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전북교구

판타지스타(Fantasista)의 의미??!

작성자전북57양준석|작성시간11.11.11|조회수376 목록 댓글 2

이탈리아 축구하면 많은 이들이 떠올리는 것 중에 하나는 바로 판타지스타이다. 왠지 모를 신비감을 주는 단어이며 로브르토 바죠의 애칭이기도 햇던 판타지스타. 이탈리아 축구의 또 하나의 상징이자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되어버렷다. 이 판타지스타의 정확한 의미와 유래는 무엇인가? 많은 이들은 이 단어를 처음 접할 때 획일화된 영어교육으로 인해 “ Fantasy STAR”라고 생각하며 일부는 여전히 이것이 맞다고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표기는 “Fantasista”이며 이태리어이다.

 

“Fantasista”는 이태리어로 환상을 의미하는 Fantasia와 영어의 “~er”, 즉 특정한 행동을 주로 하는 사람이나 특정한 직업에 종사하는 이들에게 붙이는 “~ista”의 합성어이며 복수형은 “Fantasisti”이다. “FANtasy”라는 영어와 이태리어” ~ista “의 합성어라는 일부의 의견은 고로 잘못됏다. 신조어라 주장하는 이들도 있는데 축구에 사용되기 전부터 이미 쓰이던 말로 신조어도 아니다.

 

Fantasista를 풀이하자면 Facci sognare, 꿈을 실현시키는 사람을 말한다. 환상적인 능력을 특정 분야에서 보여주는 사람을 지칭하여 축구 이외에 음악, 미술 등 예술 분야에서 천재적인 능력을 보여주는 이들에게 Fantasista라는 찬사가 붙고는 햇다. 비슷한 표현으로 천재라 불리는 이들에게 헌사하는 Phenomenon(경이로운 자)이라는 단어가 있다.

 

축구에서 판타지스타가 갖는 정확한 의미는 무엇인가? “ 판타지스타라는 단어 자체를 우리나라에 널리 알린 일본의 만화 판타지스타는 판타지스타란 공을 잡는 것 만으로도 관중들을 저절로 환호하게 하는 선수라고 정의한다. 틀린 말은 아니나 단지 만화적인 표현이고 판타지스타라 불리는 선수들의 인기와 팬들의 신뢰만을 나타내는 표현이다. 이미 단어 자체에 그정의는 이미 함축되어있다. 꿈을 현실로 이루는 선수 , 즉 불가능할 것 같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 그것도 중요한 순간마다 보여주는 선수가 바로 우리가 말하는 판타지스타이다.

 

그렇다면 판타지스타의 요건 중에 특정한 포지션이 들어가는가? 혹자들은 주로 트레콰르티스타(공격형 미드필더)가 판타지스타라 말하기도 하고 seconda punta(세컨드 스트라이커)가 판타지스타라고 말하기도 한다. 불가능을 가능케 한다는 상황 자체가 동점이나, 역전이 필요한 상황등 주로 득점과 관련된 상황이여야 하기 때문에 판타지스타는 득점과 관련된 선수들에 한정된다는 것에는 충분히 설득력이 있으나 그렇다고 어느 특정 포지션만이 판타지스타라고 하는데는 무리가 있다.

 

결론을 내리자면 판타지스타라는 표현 자체는 포지션에 구애되지 않는다. 레지스타나 트레콰르티스타가 판타지스타가 될 수도 있고, 세콘다 푼타를 비롯한 모든 attaccante(공격수)들이 판타지스타가 될 수 있다. 중요한건 환상을 실제로 만들어낼 수 있느냐 없느냐, 마법을 부릴 수 있느냐 없느냐는 것이다.

