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삼가 사망자분들의 명복冥福을 빕니다. 또한 부상자분들은 하루빨리 쾌차하기를 염원念願드립니다.
또한 유가족분들께서도 하루빨리 충격에서 벗어나 일상으로 복귀하시기를 간절히 염원드립니다.
군더더기: 이유를 불문하고 이번 핼로인 참사慘事는 관계자를 포함해 우리 같은 기성세대가
각자 있는 그 자리에서 맡은 바 책무를 소홀히 했기 때문에 일어난 비극적인 인재人災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이를 뒷받침하듯이 뉴욕타임즈(The New York Times)의 최근 속보에서 이 점을 다음과 같이 예리하게 지적하고 있네요.
“오랫동안 홍보되었던 이 핼로윈 행사에서 인파 관리와 계획 등에 대한 의문들이 곧바로 제기되었다.
(Questions immediately surfaced about crowd management and planning at the long-publicized event.)”
2022년 10월 30일 선도성찰나눔실천회 길벗들과 함께 거사 법경法境 합장
참사 관련 선행자료:
<불교닷컴> 칼럼 5: 세월호 참사를 거울삼아/ 無難軒
http://www.seondohoe.org/77204 (2015.04.08.)
한 지인 스님의 글을 통해 알게 된, 프랑스 소설가 로맹 롤랑도 그의 작품 <황홀한 영혼>에서,
“위대한 사람은 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그러나 범인凡人들은 할 수 있는 일도 안 하면서 할 수 없는 일만 바란다.”
또 “인간의 불행은 스스로 할 수 있는 일을 하지 않는 데서 비롯되며,
사회의 불행은 사회의 구성원이 각자 할 일을 하지 않는 데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한편 조선 시대에 청소년을 위한 윤리교과서였던 <명심보감>에 다음과 같은 대목이 들어 있었습니다.
‘참을 수 있으면 우선 참고, 경계할 수 있으면 우선 경계하라. 참지 않고 경계하지 않으면 작은 일이 크게 되느니라.’
[得忍且忍 得戒且戒. 不忍不戒 小事成大.]
특히 ‘소사성대小事成大’란 대목을 좀 더 살펴보면 우리 모두 ‘세월호 침몰 참사’가 발생한 초기 단계에서
누군가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심각성을 감지한 사람이 한 사람이라도 있었다면
막을 수 있었던 참으로 안타까웠던 참사였다는 것을 잘 알 수 있을 것입니다.
결국 그저 이런 좋은 가르침들을 일찍이 머리로만 익히고 온몸으로 솔선수범하며
실천하는 삶을 살고 있지 않는 우리 어른들 모두의 잘못입니다.
즉, 이런 참사는 맡은 바 기본에 충실하지 않은 사람들의 탓이기는 하지만 세밀히 살펴보면 이들만이 아니라
현재 기본에 충실하지 않으며 이해득실을 쫓아 살아가고 있는 우리 모두의 잘못이며
언제든지 우리들 누군가에 의해 또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참사인 것입니다.
- 본문에서 발췌
원문은 선도회(선도성찰나눔실천회) 홈페이지에서 보실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