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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Anthem – Bound to Break (1987)

작성자키라|작성시간26.06.13|조회수30 목록 댓글 1


“일본 메탈이 세계 무대로 달려간 순간”

이전 앨범들에서 보여준 강렬함과 멜로디컬한 감성.


그 두 가지를 완벽히 결합했던 밴드가 바로 Anthem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앨범을 처음 마주했을 때, 기대는 이미 하늘 끝까지 치솟아 있었죠.


게다가 앨범 제목부터 심상치 않았습니다.

 

 Bound to Break


그건 마치 “우린 일본 무대에만 머물지 않겠다”는 선언처럼 들렸습니다.

첫 곡이자 타이틀 트랙 **‘Bound to Break’**가 재생되자마자,


에이조 사카모토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뚫고 달려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뒤를 받쳐주는 나오토 시바타의 묵직한 베이스,


끊어질 듯 팽팽한 기타 리프, 드럼의 폭발적인 타격감이 귀를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이건 단순히 ‘다음 앨범’이 아니라, 밴드의 음악적 도약이었습니다.

앨범 전체에서 느껴지는 건, 모든 면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밴드의 역량입니다.


특히 ‘Show Must Go On!’


처음 기타 리프가 들려올 때부터 등줄기에 전기가 흐르고,


에이조의 보컬이 고음을 찌를 때, 그 전율이 온몸을 타고 퍼집니다.


이 곡은 무대 위에서 ‘멜로디와 폭발력’을 동시에 보여주는 Anthem의 정수를 담고 있습니다.

다른 수록곡들도 마찬가지로 각기 다른 개성과 매력을 뽐냅니다.


질주하는 리듬 속에 숨은 섬세한 멜로디,


한 번 들으면 귀에 각인되는 후렴,


그리고 연주자 개개인의 기량이 곡마다 자연스럽게 녹아 있습니다.


결국 이 앨범은 ‘강렬함과 서정성’이라는 Anthem의 핵심을 가장 균형 있게 보여준 작품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1980년대, 일본 메탈의 분기점


이 앨범이 나온 1980년대는 일본 메탈 씬이 세계 무대와 본격적으로 맞닿기 시작한 시기였습니다.


 Loudness는 Thunder in the East로 미국 빌보드 차트에 진입하며 국제적 성공의 문을 열었고,


Earthshaker는 Fugitive로 일본식 하드록의 세련미를 뽐냈으며,


44 Magnum은 Street Rock’n Roller로 화려하고 서구적인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그 속에서 Anthem의 Bound to Break는 조금 다른 길을 걸었습니다.


이 앨범은 일본 메탈 특유의 멜로디 감각을 유지하면서도,


보다 거친 연주력과 헤비함을 전면에 내세워 전통 하드록·헤비메탈 팬층을 정면 돌파했습니다.


Loudness가 해외 시장을, 44 Magnum이 스타일과 퍼포먼스를, Earthshaker가 멜로디 라인을 대표했다면


Anthem은 이 앨범으로 “우리는 메탈의 순수한 힘으로 승부한다”는 자기 정체성을 선명하게 새겼습니다.

Anthem 팬이라면 당연히 소장해야 할 앨범이고,


그들의 음악을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도 이보다 좋은 입문작은 드뭅니다.


그리고 저는 감히 말합니다.


Show Must Go On!!!을 들어보지 않고 일본 메탈을 논할 수 없다고.

결코 후회하지 않을 겁니다.


이 앨범은 지금 들어도 여전히 Bound to Break


모든 경계를 돌파할 힘을 품고 있습니다.

 

https://youtu.be/5xNhL31yIpk?list=RD5xNhL31yI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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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원문 : 주다스 혹은 새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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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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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montsegur | 작성시간 26.06.13 Bound to Break 앨범은 일본 메탈의 정체성 그 자체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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