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그외 창고

So tired - Fabulous Disaster

작성자화랑|작성시간26.06.12|조회수30 목록 댓글 2

#PreludeToDisaster
#CryOfTheNile
#FallOfTheGods
#FrogPlague
#PlagueOfEgypt
#Exodus8
#MosesAndAaron
#PharaohsJudgment
#WrathOfGod
#DivineJudgment
#BiblicalEpic
#BiblicalArt
#AncientEgypt
#EpicFantasyArt
#CinematicArt

대재앙의 서막: 나일의 신들이 무너지다

  •  

이집트의 태양신 라(Ra)의 축복이 가득해야 할 멤피스의 궁전은 기괴한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나일강은 이미 피의 기억을 씻어내고 푸른 빛을 되찾은 듯 보였으나, 그 심연에서는 더 끔찍한 것이 꿈틀대고 있었다.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 섰다. 모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궁전의 거대한 기둥들을 울릴 만큼 단호했다.

"히브리인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바로는 비웃었다.

"아직도 그 소리냐? 나일은 다시 흐르고, 나의 신들은 건재하다."

그 순간, 아론이 지팡이를 들어 나일의 물줄기를 향해 뻗었다. 그러자 강물이 요동치기 시작했다. 물속에서 수만, 수억 마리의 개구리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했다. 그것은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었다. 다산의 상징이자 나일의 수호신 중 하나인 '헤케트(Heqet)'를 비웃기라도 하듯, 개구리들은 성스러운 강을 벗어나 이집트의 심장부로 진격했다.

"폐하! 개구리들이... 개구리들이 침실까지 들어왔습니다!"

시종들의 비명이 터져 나왔다. 개구리들은 화려한 궁전 바닥을 뒤덮었고, 바로의 침상 위로 기어올랐으며, 요리사들이 빵을 굽는 화덕과 반죽 그릇 속으로 뛰어들었다. 이집트 전역이 미끄덩거리는 피부와 기괴한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바로는 다급히 요술사들을 불렀다.

"너희의 비술로 이것들을 물리쳐라!"

요술사들은 주문을 외우며 자신들도 개구리를 불러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것은 비극의 심화일 뿐이었다. 그들은 개구리를 없앨 수는 없었고, 오직 더 많은 개구리를 불러내어 고통을 더할 뿐이었다.

밤이 깊어갈수록 바로는 견딜 수 없었다. 입을 열 때마다 개구리가 튀어나올 것 같은 공포 속에서 그는 결국 모세를 불렀다.

"여호와께 구해 이 개구리들을 떠나게 하라. 그러면 내가 백성을 보내어 제사를 드리게 하겠다."

모세는 바로에게 영광을 돌리며 기도했고, 다음 날 이집트의 모든 개구리가 일제히 죽음을 맞이했다. 사람들은 죽은 개구리들을 모아 무더기로 쌓았고, 온 땅에는 썩는 악취가 진동했다. 그러나 숨을 쉴 만해지자 바로의 눈빛이 다시 차갑게 변했다.

"보낼 수 없다. 이것은 우연일 뿐이다."

바로는 약속을 어겼다. 하나님의 인내심은 심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번에는 경고조차 없었다.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다.

"아론에게 명령하여 지팡이로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아론이 지팡이를 내리치자, 이집트의 메마른 땅에서 먼지바람이 일었다. 그런데 그 먼지들이 공중에서 살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것은 '이(또는 모기)' 떼였다. 아주 작아서 피할 수도 없는 미세한 생명체들이 이집트 사람들의 살을 파고들었고, 가축들의 눈과 코에 달라붙어 피를 빨았다.

이집트인들은 몸을 긁으며 비명을 질렀다. 정결례를 중시하던 제사장들과 요술사들은 이 미세한 재앙 앞에서 속수무책이었다. 요술사들은 자신들의 비술로 이를 만들어보려 애썼으나, 무(無)에서 생명을 끄집어내는 하나님의 권능을 흉내 낼 수는 없었다.

요술사들이 바로 앞에 무릎을 꿇으며 떨리는 목소리로 고백했다.

