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만의 역사를 묵인하자고 강요하는 저렴한 시대
반성 없는 화해와 통합은 추상과도 같은 역사를 모욕하는 것이다.
그것은 정말 슬픈 거다. 씨바!
[명제]
국민은 잘하고 있다. 정치인이 잘못하고 있다. 고로 정치인만 잘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다.
저 명제에 동의하심?
난 동의 못한다. 국민이 잘하고 있으면 이명박은 결코 대통령이 될 수가 없었다. '박정희 구국의 영도자' 이딴 헛소리가 세상에 만연되어서도 안 된다. '전두환 24만원' 드립이나 박근혜 입에서 "아버지가 꿈꾸던 나라" 란 저딴 삿된 말이 나오게 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저 모든 것이 이 사회에서 용인되어지고 이제는 자연스러운 것처럼 되어버렸다. 이것은 국민이 잘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지금 대한민국의 모습.
웃기지만, 국민의 총합에서 축출된 평균 이상 수준의 정치인과 정치에 냉소적인 국민이 방조해서 만들어낸 결과물이고 정치인만 탓해서는 결코 답을 못 구할 것이다. 국민이 먼저 반성을 해야 한다. 지금의 불편한 진실을 외면하며 눈앞에 이익만 쫒지 말고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걱정하는 지혜를 되찾아야 한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라면, 필연적으로 생길 수밖에 없는 갈등에 있어서 경계가 모호한 뻔지르르한 말만 하지 말고 이런 것을 지적해야 한다. 그래야 진정한 지도자다.
이미 ‘엎질러진 물은 주어 담지 못한다.’는 것은 만고불변의 진리.
그러나 만족스럽지 못한 이 현실을 대하는 우리는 뭔가 해야 된다는 당위에 끌린다. 그 끌림은 다름 아닌 진보성이다. 진보성은 인간이 태초부터 가지고 있던 유전인자이기에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기에 지향해야 한다는 것이다. 망설이지 말고 끌림에 반응해야 한다는 것이다.
인간이 진보적인 존재이기에 원시사회에서 지금까지 도태되지 않고 발전하며 이어져 온 것이지, 불확실에 대한 불안함과 새로운 것에 대한 두려움에 정체되는 보수성이 아니었다는 것이다. 보수성만이 이 사회를 지켜냈다면 우리 모두는 다 같이 꼰대가 되어 있어야 한다. 여러분 꼰대임?
진보는 반성을 통해 성찰하므로 써 올바른 길을 찾을 수가 있다.
반성 없는 진보는 수구보다 못한 최악이다. 성과에 급급해 허둥대고 묘수에만 집착한다. 정도를 잃는다는 것이다. 그것으로 인해 진보가 의심당하고 신뢰를 얻지 못하니 결국엔 실패해 보수에게 목덜미 잡혀 뒷걸음 쳐야만 하는 수모를 당하게 되는 것이다.
반성은 하는 것이고 통합은 되는 것이다. 이거 헷갈리지 말자.
해방 후, ‘혼란’을 수습한다는 명목으로 통합을 강요당했다.
누구랑? 일제에 붙어먹던 친일파랑.......
동족상잔의 비극이 끝난 후, ‘전후복구’라는 명목으로 통합을 강요당했다.
누구랑? 위태로운 국민을 버리고 부산으로 도망친 독재자 이승만 무리랑.......
4.19혁명의 피도 마르기도 전, ‘보릿고개’를 해결해야 한다는 명목으로 통합을 강요당했다.
누구랑? 반공 팔아 배불리는 군사독재 정치군인들이랑........
금남로에 피도 마르기도 전, ‘안보불안’이라는 명목으로 통합을 강요당했다.
누구랑? 시민을 때려죽이고 쏘아죽인 패륜정권 전두환 무리랑.......
직장에서 쫓겨나는 가장, 그래서 가족이 해체되는 비극을 눈앞에 보면서도 ‘경제위기극복’이라는 명목으로 통합을 강요당했다. 누구랑? 몸집 불리기에 여념 없던 더럽게 게걸스런 재벌들이랑.......
통합 이렇게 존나 했다. 이정도면 우리는 벌써 일심동체 동상일몽하고 이심전심 공평무사하여 여민동락 홍익인간이 되었어야 맞는다. 근데 아니다. 왜? 모두가 반성 일절 없이 어떤 명목을 위하여 통합을 하자고 만했기 때문이다.
근데 또 하잔다.
4대강 개발로 자연을 죽이고, 국가를 수익모델삼아 끼리끼리 해 처먹고, 관속에 처 박혀있어야 할 반공 이데올로기를 끄집어내 “이거 무서운 거야. 애비~” 하며 겁주는 염치 조또 없는 저 무리들이랑 말이다.
난 싫다.
다시 말하지만 반성을 하면 통합은 저절로 되는 것이다.
그러니 쫄지 말자. 그리고 사람을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생각하는 저 오만한 무리들에게 반성문 당당히 요구하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