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강해36)---------
십계명(6)-인간관계계명(5-10계명)
200719낮 (출20:12-17)
<12)○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13)○살인하지 말라 14)○간음하지 말라 15)○도둑질하지 말라 16)○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7)○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아멘
십계명은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제1~4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이요, 제5~10 계명은, 사람과 사람 사이, 즉 이웃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지난 시간까지 하나님과의 관계계명에 대하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1계명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
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
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오늘은 사람과 사람사이의 인간관계계명에 대하여 말씀을 듣겠습니다. 5계명에서 10계명까지입니다.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6계명 살인하지 말라
7계명 간음하지 말라
8계명 도적질하지 말라
9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10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1. 다섯 번째 계명(12절)
<12)○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십계명은 대인관계에 대한 계명 가운데 가장 첫 번째로 “부모공경”에 대하여 말씀하고 있습니다. 모든 대인관계 중에서 부모공경이 가장 우선이요, 가장 중요한 기본임을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1) 네 부모를 공경하라
여기서 ‘공경하라’는 ‘카베드’( כבד ) 인데, ‘반드시 존경하라’, ‘절대적으로 존귀하게 하라’는 강한 의미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카베드’( כבד )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며 경외한다는 문맥에서 사용되는 단어입니다. 하나님께 쓰는 이 단어를 부모님께 동일하게 쓰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부모님을 섬기고 공경하는 일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가를 잘 보여 주는 것입니다.
부모란 단순히 자신을 이 땅에 태어나게 한 생물학적인 매개체나 이 땅에서 양육하고 지원하는 물질적인 후원자 정도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바대로 부모는 이 땅에서 하나님을 대신하는 권위를 가진 존재이므로 자녀는 부모 섬기는 일을 하나님 섬기듯이 정성을 다하여야 합니다. 또한 이렇게 부모를 섬기고 순종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섬기며 순종하는 법까지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루터는 ‘부모는 하나님의 대리자’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므로 부모는 그만큼 부모로서 내가 하나님의 대리인으로 권위를 가지고 자녀를 사랑으로 책임감 있게 양육해야 합니다.
‘네 부모’는 단순히 부모에게만 한정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정하신 모든 권위자들까지도 포함되는 말입니다. 왜냐하면 구약에서 예언자들과 교사들을 때로는 아버지라고 호칭하기도 했고(왕하2:12, 13:14), 하나님으로부터 권세를 받은 자들에게도 부모의 칭호가 주어졌기 때문입니다.(창45:8, 삿5:7)
그러므로 십계명에서 “네 부모‘는 단순히 육신의 부모는 말할 것도 없고, 영적으로 보호와 양육을 책임지는 하나님의 사역자들까지도 포함되는 것입니다. 육신의 부모뿐 아니라 영적으로 보호와 양육을 책임지고 있는 주의 종들도 잘 공경하고 섬기시기를 축원합니다.
2) 네 생명이 길리라
<네 부모를 공경하라 그리하면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네게 준 땅에서 네 생명이 길리라>
부모를 공경할 때 약속해 주신 축복입니다. 스스로 노력해서 길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주인 되신 하나님께서 사람으로 하여금 장수하도록 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표현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단순히 생명연장의 약속이 아니라 생명이 다하는 날까지 그 삶이 복될 것이라는 뜻도 내포되어 있는 것입니다. 실로 하나님께서 생명을 연장시켜주신다면 그 생명이 다하는 순간까지 그 인생을 책임져 주시지 않겠습니까?
바울도 엡6:1-3절에서 말씀했습니다.
<1)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2)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3)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우리가 잘 아는, 옛 시조에 이런 것이 있습니다.
<어버이 살아계실 제 섬기길랑 다하여라
지나간 후면 애달프다 어이하리
평생에 고쳐 다시 못할 일이 이 뿐인가 하노라>
그렇습니다. 다른 계명은, 내가 사는 날 동안, 회개하고, 고칠 기회가 있습니다만, 제5계명은 조금 다릅니다. 부모님이 이 세상을 떠나시고 나면, 후회하여도 소용이 없고, 회개하고 고칠 기회도 없으며, 회복이 불가능한 계명이므로, 그 계명을 지키는 일을 뒤로 미루면 안 될 것입니다.
