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단계 144일차 ~ 151일차 (8월 30일 토요일 ~ 9월 6일 토요일)
4단계
KOKOWÄÄH 2시간 40분 (00:41:24 ~ 01:09:19)
5단계
Vorstellung der "Solar Impulse 2":Bertrand Piccard will mit Solarflieger die Welt umrundenFestlegung durch Dobrindt:Pkw-Maut startet 2016
Kommentar zum Nato-Gipfel: Das muss uns Frieden wert sein 42.5분
오디오북
Ein ganzes halbes Jahr 40분
묵독
BRIGITTE 40분
만족도 수치: 6.67점
*각 훈련시간과 만족도 수치는 쉬는 날인 144일차와 151일차를 제외한 평균 수치를 계산해 놓은 것입니다.
*열훈 일지의 내용 구성과 형식을 실험 중에 있으니 좋은 의견이 있으신 분들은... 부탁드립니다 ^^
*그날 그날의 훈련 분량은 스터디 그룹 일지에 기록해놓았습니다.
개강을 하고 9월 한달을 특별훈련기간으로 정해놓고나선 도저히 시간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 하루 쓰던 열훈 일지를 일주일 단위로 몰아서 토요일에 쓰기로 결심했다.
지난주에 묵독에 대해서 박사님께 조언을 받고 나서 진행 중에 있었다.
평소에 훈련 초반이라던가 약간 헤매는 감이 있으면 카페 내에서 검색을 해보곤 했다.
다른 사람은 그걸 했을 때 어떠한 경험들을 했으며 그 사람들만의 노하우가 있었는가를 보기 위해.
묵독에 검색을 해봤더니 예상했던대로 비오님의 게시글이 가장 많이 나왔다.
몇 개를 읽어보았고 나에게 엄청난 찔림을 주는 글을 발견하게 되었다.
"의미 버리기"라는 글이었는데 '3단계 문자를 볼 때 이해하는 습관 버리기' 부분에서 특히 그랬다.
기존 묵독과 영절하식 묵독의 차이에 대해서...
기존 묵독은 이해할 수 있는 만큼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면서 보고 영절하식 묵독은 문장의 생긴 모양을 보고 "순수 문자"만을 봐서 익숙해지게 만든다.
이것이 구별되지 않으면 둘을 병행할 수 있다는 생각에 이르게 되고 성공 가능성이 희박해진다.
이미 익숙해져 뜻이 올라오는 문장도 그냥 순수하게 문자의 모양만 보려고 노력해야 다음에 모르는 문장을 만나도 의미를 찾지 않게 된다.
언젠가부터 내가 독일어를 접할 때 특히 텍스트를 볼 때 이해하려는 마음을 종종 가졌던거 같았어서 마음이 무거웠다.
지난 학기를 거치면서 그러한 마음이 드는 것 그러한 행동을 실행하는 것을 내가 하고 있으면서도 알아채지 못한 순간들도 있겠고...
아니면 알고 있는데도 지금 상황에선 어쩔 수 없다 여기고 아무렇지 않게 여기며 멈추지 않았던 순간들도 있었던 것 같다.
대표적으로... 며칠전에 회화책의 듣기 대본을 보면서 그러한 행동을 했었다.
교수님께서 친절하게 몇몇 문장이나 단어에 대해 옆의 공간에다 영어로 뜻을 달아놓으셨었는데....
그걸 무시하고 독일어만 봤어야 했고 굳이 영어로 된 뜻을 보지 않아도 어느정도 의미들이 보였는데...
더 알고 싶어 하며 종종 뜻을 알고 싶어하면서 옆에 쓰여진 영문 쪽으로 눈이 가고 있는 내 자신을 발견했었다 ㅠㅠ
갑자기 식은 땀이 났다.
이 경우 뿐만 아니라 텍스트를 볼 때 종종 이해하려는 마음을 가지면서 이해를 더 한 것은 아닌가 그랬던 것 같다는 생각도 들고...
