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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외 창고

칠흑 속의 핑크 플로이드

작성자화랑|작성시간26.02.02|조회수85 목록 댓글 1

칠흑 속의 핑크 플로이드

“아티스트 이름이나 곡 제목에 색깔 들어간 곡들?
음, 이를테면 에이핑크의 ‘1도 없어’ 같은 거?”

https://youtu.be/F4oHuML9U2A?list=RDF4oHuML9U2A

[MV] Apink(에이핑크) _ I'm so sick(1도 없어)[MV] Apink(에이핑크) _ I'm so sick(1도 없어)*English subtitles are now available. :D(Please click on 'CC' button or activate 'Interactive Transcript' function)[Noti...www.youtube.com


보미는 맥주 캔을 따며 무심하게 내뱉었다.
‘치익-’ 하는 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서늘한 김이 피어올랐다.
맞은편에 앉은 남자의 눈동자가 잠시 길을 잃고 흔들렸다.
에이핑크라니.
방금 전까지 슬레이어(Slayer)의 드럼 비트가 얼마나 파괴적인지에 대해 열변을 토하던 여자의 입에서 나온 말치고는 지나치게 분홍빛이었다.

“에이핑크의 ‘핑크’요?
그건 좀… 의외네요.”

남자의 이름은 우였다. 프로필 사진 속에서 그는 세고비아의 악보를 배경으로, 얌전하게 클래식 기타를 안고 있었다.
보미의 프로필 사진이 메탈리카 티셔츠를 입고 ‘악마의 뿔’ 손 모양을 하고 있던 것과는 극명한 대조였다.
매칭 알고리즘의 장대한 실패작이거나, 혹은 신의 짓궂은 장난이거나.
우는 어색하게 웃으며 자신의 맥주잔을 만지작거렸다.
보미는 코웃음을 치며 검은색 매니큐어가 다 까진 손가락으로 휴대폰 화면을 넘겼다.
그녀의 플레이리스트는 온통 핏빛 데쓰메탈과 칠흑 같은 블랙메탈로 도배되어 있었지만, 가끔은 이런 식의 농담 같은 선곡이 필요할 때가 있었다.
인생이 늘 헤드뱅잉처럼 격렬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

 

84년생, 마흔 하나.
누군가는 ‘돌싱’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조심스러워질 나이라고 했다.
하지만 보미에게 그 수식어는 낡은 가죽 재킷에 박힌 징 하나 정도의 무게밖에 되지 않았다.
결혼이라는 이름의 불협화음을 한 차례 겪고 난 뒤, 그녀는 비로소 자신만의 템포를 찾았다.
시끄럽고, 빠르고,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는 자신만의 그루브.

“인생에 ‘핑크’만 가득하면 금방 질리거든요.
가끔은 ‘블랙’ 사바스도 듣고, ‘레드’ 핫 칠리 페퍼스도 들어줘야지. 안 그래요?”

보미가 씩 웃으며 잔을 내밀었다.
짙은 스모키 화장 너머로 장난기 어린 눈빛이 번뜩였다.
소개팅 어플의 알고리즘이 실수로 매칭해준 것 같은 이 고지식한 클래식 기타 전공자와의 대화가, 예상외로 나쁘지 않은 리듬을 타기 시작했다.

“자, 다음 곡은 ‘딥 퍼플’로 갈까요?
아니면 진짜 ‘핑크’ 플로이드로 갈까요?”

우는 잠시 고민하는 듯하더니,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다.

“핑크 플로이드요.
‘Wish You Were Here’ 같은 곡은 클래식 기타로 편곡해도 참 좋거든요.”

https://youtu.be/IXdNnw99-Ic?list=RDIXdNnw99-Ic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Pink Floyd, Wish You Were Here (1975)So, so you think you can tellHeaven from Hell,Blue skys from pain.Can you tell a green fieldFrom a cold steel rail?A smi...www.youtube.com

의외의 대답이었다.
보미는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녀는 우가 당연히 딥 퍼플의 ‘Smoke on the Water’ 같은 유명한 리프를 떠올릴 거라 생각했다.

https://youtu.be/Q2FzZSBD5LE?list=RDQ2FzZSBD5LE

Deep Purple - Smoke On the Water (Official Music Video)Official Music Video for Deep Purple - "Smoke On the Water" from Machine Head (1972). Listen to "Smoke On The Water" in Dolby Atmos Immersive Sound: https://...www.youtube.com


하지만 그의 입에서 나온 것은 몽환적이고 서정적인 프로그레시브 록의 정수였다.

“어라, 그쪽도 핑크 플로이드를 알아요?”