2. 여섯 번째 계명(13절)
<13)○살인하지 말라>
‘살인하지 말라’에서 ‘말라’는 부정어 ‘로’로 시작하여 ‘결단코 해서는 안 된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살인하다의 ’라차흐‘( רצח )는 단순히 육체적인 생명을 앗아가는 행위뿐 아니라 그 고유한 인격과 또 그가 가진 거룩한 하나님의 형상을 무참히 짓밟는 것까지 시사하는 표현입니다.
살인이란 단순히 육체적인 생명만 앗아가는 것뿐 아니라 한 사람의 고유한 인격을 파괴하는 것도 포함 되는 것입니다. 살인은 단순히 나와 상대방의 문제가 아닌 홀로 생명의 주관자 되시는 하나님의 거룩한 형상대로 창조된 인간을 멸시하는 엄청난 범죄가 되는 것입니다.
한편, 살인에는 타인을 죽이는 행위만 아니라 자신의 생명을 스스로 끊는 자살까지도 포함됩니다. 즉, 제6계명은 인간의 생명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금지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러한 엄중한 금지 명령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간의 생명을 얼마나 소중히 여기시는가를 깨달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보기엔 비록 하찮은 한 생명일지라도 그것을 천하보다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구약시대의 이와 같은 단호한 금지명령은 신약시대에 이르러 더욱 엄중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형제에게 피를 흘리고 물리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것만이 아니라 심지어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고, 또 형제에게 욕하는 것조차 살인에 해당하는 죄로 간주하셨습니다.
마5:21-22절을 읽겠습니다.
<21)옛 사람에게 말한바 살인하지 말라 누구든지 살인하면 심판을 받게 되리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22)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형제에게 노하는 자마다 심판을 받게 되고 형제를 대하여 1)라가라 하는 자는 공회에 잡혀가게 되고 미련한 놈이라 하는 자는 지옥 불에 들어가게 되리라> 1)라가:욕설
생명의 주인이 오직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생명은 오직 하나님만이 창조하실 수 있고, 그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셨습니다. 겔 18:4을 보면 "모든 영혼이 다 내게 속한지라 아비의 영혼이 내게 속함 같이 아들의 영혼도 내게 속하였나니 범죄하는 그 영혼이 죽으리라"고 하셨습니다.
생명의 주인은 하나님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영혼도 하나님께 속했고, 아들의 영혼도 하나님께 속한 것입니다. 부모라고 해서 자식의 소유주가 아닙니다. 자식의 생명에 대한 부모의 권한은 없습니다. 자식과 가족을 죽이고 동반 자살하는 것도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될 살인입니다. 인간이 다른 인간의 생명을 빼앗는 것은 하나님의 주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하나님께 대한 중대한 도전이 되는 것입니다.
반면, 살인죄에 해당하지 않는 살인도 있습니다. 그것은 재판관의 사형 언도, 전쟁에서 침략자로부터 자신 및 나라를 지키는 행위, 전혀 죽일 의사가 없었는데 실수로 한 우발적인 살인행위 등입니다. 하나님은 이런 경우 ‘도피성 제도’를 두어서 복수자의 원한으로부터 보호 하셨습니다.
3. 일곱 번째 계명(14절)
<14)○간음하지 말라>
여기서 간음이란 인간이 범할 수 있는 모든 종류의 성범죄를 총칭하는 말입니다. 여기에는 배우자와의 문제뿐 아니라 매춘(레19:20), 동성애(레18:22, 신23:18), 수간(獸姦) 등 혐오스러운 범죄까지도 포함됩니다. 한편 성경은 이러한 간음의 의미를 육체적 간음뿐 아니라 ‘영적인 간음’의 의미까지 포함시켜 ‘하나님을 떠나 세상으로 나간 자’ 또는 ‘우상 숭배하는 자’도 간음한자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간음에 대한 형벌은 죽음이었습니다. 불에 태워 죽이던지 돌을 던져서 죽였습니다.(신22:23)
한편, 예수님은 제 7계명을 좀 더 고차원적으로 해석하셨는데, 즉, 육체적인 간음뿐만 아니라 마음속에 음욕을 품는 것도 간음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마5:27-32)
이처럼 간음을 피해야 하는 까닭은 하나님의 창조원리와 결혼의 신성함을 파괴할 뿐 아니라 성령의 전이 되는 우리의 육체를 더럽히는 행위로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기 때문입니다.
