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루게릭병 환자들에게 기부하거나 그 고통을 느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
sns에 떠돌아다니는 좋은 캠페인? 그게 전부라고 생각하나?
솔직히 나는 처음 이런게 돌기 시작했다는걸 알았을때 제일 먼저,
루게릭병? 그럼 다른 병은? 왜 이것만 해?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래 루게릭병은 솔직히 개인적으로는 일단 많이 들어본 이름이다. 그런데 그보다도 알려지지 않고, 못지않게 힘든 다른 희귀병 환자들이 이 상황속에서 느낄 상대적 박탈감은 어떻게 할것인가? 이 캠페인덕분에 다른 병에 걸린 사람들도 관심을 받을 계기가 됐으면 모르지만 그것도 아니다.
그리고 우리나라는 특히나 뭔가 뜨면 확 타올랐다가 금새 식어서 거의 잊혀지는 수준으로..그렇게 되는 경향이 있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이 챌린지 붐이 지나가고 나면 루게릭병 환자들은 또다시 외로워질것이다. 괜히 병주고 약준것같은 꼴이 되는것이다. 다른 환자들쪽은 볼것도없다.
그리고 이 캠페인은 미국에서 시작되었다. 이건 지명당했으면 얼음물을 뒤집어쓰든지, 100달러 기부를 하든지 둘중 하나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물론 참여가 의무는 아니지만 안하면 뭔가 찜찜해져서 ...
그건 미국에서의 기부문화라는것이 아시아에서 우리가 생각하는 개념과 약간 다르게 뭐 소득의 재분배 문제가 아니고.....이건 경제파트라 너무 어려워지네;; 아무튼 이런건 미국같은 (아시아와는 다른) 기부문화가 있는 곳의 돈많은 사람들이 하는 놀이다. 많이 비판적이고 속되게 말한다면 정치인이나 연예인처럼 그 대열에 올라가서 이름한번 불려지고 뜨는 일이라면 100달러쯤 내는것은 아무것도 아닌 사람들이 하는 그런느낌? (그렇다고 참여했던 사람들의 순수한 마음에 뭐라고 하는것은 절대로 아니다 오해 ㄴㄴ)
그리고 제일 짜증나는게 있는데 얼음물을 엄청나게 낭비한다는 것이다.
내 주위에도 그거 참여한사람들이 꽤 여럿있던데 보통 얼음물이 아니라고 해도 바가지를 두개인가 세개씩 쓰는데 그게 한명이 하면 몇리터인지 생각 안해봤는가?
어림잡아서 한명에 5L 된다고 치자. 내주위에 그거 참여한사람, 심지어 진짜로 얼음넣고 한사람들도 다 생각해보면 그 양이 어마어마하다. 그리고 물만 낭비함? 얼음만드는데 들어가는 전기낭비도 생각해봐라;;
지금 루게릭병 걸린 사람들도 많은 고통속에 힘들것이란건 알지만 지금 지구반대편에 아프리카에 어?? 날때부터 영양실조 걸리고
우리가 절대 마시지않는 공중화장실 물같은 그정도 투명한 물이 없어서 막 썩은물 마시고 사는 바람에 살을파고 기생충이 기어나오는 그런 아이들이 수두룩한 이 상황에.....
진짜 나도 물을 특출나게 항상 세계시민의식을 가진 겁나 바른 청소년으로 아끼고 산다고 자부할수는 없지만 그래도 양치하는중에 물 계속틀어놓고 있는 친구들보면 한대 쳐주고싶을 정도로는 물 아낀다. 근데 이건 보면볼수록 뭐 챌린지 하고나서 시원하다느니 어쩌니 하는 사람들까지 나오고.... 점점 처음 이 캠페인이 시작된 취지에서 벗어나고있음.
아 그리고 솔직히 이것때문에 이익챙기는것들은 따로있다. 페이스북 트위터 sns들말이다 페북은 특히나 좋아요 뭐 이런거 클릭수가 대단할거다...증명하는 영상을 올리라는 식이니 자기들이 괜히 사이에 껴서 혼자 좋아하고있겠지. ㅡㅡ
루게릭병 환자들의 고통을 같이 느껴보자는 그 취지 좋다.
좋긴 좋은데 우리같은 일반인들이 뭐 그렇다고 기부를 진짜 그 외국사이트에 100달러 할수있는것도 아니고 이건 릴레이물낭비밖에 안된다고 생각한다.
잠깐 물맞고 추웠다고 그 고통을 실제로 느낄수 있기는 개뿔ㄹ 지금 한겨울도 아닌데 그리고 처음에도 말했지만 다른병 걸린 환자들이 그 돌아다니는 영상 보면서 들을 소외감은 누가 신경써줄거냐고?