“그럼요.
록 음악의 교과서 같은 밴드잖아요.
물론 전공이 클래식이라 깊게 파고들진 못했지만…
시드 바렛의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마음이 아프죠.”

순간, 둘 사이를 가르던 투명한 벽에 실금이 가는 소리가 들렸다.
보미는 자세를 고쳐 앉았다.
이 남자, 생각보다 ‘말이 통하는’ 부류일지도 모른다.

“그럼 이건 어때요? ‘옐로우’라는 제목의 곡.”

“콜드플레이?”

https://youtu.be/yKNxeF4KMsY?list=RDyKNxeF4KMsY

Coldplay - Yellow (Official Video)Coldplay's tenth studio album Moon Music available to listen/ buy now! https://coldplay.lnk.to/MoonMusic 🌙Coldplay - Yellow is taken from the debut album Pa...www.youtube.com


“딩동댕.
그럼 ‘블루’는?”

“음… 너무 많은데요.
조니 미첼의 앨범도 있고, 아이펠 65의 ‘I’m Blue’도 있고…
설마 빅뱅의 ‘블루’를 말하는 건 아니겠죠?”

https://youtu.be/2GRP1rkE4O0?list=RD2GRP1rkE4O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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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 의외로 K팝에도 조예가 깊으시네.”

보미가 짓궂게 웃자 우는 손사래를 치며 얼굴을 붉혔다.

“아니, 그건 그냥… 워낙 유명해서.”

그의 당황하는 모습이 꽤 귀엽다고, 보미는 생각했다.
7년간의 결혼 생활과 그보다 더 길었던 연애 기간 동안, 그녀는 늘 상대방의 취향에 자신을 맞추는 데 익숙했다.
전남편은 클래식 애호가였다.
그의 세상에서 록 음악은 시끄러운 소음, 헤비메탈은 악마의 음악일 뿐이었다.
보미는 이어폰 볼륨을 줄여야 했고, 집에서는 베토벤과 모차르트를 들어야 했다.
그녀의 블랙 사바스 LP판은 먼지 쌓인 창고 구석에서 긴 잠을 자야만 했다.
이혼 후,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창고에서 낡은 턴테이블과 LP판들을 꺼내 먼지를 닦는 것이었다.

https://youtu.be/HFzDKTNLr2k?list=RDHFzDKTNLr2k

Black Sabbath - N.I.B."N.I.B." is a song released by the British heavy metal band Black Sabbath. It first appeared as the fourth track on the band's 1970 debut album, Black Sabbath.www.youtube.com


오지 오스본의 광기 어린 목소리가 스피커를 찢을 듯 울려 퍼지던 순간,
보미는 해방감을 느꼈다.
잃어버렸던 자신의 색깔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그 후로 그녀는 두 번 다시 자신의 색을 감추지 않기로 다짐했다.
검은색 가죽 재킷, 과감한 스모키 화장, 손목의 타투. 그것은 그녀의 갑옷이자 깃발이었다.

“우 씨는 무슨 색을 제일 좋아해요?”

보미가 기습적으로 물었다.

“네? 갑자기 색깔은 왜…”

“그냥요.
우 씨는 왠지… 아이보리나 베이지색 같은 걸 좋아할 것 같아서.”

“아…”

우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
바의 시끄러운 음악 소리가 두 사람의 침묵 위로 파도처럼 밀려왔다.

“전… 녹색을 좋아해요.
짙은 녹색이요.
숲 같은 색.”

https://youtu.be/NUTGr5t3MoY?list=RDNUTGr5t3M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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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어울렸다.
조용하고, 편안하고, 모든 것을 품어줄 것 같은 색.
그녀의 무채색 세상과는 정반대에 있는 색이었다.

“저는 검은색이요. 예상했겠지만.”

“네. 그럴 것 같았어요.”

우가 부드럽게 미소 지었다.

“보미 씨한테는 검은색이 잘 어울려요.
근데 그냥 검은색은 아닌 것 같아요.”

“그럼 무슨 색인데요?”

