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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 설교말씀

축복의 물가로 나아가라⓶ 기손강의 축복(삿4:13-15;5:20-21)-220619낮(1, 2부)

작성자소로(小路)|작성시간22.06.15|조회수711 목록 댓글 0

축복의 물가로 나아가라⓶

                                                                   기손강의 축복

220619낮(1, 2부)                                       (삿4:13-15; 5:20-21)

 

<13)시스라가 모든 병거 곧 철 병거 구백 대와 자기와 함께 있는 모든 백성을 하로셋학고임에서부터 기손 강으로 모은지라 14)드보라가 바락에게 이르되 일어나라 이는 여호와께서 시스라를 네 손에 넘겨 주신 날이라 여호와께서 너에 앞서 나가지 아니하시느냐 하는지라 이에 바락이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에서 내려가니 15)여호와께서 바락 앞에서 시스라와 그의 모든 병거와 그의 온 군대를 칼날로 혼란에 빠지게 하시매 시스라가 병거에서 내려 걸어서 도망한지라>(4:13-15)아멘

<20)별들이 하늘에서부터 싸우되 그들이 다니는 길에서 시스라와 싸웠도다 21)기손 강은 그 무리를 표류시켰으니 이 기손 강은 옛 강이라 내 영혼아 네가 힘 있는 자를 밟았도다>(5:20-21) 아멘

 

 

 지난주에 야곱과 관련이 깊은 얍복강에 대한 말씀을 통해서 은혜를 받았습니다. 얍복강은 신앙생활 하면서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오늘 제목인 기손강에 대하여는 금시초문인 분들도 계실 것이고, 아니면 들어보기는 했지만, 낯설은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아무튼 우리가 성경을 읽으면서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는 강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강이 우리에게 주는 의미는 매우 큽니다.

 기손강은 이스라엘의 사사시대에 네 번째 사사인 드보라와 관련이 깊은 강입니다. 오늘은 기손강과 드보라에 얽힌 말씀을 살펴보면서 <기손강의 축복>이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드리려고 합니다. 큰 은혜 되시기 바랍니다.

 

 본문에 등장하는 드보라는 이스라엘의 네 번째 사사였고, 가나안왕 야빈으로부터 나라를 구한 사사였으며, 40년간 이스라엘을 다스린 지도자였습니다. 또한 유일한 여자 사사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한 남편(랍비돗)의 아내였고, 그 이름은 ‘꿀벌’이라는 뜻입니다.

 

 2003년에 출간된 책 중에 마사 발레타의 ‘여자한테 팔아라’라는 마케팅에 관한 경영서적이 있습니다. 그 책에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왜 산에 오르는가?” 그것은 “그곳에 산이 있기 때문이다”, “왜 여성을 상대로 마케팅을 해야 하는가?” 그것은 “여성들이 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합니다.

 

 이 말은 여성에게 실질적 상품 구매능력이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이 책이 쓰인 지 19년이 지난 오늘날, 남성들의 월급은 아내의 통장에 자동 이체되고 남성들은 자신의 월급을 만져보지도 못한 채 아내에게 용돈을 타 쓰는 신세가 되어 버렸습니다. 모든 상품의 구매율의 80% 이상이 여성들에 의해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흐름은 이제 사회 전반에 이어져 경제계, 정치계, 예술계, 교육계 등에서 여성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참으로 세월이 많이 달라진 것입니다.

 

 이제 시간을 거꾸로 돌려 2000년 전 신약성경이 씌어진 시대로 되돌아가서 그 시대 여성의 지위를 보면 그 시대에는 남녀 차별이 대단히 심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신약성경을 보면 종종 중요한 사역을 맡은 이들 중에 여성들이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약성경은 여성들의 사역과 역할을 자세히 기록하고 있는데 특히 막달라 마리아의 역할은 예수님의 열두 제자들만큼이나 비중 있게 그려집니다. 예수님은 이 여성에게 부활 후 첫날, 제일 먼저 자신을 보이시면서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부활의 메시지의 첫 증언자, 선포자의 사명을 맡기셨습니다. 그렇다면 시간을 더 거슬러 구약시대로 올라가면 그 시대의 여성들의 위치를 보면, 구약시대에는 여성에게 인권이 없고 사회활동, 경제활동, 정치활동 등이 거의 허락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폐쇄적인 사회적 분위기 속에서도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여성이 있었습니다. 바로 사사 드보라였습니다.