내 주위에서 그거 했던 사람들은 정말 순수한 의도로 참여했을테니 뭐라고 안한다. 그래도 이제 물낭비 그만하고 진짜로 도움주고싶으면 알아서 친구들이랑 돈 모아서, 성화들이라면 각자 교회나 교구에서 모금해서 그런 희귀병 환자들을 위한 기부기관같은곳에 전달하든지 아니면 정말로 그 루게릭병에 대해서 알아보고 글을 쓰거나 영상을 퍼뜨리는 식으로 했으면 좋겠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루게릭병 환자들을 포함해서 다른 희귀병에 걸려 하루하루 살아가기 힘들고 외로운 사람들에게도 관심을 가져줘야 한다.
그리고 이글의 저격상대인 (실제로 신경써줄것도 아니면서 어디서 지명당했다면서 허허 이러고 물맞는 일부의) 정치인들은 특히 반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늘 앞에 안부끄럽냐
당신들 나라가 아니고 성화들같은 어린 청소년과 청년들의 나라고 하늘의 나라다. 권력이랑 돈 좋으면 뭐하냐고 언젠가 늙어서 죽을땐 빈손으로 떠날 똑같은 사람들인데 천벌받고싶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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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세월호 이후로 야당 꼼수 장난아니던데 아마 성화들도 정치계 어느쪽이 옳은건지 분간하기 힘들것이다.
나는 학교에서 어떤선생님이 심하게 진보적인 사람인데 자꾸 애들을 세뇌시켜서 친구들이 다 그쪽에 넘어가버렸다.
정치이야기만 나오면 사방이 가인편이고 나만 아벨편인 느낌이다. 그 사상교육에 안넘어가고 아직까지 버틸 수 있었던것은,
선생님이 통일교 2세로서 자라왔던 내가 갖고 살아온 가치관과 너무 다른 이야기만 하니까 부모님께 그 문제들에 대해 얘기하면서
그나마 우리 교회입장에 맞는 틀을 잡고 비판적으로 선생님의 말씀을 고쳐들었기 때문이다.
본의아니게 고삼인데 이런것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해서 괴롭다. 우리학교에 성화 후배들이 있어서 걱정된다.
각자 부모님이나 목사님께 여쭤보고 어느쪽이 하늘이 보기에 그나마 선인지 반드시 알아두고 지내길.
괜히 하늘길을 방해하는 사람들쪽에 쏠릴바에야 차라리 심적으로 더 성장할때까지 관심 안가지는게 나을것같기도 하고;;
sns에 떠도는거나 친구들 선생님 말 듣고 사상 이상하게 잡히지 않게 조심했으면 좋겠다. 다들 기도 많이하세요.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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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북교구 안동교회 성61회김수철 작성시간 14.09.0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거 취지는 좋은데
하는거 보면 웃고 재미있게 해서 장난치는 느낌이 많이 납니다. 그래서 이거 폐지를 저는 추천합니다.
꼭보면 미국한테 매달려가지고 따라하고 앞으로 잘못된 선진국 문화를 개선했으면 좋겠습니다. -
작성자서부산60김보민 작성시간 14.09.05 그래도 우리성화들만큼은 좋은 취지로 생각하고 하는건데 조금 서운한글인것같네요..
요새 사회에서는 안좋은쪽으로 자기친규들끼리의 장난으로 넘어가고있고해서 그럴수도있지만 우리성화들의 진심은 조금생각해주셨으면좋겠습니다..ㅎㅎ
아이스버킷뿐만아니라 기부활동도 하고있구용 -
답댓글 작성자경기남59최정은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9.05 앗 글에도 썼지만 성화들에 대해서 비판하는 의도는 없었습니다 ㅠㅠ 성화들은 정말로 순수한 의도로 참여한거니까요!
그래도 내심 슬슬 아프리카쪽 식구님들도 가끔 소식들리던데 그생각하니깐 조금 물문제로 걱정되기 시작해서 주절주절 써본글입니다. 나쁘게 보였다면 죄송해요 ㅠㅠ 성화들이 장난으로 하는거라고 절대로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서부산60김보민 작성시간 14.09.05 경기남59최정은 아 제가더죄송하고 감사합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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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경기남60신은정 작성시간 14.09.06 맞아요..루게릭병도정말관심이필요하지만그부분말고도수많은병들이많은데너무루게릭병에만관심이쏠려서그부분이너무안타까웠어요ㅠㅠ조금은개선해야되지않나싶네요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