좀 오래 된 통계지만, 세계에서 가장 축복받은 나라라는 미국에서 하루에 태어나는 9,099명의 아기 중 1,282명은 사생아이며, 하루에 5,962쌍이 결혼하고 1,986쌍이 이혼하며, 강간은 매 8분마다, 살인은 매 27분마다, 강도는 매 78초마다 일어나고, 하루에 2,740명의 10대 소녀들이 임신한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를 연구한 미국의 어느 대학교수는 이러한 불행의 근본 원인이 십계명 중 제 7계명인 ‘간음하지 말라’는 계명을 어기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4. 여덟 번째 계명(15절)
<15)○도둑질하지 말라>
‘도둑질하지 말라’는 계명에서 말하는 ‘도둑질’은 단순히 남의 것을 몰래 취하여 물질적인 피해를 입히는 경우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 형제를 속이고 기만하는 행위, 그리고 형제에게 마땅히 주어야할 분깃이나 노임을 지불하지 않는 부도덕한 행위까지 모두 포함되는 것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유괴, 착취, 고리대금업(암8:5), 횡령(미2:2), 하나님께서 받아야 할 영광을 가로채는 것, 다른 사람이 받아야할 칭찬을 가로채는 일(잠3:27, 말3:8), 심지어는 게으름과 낭비까지도 도둑질로 간주합니다. 안식일을 범하고, 십일조를 범하는 것, 이단들이 영혼을 미혹하는 것도 도둑질에 포함됩니다.
도둑질에 대해서 하나님께서 엄하게 말씀하셨는데도 불구하고, 인류 최초로 저질러진 죄가 도둑질이었으며(창3:6, 아담과 하와의 선악과),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 땅에 들어간 후 최초로 저질러진 기록된 죄 역시 아간의 도둑질이었고(수7:21), 신약 초대교회에서 저질러진 첫 번째 죄 역시 ‘아나니아와 삽비라의 도둑질’이었습니다.(행5:2)
다른 범죄와는 달리 도둑질은 하나의 습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바늘도둑이 소도둑 된다’는 우리 속담도 있잖아요. 그래서 자녀들이 어릴 때 저지르는 도둑질에 대하여 방관하면 절대로 안 됩니다.
5. 아홉 번째 계명(16절)
<16)○네 이웃에 대하여 거짓 증거하지 말라>
1) ‘네 이웃에 대하여’
여기서 ‘이웃’이란 식탁을 같이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를 뜻합니다. 이렇게 가까운 사이에도 현실적으로 거짓 증언을 할 수 있음을 뜻하기도 합니다.
2) 거짓증거하지 말라
‘거짓증거’란 법정과 같은 공적인 자리에서 사실을 감추거나 축소, 변조 또는 과장하여 진실에서 떠난 모든 말과 행동을 가리킵니다. 이는 공의로운 하나님의 거룩한 성품을 거슬리는 것으로 하나님이 심히 가증하게 여기는 악행입니다.
위증에 대한 신약성경의 3단어를 살펴보면,
1) 비아볼라스 : 다른 사람의 명예를 훼손하기 위해서 거 짓 선전하는 행위, 즉 중상모략을 뜻하며
2) 브라스페미아 : 하나님이나 인간을 모욕하는 자
3) 카타랄리아 : 사람 앞에서는 그를 칭찬하고 돌아서서는 헐뜯는다는 뜻으로 이러한 의미 모두 거짓 증거 에 해당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단어들을 종합해 볼 때, 거짓증거라는 의미는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행하는 모든 거짓말’을 뜻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거짓말에는 의도적으로 상대방을 속이려는 거짓말은 물론 전해들은 거짓말을 그것이 거짓말인 줄 알면서도 그대로 전하는 것도 모두 포함 됩니다.
