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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회담을 움직인 트럼프 사위 쿠슈너의 판 설계>
어제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에 "미국은 이란에 시간 끌 여유를 주지 않을 것이며, 합의가 지연되거나 흔들리면 미국은 훨씬 더 강경한 선택지를 갖고 있다"는 메시지로 외부에서 압박을 했음.
이를 접한 이란 대표단이 분노하며 회담장을 박차고 나가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다시 진전의 조짐이 나타나면서 협상이 결렬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완화됨.
오늘 이란의 압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스위스에서 열린 미국과의 외교 협상을 통해 이란이 이미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확보했다며 제재 완화 조치와 투자 계획을 그 근거로 제시함.
그 결과 원유 및 석유화학 제품 수출에 대한 제재 면제가 부여됐고, 이란에 대한 봉쇄가 해제됐으며, 일부 동결 자산이 풀렸고, 국가 재건(리셋 이란) 및 개발을 위한 대규모 계획이 착수됐다고.
또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미국과 이란 협상단 간 약 18시간에 걸친 회담을 중재한 이후 “중대한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하자 유가는 하락하고 글로벌 주식시장은 안정을 되찾음.
회담에 참여한 트럼프 사위 재러드 쿠슈너와 중동 특사 스티븐 위트코프는 뉴욕 부동산 업계의 전형적인 협상 방식으로 중동 외교에서 유의미한 거래를 성사시킴.
이들은 최종 핵 합의나 체제 변화라는 ‘큰 정치’를 앞세우기보다, 이념·체제 문제는 뒤로 미루고, 제재 완화, 자산 동결 해제, 재건 투자, 안보 관리 등 즉각적 거래가 가능한 패키지를 먼저 제시하는 접근을 택함.
특히 한 번에 큰 합의를 하려다 치명상을 입는 대신, 60일 협상을 이어가는 조건으로 두 달짜리 시간표를 만들어 작은 합의부터 차근차근 쌓아가는 전략을 택함. 실패해도 타격은 적도록, 작은 성과를 여러 차례 만들도록 애초에 판을 짰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