“음… 펄이 들어간 검은색?
빛을 받으면 여러 가지 색이 보이는 그런 검은색이요.”

https://youtu.be/qgaRVvAKoqQ?list=RDqgaRVvAKoq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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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미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누구도 그녀의 검은색을 그렇게 표현해준 적이 없었다.
그저 ‘세다’, ‘무섭다’, ‘어둡다’고만 했을 뿐.
하지만 이 남자는 그녀의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 반짝이는 다른 색들을 보았다.
심장의 베이스 드럼이 예고 없이 ‘쿵’ 하고 울렸다.
대화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졌다.

https://youtu.be/WtznhhKOW5k?list=RDWtznhhKOW5k

Whitesnake - Fool for Your Loving (Official Music Video)You're watching the official music video for Whitesnake - "Fool for Your Loving" from the album 'Ready An' Willing' (1980). "Fool for Your Loving" was inspir...www.youtube.com


화이트스네이크의 음악이 얼마나 관능적인지, 그린데이의 펑크록이 90년대에 어떤 의미였는지, 그리고 라디오헤드의 톰 요크가 부르는 ‘Creep’의 가사가 얼마나 처절한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https://youtu.be/XFkzRNyygfk?list=RDXFkzRNyygfk

Radiohead - Creep‘Creep’ is taken from ‘Pablo Honey’ out on XL Recordings. Buy & stream it here: https://radiohead.ffm.to/pablohoneyDirected by Brett TurnbullCommissioned by ...www.youtube.com

우는 주로 듣는 입장이었지만, 가끔씩 던지는 그의 한마디는 보미의 열변에 정확한 코드를 짚어주는 역할을 했다.
그는 클래식 기타의 섬세한 아르페지오처럼, 그녀의 격렬한 디스토션 사운드 사이를 부드럽게 파고들었다.

“사실… 오늘 나오기 전에 걱정 많이 했어요.”

우가 맥주잔에 맺힌 물방울을 닦아내며 말했다.

“프로필 보고 보미 씨가 저랑은 전혀 다른 세상 사람일 거라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너무 재미없는 사람이라 금방 자리를 뜨실 줄 알았어요.”

“나도 그랬어요.
샌님 같은 클래식 기타 전공자랑 무슨 말을 하나 싶었지.”

보미는 솔직하게 인정했다.

“근데 생각보다 괜찮네요, 우리.”

“그러게요.”

우가 웃었다.
그 웃음은 마치 조용한 숲속에 내리쬐는 햇살 같았다.

시간이 흐르고, 바의 소음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보미는 문득 자신의 플레이리스트를 다시 한번 들여다보았다.
카니발 콥스, 디어사이드, 나파alm 데쓰…
살벌한 이름들 사이에서 유독 눈에 띄는 곡이 있었다.
그녀가 이혼 후 가장 힘들었던 시기에, 밤마다 혼자 이어폰을 꽂고 들었던 노래.

“우 씨.”

“네?”

“내 플레이리스트에서… 가장 부드러운 ‘색깔’ 하나 들려줄까요?”

보미는 휴대폰을 우에게 건넸다.
화면에는 핑크 플로이드의 ‘The Dark Side of the Moon’ 앨범 커버가 떠 있었다.

  •  

프리즘을 통과한 빛이 무지개로 나뉘는, 그 유명한 이미지.
그리고 재생되고 있는 곡은 ‘Us and Them’이었다.

https://youtu.be/HoLhKJuGhK0?list=RDHoLhKJuGhK0

Pink Floyd - Us And Them (2023 Remaster)Pink Floyd at Pompeii - MCMLXXII: newly restored version of iconic 1972 film available in 4k Ultra HD on Blu-Ray on February 27th 2026. Pre-order here: https...www.youtube.com


현우는 말없이 이어폰 한쪽을 건네받아 귀에 꽂았다.
몽환적인 오르간 연주가 시작되고, 뒤이어 부드러운 색소폰 소리가 흘러나왔다.

Us and them
And after all we're only ordinary men
Me and you
God only knows it's not what we would choose to do

가사가 두 사람의 귓가에 스며들었다.
우리와 그들.
너와 나.
결국 우린 모두 평범한 사람들일 뿐이라고.
시끄러운 데쓰메탈 밴드들의 이름으로 가득한 그녀의 플레이리스트에서, 이토록 섬세하고 철학적인 노래가 흘러나온다는 사실이 우에게는 또 다른 놀라움으로 다가왔다.
보미는 눈을 감았다.
그녀의 세상은 더 이상 선명한 원색이 아니었다.
사랑, 배신, 기쁨, 상처, 수많은 색이 뒤섞여 결국 검게 변해버린, 하지만 그 어둠 속에서만 들리는 묵직한 베이스 라인 같은 삶.
그녀는 그 검은색을 사랑했지만, 가끔은 지독히 외로웠다.
누구도 자신의 검은색 안으로 들어오려 하지 않았으니까.
하지만 오늘 밤, 이 낯선 남자는 기꺼이 그녀의 어둠 속으로 걸어 들어와 함께 이어폰을 나누어 끼고 있었다.
그는 그녀의 검은색을 두려워하지 않았고, 그 안에서 빛나는 다른 색들을 발견해주었다.
음악이 끝나고, 두 사람은 한동안 말이 없었다.
어색한 침묵이 아니었다.
같은 멜로디를 공유한 사람들만이 느낄 수 있는 편안한 여운이었다.