성도는 이웃을 공격하기 위해서 또는 자신의 이기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행해지는 일정의 모든 행동은 절대로 해서는 안 됩니다.(신5:20) 또 한걸음 나아가서 형제의 재산과 인격에 상처를 주는 중상모략이나 험담도 피해야 합니다. 더 나아가 누명을 쓰고 있는 이웃에 대해서는 자신의 불이익을 무릎 쓰고라도 능동적으로 바른말과 용기 있는 행동을 할 수 있는 정의로움을 가져야 합니다.
제9계명을 주신 것은 오직 거짓을 배격하고 진리만을 드러내게 하시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은 진실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6. 열 번째 계명(17절)
<17)○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아내나 그의 남종이나 그의 여종이나 그의 소나 그의 나귀나 무릇 네 이웃의 소유를 탐내지 말라>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에서 집은 어떤 사람이 가진 ‘소유’의 모든 것을 뜻합니다. ‘네 이웃의 집’이란 이웃의 모든 소유물이나 이웃이 가지고 있는 모든 권리, 그리고 이웃의 모든 가족을 가리키는 포괄적인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탐하다’는 히브리어와 헬라어는 각각 하마드(המד) 와 에피두메오(έπιθυμω)인데, 그 뜻은 ‘바라다’, ‘마음을 두다’입니다.
이 말은 물질을 획득하고자하는 마음의 욕구를 뜻하는 말로써 ‘세상적인 욕망이나 남의 소유에 대한 부당한 탐욕’을 뜻합니다.(갈5;16,17)
여기서 탐내지 말라는 것은
첫째, 물질을 탐하지 말라는 것이요,
둘째, 신분에 대한 탐심을 금하라는 말이요,
셋째, 사람에 대한 탐심을 금하는 것이요,
넷째, 우상숭배의 죄악을 범치 않게 하기 위해서 주신 계명입니다.
왜냐하면 탐심은 자기 자신과 자신의 욕망을 제일로 여기고 숭배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경배 드린다는 것은 상상도 못하기 때문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사도 바울도 ‘탐심은 곧 우상숭배’라고 했습니다.
인간의 탐심은 물욕뿐 아니라 명예욕도 있어서 장로 피택이나 기관장 선거 때 교회에 커다란 문제를 야기 시키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행동은 섬기러 오신 예수 그리스도와는 전혀 상관없는 명예만을 제일로 생각하는 우상숭배의 죄악인 것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갑니다. 우리나라의 전통 장례식을 보면 사람이 죽으면 저승 가는 길에 굶지 말라고 입에 쌀을 넣어주고, 저승 가는 길에 노자 돈으로 쓰라고 돈도 넣어줍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 무덤을 파보면 쌀은 썩고, 돈도 썩고, 동전은 그대로 있습니다. 우리가 가져갈 수 있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몇 년 전 뉴스에 어떤 노인의 죽음에 대한 보도가 있었습니다. 허물어져가는 집에서 한 노파가 죽었습니다. 죽은 이유가 영양실조였습니다. 그런데 장례를 치루고 집을 허물기 시작했는데 여기저기서 돈이 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장판을 드니 장판 밑에 돈이 깔려 있습니다. 벽장을 여니 돈뭉치가 보자기에 싸여 깊숙이 숨겨져 있습니다. 찬장의 그릇 밑에도 돈이 들어있습니다. 수천 만 원의 돈이 그 집에서 나왔습니다. 노파는 수천만 원을 모을 줄만 알았지 쓸 줄을 몰랐습니다. 돈을 사랑하다가 굶어 죽은 것입니다. 돈이란 제대로 사용할 때에 유익합니다. 하루에 한끼 밥이라도 제대로 챙겨먹었다면 노파는 그렇게 비참하게 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자신의 몸보다 돈을 더 사랑했기에 돈을 쓸 수 없었을 것입니다.
돈에 대한 탐심이 이렇게 무섭습니다. 자기가 죽는 것도 모르고 아까워 쓰지 못하고 그냥 굶어 죽습니다. 불나방이 자기가 죽는 것도 모르고 불로 띄어 드는 것과 같이 인간을 어리석게 만듭니다. 탐심을 버려야 합니다.