 

 여호수아가 죽은 후부터 이스라엘이 왕정체제를 갖추기 전까지 하나님께서 지도자로 세우신 열두 사사 중에 유일한 여성이 드보라입니다. 물론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여성 지도자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미리암과 훌다와 같은 여선지자가 있었으나, 여사사로는 드보라가 유일한 인물이었습니다. 사사는 종교적 의미로서의 지도자 외에 행정, 입법, 사법, 국방을 총괄하는 명실 공히 이스라엘 내 최고의 수반(首班)입니다. 사회와 정치가 불안하고 가나안 정복 과정에서 어느 때보다도 용맹한 남성 지도력이 필요한 시점에서의 하나님의 드보라 선택은 참으로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드보라가 하나님의 소명을 받던 때는 가나안 왕 야빈이 군대장관 시스라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심히 학대하던 때였습니다. 그들은 당시 최고의 무기인 철병거를 900승이나 보유한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듣고 사사 드보라를 시켜 용사 바락과 함께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에서 뽑은 1만 명의 군대로 야빈과 시스라의 가나안 군대를 기손강에서 섬멸시켰습니다. 드보라는 연약한 여자였지만 사사가 되어 가나안 왕 야빈의 군대장관 시스라의 강력한 군대를 기손강에서 물리칩니다. 그리고 시스라 또한 한 여인의 손에 죽임을 당하게 하십니다. 이러한 큰 승리를 목도한 그녀는 목소리를 높여 하나님을 향해 시로 찬미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기손강에서 그녀에게 주어진 약한 자가 승리하는 축복을 기념하며 감사하기 위함입니다. 기손강의 축복은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승리하는 축복입니다. 이런 기손강의 축복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축원합니다.

 나는 연약하지만 승리하게 하시는 하나님, 나는 부족하지만 감당하게 하시는 하나님! 이 하나님을 만나는 강이 기손강입니다. 지도로 한번 보겠습니다.

 

<기손강의 위치>

                                                                     <기손강의 전경 1>

                                                                      <기손강의 전경 2>

 

 그녀는 어떻게 이러한 기손강의 축복, 승리의 복을 받을 수 있었을까요?

 

1. 그녀는 지혜로운 여인이었습니다.

 드보라는 남편이 있고, 가정이 있는 여자였지만 통찰력과 판단력이 예민하고 정확하였으며, 하나님의 영감이 풍성하여 백성들의 어려운 문제를 재판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의 풍속과 통념 속에는 사회생활에서 여자들의 발언권이나 권위가 경시되었는데, 드보라가 한 시대의 통치자였다는 것은 그의 인품과 능력을 가히 짐작할 만할 뿐 아니라, 하나님의 일꾼은 남여를 가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줍니다.

 

 우리가 알다시피 당시 이스라엘은 여자가 지도자로 세움을 받기 힘든 시기였습니다. 물론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라고 하는 여인이 이스라엘의 선지자의 대열에 있기는 했지만 그 이후에 여인이 백성을 이끌었다는 기록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드보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사사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무조건 그녀를 세운 것이 아닙니다. 그녀의 지혜로 말미암아 백성들의 신임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삿4:5절입니다.

<5)그는 에브라임 산지 라마와 벧엘 사이 드보라의 종려나무 아래에 거주하였고 이스라엘 자손은 그에게 나아가 재판을 받더라>

 

 그녀가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녀에게 나아갔다는 것은 그들의 문제를 해결해 줄만한 지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쉽지 않은 일이었습니다. 드보라는 하나님의 뜻을 따라 그들을 판결하였고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인은 지혜로워야 합니다. 어질고 정숙해야 합니다. 잠언31장10절에는 “현숙한 여인을 얻는 것은 진주를 얻는 것보다 값지다”고 했습니다. 지혜를 구하십시오. 그리스도인은 지혜로워야 합니다. 예수님도 당부하셨습니다. 뱀처럼 지혜롭고, 비둘기처럼 순결하라고 말씀했습니다.

 

 

2. 그녀는 말씀에 순종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드보라가 하나님으로부터 사사로 소명을 받던 때는 가나안 왕 야빈이 군대장관 시스라와 함께 이스라엘 백성을 심히 학대하던 때였습니다. 그들은 당시 최고의 무기인 철병거를 900승이나 보유한 강력한 군대를 갖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의 부르짖음을 듣고 사사 드보라를 시켜 용사 바락과 함께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에서 뽑은 1만 명의 군대로 야빈과 시스라의 가나안 군대를 섬멸시켰습니다.

 

 드보라는 여성이었고 한 남성의 아내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시에 많은 남성 지도자들이 있음에도 여성인 드보라를 선택하였습니다. 하나님은 드보라의 영성과 능력이 하나님 쓰시기에 적당하였기 때문이고,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기에 합당한 인물이기 때문에 드보라를 쓰신 것입니다.