“좋은 곡이네요.”

현우가 먼저 침묵을 깼다.

“보미 씨의 검은색이랑… 잘 어울리는 곡 같아요.
모든 색을 품고 있는 검은색.”

보미는 웃었다.
스모키 화장이 살짝 번졌지만 상관없었다.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며 가죽 재킷을 걸쳤다.

“자, 이제 슬슬 일어날까요?
2차는 어디로 갈래요?”

“2차요?”

우의 눈이 동그래졌다.

“왜요?
싫어요?
그럼 나 혼자 가지, 뭐.”

“아니요..
좋아요.
어디든요.”

우가 허둥지둥 따라 일어섰다.
홍대의 밤거리는 여전히 소란스러웠다.
수많은 사람과 불빛, 음악 소리가 뒤섞여 거대한 불협화음을 만들어내고 있었다.
하지만 보미의 귀에는 그 모든 소음이 하나의 완벽한 하모니처럼 들렸다.

“다음엔 우 씨 플레이리스트를 들려줘요.”

보미가 우의 옆에서 나란히 걸으며 말했다.

“타레가나 바흐 같은 거 말고, 우 씨가 진짜 좋아하는 거요.”

“제 플레이리스트는… 아마 재미없을 텐데요.”

“재미없는지 아닌지는 내가 들어보고 판단할게요.”

우는 잠시 망설이다가, 이내 결심한 듯 입을 열었다.

“사실… 제 플레이리스트에 ‘색깔’ 들어간 곡이 하나 있긴 해요.”

“뭔데요?”

“크리스 드 버그의 ‘The Lady in Red’요.”

https://youtu.be/T9Jcs45GhxU?list=RDT9Jcs45GhxU&t=3

Chris De Burgh - Lady In Red (Official Video)The official video for 'Lady In Red' taken from Chris De Burgh's album 'Into The Light'.Explore more music from Chris De Burgh: https://ChrisDeBurgh.lnk.to/S...www.youtube.com


보미는 걸음을 멈추고 우를 바라보았다.
그는 쑥스러운 듯 시선을 피하며 뒷머리를 긁적였다.
촌스럽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지극히 고전적인 선곡이었다.
하지만 그 순간, 보미는 그의 순수함이 좋았다.

“그 노래는 나중에, 내가 빨간 옷 입고 나오는 날 들려줘요.”

보미가 씩 웃으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그녀의 검은 가죽 재킷이 밤의 불빛에 스쳐 반짝였다.
마치 펄이 들어간 검은색처럼.

https://youtu.be/iYtBMgLfqKQ?list=RDiYtBMgLfqKQ

Pearl Jam - Yellow Ledbetter (Official Audio)"Yellow Ledbetter" by Pearl JamListen to Pearl Jam: https://PearlJam.lnk.to/listenYDSubscribe to the official Pearl Jam YouTube channel: https://PearlJam.lnk...www.youtube.com


소음 가득한 홍대의 지하 바에서 시작된 만남.
데쓰메탈의 굉음 사이로 섞여들었던 묘한 핑크빛 기류는, 이제 두 사람의 발걸음을 따라 밤거리로 번져나가고 있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두 개의 플레이리스트가 서서히 서로에게 스며들며, 세상에 없던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칠흑 같은 검은색과 숲처럼 짙은 녹색이 만나 어떤 색을 만들어낼지는 아직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음악이 꽤나 근사할 것이라는 예감이었다.
아주 미세하게, 그러나 분명하게 시작된 1도의 변화였다.

https://youtu.be/iik8-JAJ0bM?list=RDiik8-JAJ0bM

[예능연구소 직캠] 에이핑크 1도 없어 윤보미 Focused @쇼!음악중심_20180707 I'm so sick Apink YOON BO MIApink I'm so sick (윤보미 YOON BO MI focused)@ MBC [Show! MusicCore] 20170707Watch more video clips of the Hottest K-POP Stars더 많은 MBC 예능 ↓↓↓예능연구소 페이스북☞ https:/...www.youtub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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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처키 | 작성시간 26.02.02 결이 다른 두 사람이 음악으로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가는 과정이 너무 좋아요...^^
    각자 아끼는 노래를 알려주면서 서서히 마음의 벽을 허무는 장면... 완전 설렘 폭발...^^ GRRR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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