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그외 창고

So tired - Fire and Ice

작성자화랑|작성시간26.06.13|조회수22 목록 댓글 1

#Exodus9
#DivineDivide
#LivestockDown
#FromAshesToAshes
#SorcerersDefeated
#HeavyWeather
#FireAndIce
#FearTheLord
#FakeRepentance
#HardenedHeart
#NoOneLikeGOD

완악함의 끝, 하늘에서 쏟아지는 불의 심판

  •  

이집트의 태양은 여느 때처럼 뜨거웠으나, 나일강 변을 감도는 공기는 이전과 달랐다. 이미 네 번의 재앙이 휩쓸고 간 테베의 거리는 활기를 잃은 지 오래였다. 하지만 파라오,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나일강 바닥의 단단한 화강암보다 견고했다.

모세는 아론과 함께 다시금 왕궁의 높은 문을 통과했다. 그의 지팡이가 바닥을 칠 때마다 바로의 신하들은 몸을 떨었다.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모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궁전 전체를 울리는 힘이 있었다. 바로는 황금 의자에 비스듬히 기대어 냉소적인 미소를 지었다.

“네 하나님이 또 무엇을 하겠다는 것이냐? 이미 강물은 피가 되었고, 개구리와 이와 파리가 들끓었으나 나는 여전히 이 땅의 주인이다.”

“왕이여, 만일 당신이 여전히 거절하고 내 백성을 잡아둔다면,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당신의 가축들에게 임할 것입니다. 말과 나귀, 낙타와 소와 양들에게 심한 돌돌병이 돌 것입니다.”

바로는 코웃음을 쳤다. 이집트에는 소의 형상을 한 ‘아피스’ 신과 사랑의 여신 ‘하토르’가 가축들을 지켜주고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세가 물러간 다음 날, 이집트 전역에서 비명이 터져 나왔다.

왕실 마구간의 명마들이 거품을 물고 쓰러졌다. 농부들의 생계인 소와 양들이 피를 토하며 죽어갔다. 이집트인들이 신성시하며 숭배했던 짐승들이 허무하게 썩어가는 시체가 되어 길거리에 널브러졌다. 기이한 것은 그 소식을 들은 바로가 사람을 보내 확인했을 때였다.

“보고하라. 히브리인들이 사는 고센 땅은 어떠하냐?”

전령은 고개를 숙인 채 떨리는 목소리로 답했다.

“폐하… 믿기지 않사오나,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단 한 마리도 죽지 않았나이다. 그들의 소는 여전히 풀을 뜯고 양들은 평화롭게 노닐고 있나이다.”

바로는 주먹을 꽉 쥐었다. 질투와 분노가 치밀었지만, 그의 마음은 더욱 굳어졌다.

‘우연일 뿐이다. 내 마음을 꺾을 순 없다.’

가축의 죽음이 채 가시기도 전, 하나님은 모세에게 새로운 명령을 내리셨다. 이번에는 경고조차 없었다.

모세와 아론은 화덕의 재 두 움큼을 손에 쥐고 바로 앞에 섰다. 바로가 의아한 눈초리로 그들을 바라보는 순간, 모세는 그 재를 하늘을 향해 힘껏 날렸다. 미세한 먼지가 된 재는 바람을 타고 이집트 온 땅으로 퍼져 나갔다.

그것은 단순한 먼지가 아니었다. 먼지가 닿는 곳마다 사람의 피부가 부풀어 오르기 시작했다. 붉은 반점이 생기더니 이내 고름이 차오르는 악성 종기로 변했다. 비명은 궁전 안에서도 터져 나왔다. 바로를 보좌하던 마술사(요술사)들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신에게 치유를 빌었으나, 정작 본인들의 몸에 돋아난 종기 때문에 모세 앞에 서 있지도 못하고 비틀거리며 물러갔다.

“이것이 너희가 자랑하던 지혜냐?”

모세의 물음에 바로는 대답할 수 없었다. 전신을 파고드는 통증에 이를 악물었지만, 성경은 기록한다.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고통은 인간을 겸손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어떤 이에게는 독기가 되어 자존심을 더욱 부추긴다. 바로는 후자였다. 그는 자신의 피부가 썩어가는 것보다 히브리 노예들에게 굴복하는 것을 더 수치스럽게 여겼다.