마22:35-40절에 바리새인의 한 율법사가 예수님을 시험하여 물었습니다.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큽니까?” 예수님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하셨으니 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둘째도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고 대답하시며,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서두에 말씀드렸듯이 십계명중 제1~4 계명은,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계명이요, 제5~10계명은 이웃과의 관계 계명입니다. 즉, 예수님 말씀처럼 십계명의 결론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입니다.
우리 인생이 가장 값지고, 가장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기본이요, 가장 중요한 핵심은 바로 사랑입니다. 위로 하나님사랑! 옆으로 이웃사랑! 입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에서 ‘사랑’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십계명의 주제는 사랑입니다. 십계명은 인생이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인 계명을 주신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인생에 가장 기본적인 법은 사랑입니다.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하는 것이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일까요?
마6:24절을 읽겠습니다.
<24)한 사람이 두 주인을 섬기지 못할 것이니 혹 이를 미워하고 저를 사랑하거나 혹 이를 중히 여기고 저를 경히 여김이라 너희가 하나님과 재물을 겸하여 섬기지 못하느니라>
하나님과 겸하여 섬기는 것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제일 싫어하시는 것입니다. 하나님과 재물, 하나님과 우상, 하나님과 명예....하나님과 그 무엇을 비교하여 섬기거나, 동일하게 섬기는 것을 하나님은 가장 싫어하십니다. 신22:10절에서는 ‘너는 소와 나귀를 겨리 하여 갈지 말라’고 하셨으며, 신22:11절에서는 ‘양털과 베 실로 섞어 짠 것을 입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네 이웃을 네 자신(몸)과 같이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이 계명에서 사랑의 대상을 둘로 말씀하십니다. ‘네 자신’입니다. 이웃을 사랑하는데 전제되는 사랑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자기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사람이 이웃을 사랑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기주의가 아닙니다. 자신의 가치, 자신의 존엄을 인정 할 줄 알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무엇을 잘하고 잘못하고, 출세하고 못하고, 가지고 못 가진 것으로 가치메김 하는 것이 아니라 존재자체를 존중하고 소중하게 여기고 사랑할 줄 알아야 합니다. 인간은 모두가 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존재입니다. 자기 자신을 존중할 줄 알고, 자기 자신이 소중한 줄 알고,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사람이 이웃을 자신처럼 사랑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 사랑에는 공소시효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십니다.(요13:1) 사랑의 대상은 원수까지도 입니다.(마5:44) 사랑의 방법은 서로사랑입니다.(요13:34) 사랑의 깊이는 대신 죽을 수 있는 사랑입니다.(요15:13)
1960년대 미국에서 쌍벽을 이루던 헐리우드의 두 여배우가 있었습니다. 한 사람은 그 유명한 머릴린 먼로(Marilyn Monroe)이고, 또 다른 한 사람은 에반스 콜린(Evans Colin)입니다.
두 여배우는 얼굴은 물론 몸매의 아름다움을 과시하는 1960년대의 쌍벽을 이루며 관능미를 자랑하는 할리우드 육체파 여배우였습니다. 이 두 여배우는 당대에 박수와 갈채와 인기를 한 몸에 받고 돈 방석에 앉아 부귀영화를 누리며 살았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사진 #1
<마릴린 먼로>
마릴린 먼로의 매혹적인 미(美)의 괴력은 그녀가 하체를 한 번 흔들고 춤을 추면 미국은 물론 전 세계 당대의 걺은 남성들의 심장을 흔들어 놓을 정도로 미치고 환장할 정도였다고 언론은 경쟁하듯 선전했습니다. 섹스의 심벌이라고 불릴 정도로 매혹적이고, 환상적이라고 언론들이 부추기는 때였습니다.
