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에서 치과의원을 하던 사촌 아우는 느듯없이 병원을 폐원하고 대구로 이사했다.
숙모님도 숙부도 돌아가시고,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아들도 이제 경제적 독립을 했다곤 하지만, 은퇴하기엔 아직 너무 이른 나이 아닐까?
게다가 아무 연고도 없는 대구로, 그것도 진보 성향의 아우가 보수의 심장으로^^
이사한 지 한 달이 지나서 아내와 함께 KTX를 이용해 방문했다.
일찍부터 스몰 라이프를 시작한 제수씨와 아우는 조그만 공간에, 딱 필요한 것만으로 살고 있었다.
그리고 강릉의 그 큰 아파트에서처럼 게스트 룸까지 갖추었다.(사랑방? 문간방^^)
대구는 오래된 광역시이다. 전통적 풍경과 신도시가 공존하는 여느 대도시와 다름없다.
우선 점심 식사를 하고 아직 익숙하지 않은 대구 탐색을 하기로 했다.
네비게이션의 불친절(^^)로 인해 같은 장소를 세 바퀴를 돌고서야 찾은 칼국수 집, 분위기와 음악이 예사롭지 않다.
귀에 익은 듯 아닌듯한 그 가락은 가야금으로 연주하는 대중 음악이었다.
13*18 스케치북 나무젓가락과 잉크 penmax Bru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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