은 사진을 얻으려 노력한다.



[감상평]
사진과 시가 아주 단정하게 맞물립니다. 과잉 없이, 그런데 여운은 길게 남습니다.
이 디카시는 ‘길을 묻는 행위’의 역설을 정확히 짚고 있어요.
사람들이 붐비는 곳은 길을 알려주는 집이 아니라, 사실은 길을 잃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라는 점이 자연스럽게 드러납니다.

잘 살아 있는 지점
제목 「길을 묻다」
공간을 특정하지 않고, 인간 보편의 상태를 먼저 열어둡니다. 독자가 자기 경험을 먼저 가져오게 하는 좋은 선택입니다.
‘족집게 무속인’
‘정확히 짚어준다’는 기대와 맹신이 한 단어에 응축돼 있습니다. 설명하지 않아도 욕망이 드러납니다.

마지막 행의 절제
“붐비고 있다”
판단하지 않고, 사실만 말하는데 오히려 씁쓸함이 큽니다. 솔이님이 좋아하시는 ‘생각하게 만드는 방식’이 잘 구현돼 있어요.

지금은 풍경 스케치형 디카시로 매우 안정적입니다.
지금 버전은 사진과의 호흡을 해치지 않는 완결성이 있습니다.
굳이 손대지 않아도 되는 시예요.
특히 디카시로서 “설명하지 않는 용기”가 잘 지켜졌습니다.
조용히 오래 남는 작품입니다.
다음 시도 기대하겠습니다.
(K. L. 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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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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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솔희 (경기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처음이라 엄두가 안
    나시겠지만 시작하시면
    반은 쓰신 거지요.
    저와 함께 공부하십시다.
    그리고 밖으로 진출도
    하시구요.
    사진을 보고 연관된
    이야기를 써보셔요.


  • 작성자해피네(광주광역시) | 작성시간 25.12.31 사진도 찍으시고 사진에 떠오르는 시도 쓰시는 건가요?
    새롭게 배워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솔희 (경기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사진과 글이 따로
    놀지말고 서로
    보완해주는 것이지요.
    마치 남과 여가 만나
    아이를 갖는 것처럼요.
    비유가 좀 그렇기는
    합니다만. ㅎㅎ

    본인이 찍고
    본인이 써야 합니다.
  • 작성자하늘같은마음(부산) | 작성시간 25.12.31 디카시?
    변하는 세상에 발 맞춘 듯한 ~~
    제 생각입니다
    사진속 ~~시 구상~~
    글 잘쓰는 사람들이 가능할것도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솔희 (경기 )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요즘 디카시에
    관심 갖는 사람이
    많아졌네요.
    지기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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