그녀가 존F, 케네디 대통령으로부터 생일파티에 초대 받아 대통령 앞에서 요염한 모습으로 “Happy Birthday to You"를 불렀다는 뉴스도 있었습니다. 그 날의 마릴린 먼로의 모습을 본 케네디 대통령은 너무나 황홀하고 행복해서 이렇게 말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제 내가 대통령을 그만 두어도 여한이 없다“ 얼마나 아름답고 행복했으면 미국의 대통령을 그만두어도 좋다고 말했겠습니까?(큰 실수죠.....결국 임기 중 암살로 죽었으니까요)
그녀는 세상 사람들의 박수와 갈채와 인기를 한 몸에 누렸고, 돈방석에 앉아 부귀영화를 한 몸에 누리며 살았습니다. 그리고 그녀는 그 후 케네디 대통령을 비롯, 그의 동생 로버트 케네디와도 불륜관계를 가졌다는 소문이 미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습니다. 마릴린 먼로는 그 외에도 수많은 남자와 스켄들을 뿌렸다고 신문에 대서특필 뉴스거리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결국 만릴리 먼로는 내면에서 밀려오는 허무와 갈증과 공허함과 고독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는 수면제를 과다 복용하고 자살을 함으로 또 한 번 세상을 놀라게 했습니다.
그런데 만릴린 먼로 못지않게 헐리우드에서 많은 인기와 명예를 누리며 먼로와 라이벌로 같은 시대를 풍미했던 미녀중의 미녀 ‘에반스 콜린’은 인기를 누리던 어느 날 갑자기 배우직을 청산하고 화려한 할리우드 은막을 떠나겠다고 선포합니다. 그리고 에반스 콜린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여러분! 저는 지금 깊은 사랑에 빠졌 있습니다. 저는 그 깊은 사랑에서 헤어날 줄 모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할리우드를 떠나게 되었습니다.
청중들은 환호성을 쳤고, 언론들은 연일 뉴스거리고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도대체 에반스 콜린이 사랑하는 남자가 누구냐? 그 행운의 남자는 누구냐?.....
사진#2
<에반스 콜린>
그리고 왜 그 모든 인기를 누리고 명예와 부를 주는 배우를 그만 두면서 까지 헐리우드를 떠나 그를 선택 했느냐?고 외쳤습니다. 당시 기자들이 몰려와서 그녀에게 물었던 질문은 “누구와 그런 깊은 사랑에 빠졌는가?”였습니다.
그 남자가 도대체 누구인가?
에반스 콜린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그분을 선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분이 나를 선택한 것입니다. 그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십니다.”
“그분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죽으신 분이십니다.”
“나를 선택하신 구분에게 내가 지고 있는 빚을 갚기 위해 나는 지금 선교사가 되기 위해서 신학대학에 입학까지 했습니다.”
이 후에 에반스 콜린은 신학대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선교사와 결혼하게 됩니다. 그녀는 남편과 함께 아프리카 선교사로 파송 받아 우간다 험지 선교에서 선교활동을 성실히 수행했습니다. 7년간 아프리카 선교를 끝내고 안식년 차 잠시 고국 미국에 왔던 에반스 콜린에게 빌리그레이엄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에반스 콜린! 할리우드의 영광과 명예와 인기를 포기하고 험지인 우간다 선교사로 떠난 것이 후회되지는 않았습니까? 정말 행복하십니까?”
에반스 콜린은 환한 미소를 지으며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후회라니요? 목사님! 무슨 후회입니까? 내가 선택한 선교사의 자리는 나에게 과분하기도 하지만, 나는 영국여왕의 자리와도 절대 바꿀 수 없는 귀중하고 너무도 보람된 자리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더 나아가 미국 대통령의 자리도 이 자리와는 절대로 정말, 절대로 바꿀 수 없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얼마나 위대하고 훌륭합니까? 얼마나 고귀하고 아름다운 삶입니까? 하나님 사랑은 위대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게 되면 인생자체가 바뀝니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은 ‘그와 같다’고 했습니다.
십계명을 함께 읽고 출20장에 기록되어 있는 십계명 강해를 모두 마치겠습니다.
1계명 나 외에 다른 신을 두지 말라2계명 우상을 만들지 말라
3계명 여호와의 이름을 망령되이 일컫지 말라
4계명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히 지키라
5계명 네 부모를 공경하라
6계명 살인하지 말라
7계명 간음하지 말라
8계명 도적질하지 말라
9계명 거짓 증거 하지 말라
10계명 네 이웃의 집을 탐내지 말라.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