여섯 번째 재앙이 지나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가장 길고 엄중한 경고를 맡기셨다.

“내일 이맘때면 내가 엄중한 우박을 내리리니 이집트 나라가 세워진 이래로 본 적 없는 재앙이 될 것이다.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집에 있지 않고 들에 있다가 우박을 맞는 것은 다 죽으리라.”

이것은 심판 중에도 베푸시는 하나님의 마지막 자비였다. 이집트의 신하들 사이에서 동요가 일어났다. 어떤 이들은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여 종들과 가축을 급히 집 안으로 들였다. 하지만 바로를 닮아 마음이 무딘 자들은 여전히 들판에 가축을 방치하며 비웃었다.

다음 날 아침, 하늘은 평소와 달랐다. 태양은 빛을 잃었고, 칠흑 같은 먹구름이 지면까지 내려앉았다. 모세가 하늘을 향해 지팡이를 들자, 천둥소리와 함께 대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콰광!!!”

하늘에서 떨어진 것은 단순한 얼음덩어리가 아니었다. 주먹만 한 우박 속에 시뻘건 불덩이가 섞여 있었다. 불이 우박과 섞여 땅에 쏟아지는 광경은 흡사 지옥의 풍경과 같았다. 우박은 들에 서 있는 모든 나무를 꺾었고, 피하지 못한 사람과 짐승의 뼈를 으스러뜨렸다. 이집트 전역이 불타며 동시에 얼어붙는 기괴한 파괴의 현장이 되었다.

오직 한 곳, 이스라엘 자손이 거주하는 고센 땅만은 고요했다. 그곳의 하늘은 맑았고, 우박 한 방울 떨어지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거대한 막이 그들을 감싸고 있는 듯했다.

사태가 이쯤 되자 바로도 공포에 질렸다. 그는 급히 모세와 아론을 불렀다.

“내가 이번에는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이 뇌성과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

바로는 처음으로 자신의 죄를 입 밖으로 냈다. 하지만 모세는 그의 중심을 꿰뚫어 보고 있었다.

“왕이여,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손을 펴 여호와를 향하여 기도하리니 그리하면 우박이 그칠 것입니다.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

모세가 성 밖으로 나가 하늘을 향해 손을 펴자, 거짓말처럼 천둥이 멈추고 우박이 그쳤다. 구름 사이로 다시 햇살이 비치기 시작했다.

그 순간, 바로의 눈빛이 변했다. 방금 전까지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비굴함은 사라지고, 다시금 오만한 군주의 눈빛이 돌아왔다. 비가 그치고 땅이 굳어지자 그의 마음도 다시 굳어졌다. 아직 보리와 삼은 상했지만, 밀과 호밀은 상하지 않았다는 보고를 받자 그는 다시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백성을 보내지 않겠다. 다시 돌아가라!”

바로는 약속을 뒤집었다. 그는 재앙의 고통은 싫어했지만, 재앙을 내리시는 하나님은 경외하지 않았다. 숨을 쉴 만한 틈이 생기자마자 그는 다시 죄의 길을 선택했다.

출애굽기 9장은 우리에게 묻는다. 우리는 고난이 닥칠 때만 하나님을 찾는 ‘바로’의 모습을 하고 있지는 않은가?

이집트의 가축과 피부, 그리고 자연까지 심판하신 하나님의 목적은 명확했다.

“내가 여호와인 줄 알게 하리라.”

온 천하에 하나님과 같은 분이 없음을 선포하시는 그 장엄한 역사 속에서, 고센 땅의 평화는 오늘날 우리에게도 소망이 된다. 세상이 재앙으로 흔들리고 완악함으로 가득 차더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을 철저히 구별하여 보호하신다.

하지만 기억해야 한다. 우박이 그친 뒤의 고요함은 평화가 아니라, 다음 재앙을 향한 폭풍전야일 뿐이라는 것을. 마음을 돌이키지 않는 완악함 끝에는 결국 더 큰 심판이 기다리고 있음을 출애굽기 9장은 묵직한 경고로 남기고 있다.

https://youtu.be/ID2d5_zMQgc

So tired - Fire and Ice#Exodus9#DivineDivide#LivestockDown#FromAshesToAshes#SorcerersD...www.youtube.com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Foxic | 작성시간 26.06.13 불 섞인 우박 내리는 장면은 정말... 우우
댓글 전체보기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