 하나님께는 남자와 여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쓰시기에 합당하냐 합당하지 않느냐가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능력을 믿고 그것에 동참할 인물을 찾고 계십니다. 여성이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님의 능력을 믿지 못하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성경은 이스라엘이 하나님 앞에 죄를 지었기 때문에 그러한 상황에 처한 것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무도 그러한 상황 속에서 벗어나려고 생각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모든 사람의 귀는 닫혀 있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야빈은 강력한 군대와 탁월한 장수를 데리고 있었습니다. 그 누구도 그들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것은 생각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러나 드보라는 인간들의 평가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하나님의 음성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그분의 명령을 따랐습니다.

 

 삿4:6절입니다.

<6)드보라가 사람을 보내어 아비노암의 아들 바락을 납달리 게데스에서 불러다가 그에게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지 아니하셨느냐 너는 납달리 자손과 스불론 자손 만 명을 거느리고 다볼 산으로 가라>

 

 바락은 드보라와 더불어 백성의 지도자가 된 사람입니다. 드보라와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명령을 들었음이 위의 구절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인간적인 생각에 빠져 있었습니다. 즉 현실적인 계산에 의지한 것입니다. 하지만 드보라는 달랐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의 말씀을 들은 즉시 그대로 순종했습니다. 그리고 군사를 관장하는 바락에게 말합니다.

 

 “여호와께서 가라고 했는데 왜 나가지 않느냐?”이 말은 무슨 말입니까? 현실적으로 그들을 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지만, 하나님이 말씀하셨으므로 이미 승리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왜 가지 않느냐는 말인 것입니다.

 

 드보라는 인간적인 생각이나 현실을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녀는 하나님을 바라보았고 그 분의 말씀에 집중하였으며 또한 순종했습니다. 순종하는 자에게 기손강의 축복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3. 그녀는 사람을 세워 동역하는 여인이었습니다.

 드보라는 하나님의 인정을 받은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백성들의 존경을 받았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겸손한 사람이었습니다. 우리는 종종 자기가 뭔가를 해야 한다는 공명심에 빠지거나 교만에 빠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드보라는 그러한 것과는 거리가 먼 사람이었습니다.

 

 4장6절의 말씀을 보면 드보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후에 자기가 백성들의 앞에 서지 않았습니다. 대신에 그는 동료 바락을 내세웠습니다. 그로 하여금 군대를 이끌도록 양보한 것입니다. 그러나 바락은 아주 심약한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힘으로는 이 일을 담당할 만한 능력과 믿음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의 말을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삿4:8절입니다.

<8)바락이 그에게 이르되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면 내가 가려니와 만일 당신이 나와 함께 가지 아니하면 나도 가지 아니하겠노라 하니>

 

 바락은 겁쟁이었고 의지가 약하고 믿음이 연약한 자였습니다. 하지만 드보라는 그를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에게 기회를 주고자 했습니다. 자기만 내세우기 보다는 바락과 끝까지 함께 하기를 소원했고, 하나님께서 그를 도우실 것임을 믿었습니다. 드보라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가리라”고 말합니다.

 

 이렇게 드보라는 사람을 세우고 그와 동역하는 일에 힘썼습니다. 하나님은 그 종들이 일할 때 동역자를 붙여줍니다. 모세에게는 그 형제 아론을, 여호수아에게는 갈렙을, 루터에게는 멜랑톤이라는 좋은 동역자가 있었고, 웨슬레에게는 휫필드, 무디에게는 토레이 박사가 있었습니다. 또한 바락이 부르자 스불론과 납달리 지파 일만명이 따라 나왔습니다.

 승리한 후 드보라는 그 공도 자신의 공으로만 돌리지 않고 같이 싸웠던 모든 지파와 바락과 야엘에게 골고루 돌립니다. 이렇게 드보라는 요즘 시대에 절실한 협력하는 리더십을 잘 보여준 리더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락은 겁이 많은 지도자였지만, 드보라는 그를 세워 함께 사명을 감당하도록 했습니다. 우리가 서로 부족한 점이 많겠지만, 서로를 세워주고 함께 할 때 이길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되는 것입니다.

 

 성도여러분!

하나님은 드보라에게 큰 승리의 축복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왜냐하면 그녀는 지혜로운 여인이었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여인이었으며 사람을 세우는 여인이었기 때문입니다. 가정에서나 교회에서도 우리가 먼저 말씀으로 믿음의 지혜를 소유하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며, 서로를 세워주는 사람이 된다면 드보라와 같이 기손강의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기손강의 축복은 연약하고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 승리하는 축복이요, 귀하게 쓰임 받는 축복입니다. 이런 기손강의 축복이 저와 여러분 그리고  우리 교회에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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