 

좀 더 깊에 들어가서 판타지아 라는 표현 자체가 어떻게 이탈리아 축구 속에 스며들었으며 이탈리아 축구의 상징이 되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 판타지아라는 말이야 우리가 환상적인 플레이”, “ 환상적인 선수라는 표현을 쓰는만큼 이탈리아 축구에서도 많은 팬들과 언론에서 자주 쓰였고 타국에서도 쓰이는 표현이었지만 막연히 환상이라는 의마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적어도 이탈리아에선 말이다. 따라서 판타지스타 이전에 판타지아에 먼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여기서 이탈리아 축구의 스타일에 대해 알고 있을 필요가 있는데 간단히 설명하자면 전통적으로 수비역습이다. 수비는 일명 빗장수비(카테나치오)라는 형태로 발전해왔고 이 든든한 수비를 바탕으로 이탈리아 축구는 한 방의 역습을 통해 승리를 거두고는 했다. 이 역습은 때로는 훌륭히 , 때로는 어렵게 이루어졌고 끝끝내 이루어지지 않은 적도 많았다. 이 역습에서 파생된 상황이 바로 Fantasia이다.

 

수비와 역습이 주를 이루는 이탈리아 축구는 자주 Fantasia가 필요한 상황에 직면하였다. 전술상 한정된 시간, 즉 짧은 공격 전개로 득점을 이루어야하는 상황, 카운터 어택이 필요한 상황이 많았기 때문이다 . 길지 않는 공격전개와 몇 차례의 패스로 득점을 이루는 상황은 분명 이탈리아 축구의 한계인 동시에 또 다른 개성으로 나타났고 이러한 상황이 극에 달했을 때 Fantasia는 절실해지고 때때로 판타지스타들에 의해 알맞게 실현되었다.

 

Fantasia는 어느 특정 선수의 플레이 자체나 특정 경기 전체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짧은 공격을 전개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마무리 상황을 의미한다고 보는 것이 맞다. 즉 이 마무리 상황이 성공했을 때 Fantasia는 실현된 것이며 패스던 득점이던 이 상황을 실제로 실현시킨 선수는 Fantasista가 되는 것이다. 판타지스타가 굳이 득점을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이런 상황 자체를 만들어내고 마무리하게끔 이끄는 것이다.

 

축구를 예술로 비유햇을 때 예술적인 축구를 구사하는 팀들, 예를 들자면 프랑스의 아트 사커나 브라질의 조고 보니또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지단이 보여줬던 프랑스의 아트 사커는 지단의 조율 능력 아래 경기 내내 선수들이 보여주는 움직임과 조직력, 패싱 플레이 등 전반적인 경기력과 관련이 있다. 특정 상황을 지칭해 아트 사커라 표현하는 것이 아니다. 브라질이 주장하는 “jogo bonito”(아름다운 경기) 역시 마찬가지다. 브라질의 경우 선수 개인의 역량에 의존하는 경향이 강하지만 결국 선수들이 아름다운 플레이를 경기 내내 보여주고 경기와 축구 자체를 아름답게 만들고자 한다.

 

하지만 이탈리아는 다르다. 그들이 만들어내는 판타지아는 훨씬 순간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경기 전체가 아닌 공격의 과정에서 마법 같은 마무리의 한 순간, 그것이 바로 이탈리아의 판타지아이다. 판타지아는 선수의 개인 능력으로 펼쳐지는 것이 아니라 되려 이탈리아 공격 전술의 절정이라 할 수있다. 이 같은 논리라면 판타지스타는 그 절정을 이끌어 내는 판타지아 마스터라고 하겠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본부57장권호 | 작성시간 11.11.11 우와.... 전북이 축구강팀인 이유는 축구 그자체만이 아닌 축구의 모든것에 관심을 갖기때문이라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이야 멋집니다!! 판타지스타 멋진 이름이군요 우리나라 선수중에도 판타지스타가 나오기를 바랍니다 아주!
  • 답댓글 작성자전북57장우진 | 작성시간 11.11.27 우리 전북 애들이 이런거 하나는 끝네줭~~!ㅋㅋ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