"폐하, 이것은 사람의 술수가 아닙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권능(손가락)'입니다!"

하지만 바로의 마음은 이미 돌처럼 굳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요술사들이 항복했음에도 불구하고, 가려움과 통증에 몸부림치는 백성들의 고통을 외면했다. 그의 자존심은 하나님의 손가락보다 더 높이 솟아 있었다.

세 번째 재앙이 지나고 이른 아침, 모세는 다시 나일강 가로 나갔다. 물을 마시러 나온 바로를 가로막으며 모세가 선포했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렇지 않으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백성에게 파리 떼를 보내리라."

이번 재앙에는 특별한 징표가 더해졌다.

"그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 이로써 내가 세상 중의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하늘이 검게 변했다. 거대한 파리 떼가 구름처럼 몰려와 이집트의 집들을 습격했다. 이 파리들은 단순한 곤충이 아니었다. 가옥을 황폐하게 만들고 음식을 오염시키며 사람들을 괴롭히는 파괴의 군단이었다.

놀라운 광경이 펼쳐졌다. 이집트 전역이 파리 떼로 인해 아수라장이 되었지만, 히브리인들이 모여 사는 고센 땅의 경계선 앞에서는 파리들이 마치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힌 듯 멈춰 섰다. 고센의 하늘은 맑았고, 그곳의 아이들은 평화롭게 뛰어놀았다. 이 극명한 대비는 이집트인들에게 공포를 넘어선 경외감을 심어주었다.

바로는 다시 모세를 불렀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교활했다.

"좋다.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려라. 하지만 멀리 갈 것 없다. 이 땅(이집트 안)에서 제사를 드려라."

모세는 단호하게 거절했다.

"그럴 수는 없습니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이집트 사람들이 혐오하는 일(짐승을 제물로 바치는 것)입니다. 우리가 그들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우리를 돌로 치지 않겠습니까? 사흘 길쯤 광야로 나가야 합니다."

바로는 파리 떼의 극성에 못 이겨 다시 타협안을 내놓았다.

"너무 멀리는 가지 마라. 나를 위해서도 기도해다오."

모세는 바로의 속임수를 경고하면서도 다시 한번 여호와께 간구했다. 다음 날, 그 많던 파리 떼가 단 한 마리도 남지 않고 이집트에서 사라졌다. 그것은 기적적인 소멸이었다.

파리 한 마리 보이지 않는 고요가 찾아오자, 바로의 눈에는 다시 탐욕과 오만이 서렸다. 그는 고센 땅의 평화를 보았고, 자신의 요술사들이 항복하는 것을 보았으며, 파리 떼가 명령 한 마디에 사라지는 것을 목격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 백성이라는 거대한 노동력을 포기할 수 없었다. 무엇보다 자신이 신의 아들이라는 허상을 내려놓을 수 없었다.

"백성을 보내지 마라. 노역을 강화하라."

바로는 다시 마음을 완강하게 했다. 그는 알지 못했다. 개구리와 이와 파리는 시작일 뿐이라는 것을. 나일의 신들이 무너진 자리에 이제 더 거대한 심판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었다.

모세는 궁전을 나서며 고센의 하늘을 바라보았다. 그곳은 여전히 평화로웠다. 하나님은 자신의 백성을 구별하셨고, 이제 이집트의 모든 우상이 가루가 될 때까지 그분의 손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었다.

https://youtu.be/lTl-9D3VGM0

So tired - Fabulous Disaster#PreludeToDisaster#CryOfTheNile#FallOfTheGods#FrogPlague#Plague...www.youtube.com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Bastard | 작성시간 26.06.12 바로 왕이 "너무 멀리는 가지 마라" 하고 밀당(?)하는 부분 보면서 참... 사람 마음이 간사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낍니다~!! ㅋㅋㅋㅋㅋ
  • 작성자무명 | 작성시간 26.06.12 칠흑 같은 재앙 속에서 유일한 빛처럼 평화로운 고센 땅의 모습이 더 인상 깊습니다.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