영화를 볼 때도 그랬던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난 내가 순수하게 소리에 집중하기만 했는데도 상황을 이해하고 그 말이 어떤 의미인지 대강 알게 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닐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기다가 요즘따라 텍스트를 보면 예전보다 의미가 들어오는 느낌을 받는 문장들이 많아지면서 더 혼란스러워졌다.
그 때 저절로 그랬던 것일까 아니면 내가 이해를 더해갔던 것인가.
독일어로 된 문장들을 매시간 번역해나가며 문법 공부도 해나가는 수업을 이번에 듣게 되면서 그 수업에서 쓰이는 텍스트를 살펴보았다.
그 텍스트 중 일부는 내게 정말 익숙한 것이였다.
3단계를 하던 때였다.
음원이 없이 내 스스로 사전의 문장을 유창하게 읽어나가는 것이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전을 낭독하기 전에 소리가 없어도 문장을 유창하게 읽어내는 감을 잡기 위해 20분 정도의 오디오 파일과 그에 따른 텍스트를 활용하여 따라했다.
3단계를 하는 동안 사전을 낭독하기 전에 무조건 그 텍스트를 먼저 듣고 따라했으므로 아주 많이 익숙해졌었다.
3단계가 끝나고선 그 텍스트를 듣지도 보지도 않았다.
내가 그렇게 많이 들으며 낭독했던 텍스트가 이번에 번역해야할 텍스트 중에 속해있었던 것이다.
오랜만에 보았는데도 텍스트만 보면 원어민이 어떻게 읽어주었었는지가 거의 다 떠올랐고, 일부는 보지 않고도 입으로 줄줄 외울수도 있을 것 같았다.
정말 반가운 마음이 들어서 들여다보고 있는데... 이상하게 예전보다 좀더 자주 의미가 들어오는 느낌이 들었다.
한 문장안에서도 잘 안되는 부분들이 있지만 대충 번역할 수 있겠다는 느낌이랄까.
정확한 번역은 할 수 없어도 그냥 무슨 의미인지 대강 알겠다는 문장들이 예전보단 많아졌다.
그런데 저 텍스트를 많이 듣고 낭독했기 때문에 익숙해졌고 어렸을 적 누구나 한번은 들어보았을만한 동화라 스토리를 이미 알고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든다.
아무튼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내가 의미를 이해하고자 하는 욕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크고 꽤 많은 경우에 이해를 더하려 했던것 같았기 때문에 ㅠㅠ
이러한 사실들을 인식하게 되었고,
좀 더 강해진 "병행"(저번보다 번역을 더 많이 듣고 해야하기 때문에)을 해야하는 상황을 어떻게 조금이라도 타개해봐야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9월 한달을 특별훈련기간으로 잡게 되었다.
앞으로 이해하려는 욕구가 더 강해질텐데...
9월 한달동안 최대한 순수하게 많이 독절하를 진행하면서 소리와 문자를 순수하게 대하는 습관도 길러놓고,
그런 순수함으로 감각이 최대한 독일어에 익숙해지게 하기 위해서.
여유가 그나마 있는 9월 한달을 그렇게 보내고 그 후엔 좀 더 시험에 집중하는 식으로 해보는 전략을 세웠다.
방학 때도 거의 하지 못했던 6시간을 학기 중에 할 수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
하지 못하는 날이 있더라도 목표를 그렇게 설정해놓으면 그에 가깝게라도 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일단 목표는 그렇게 잡아놨다.
목표한대로 시간을 채우지 못한 날이 많았는데 그나마 목요일과 금요일은 지킬 수 있었다.
하는 동안 최대한 소리와 문자 자체에 집중하려고 했다.
독일 현지에 와있다는 느낌으로 독일인이 된 것처럼 했으면 좋았을텐데 그러지 못했고,
학교에서 틈틈이 잡지를 보았음에도 집에 귀가하고 난 후에 해야할 훈련이 많이 남아있어 꽤 피곤해하기도 했다.
그래도 어떤 긍정적인 느낌들이 오는 것 같았다.
영화같은 경우엔 알고있는 대로 쓰지 않으려고 평소보다 조금 더 신경을 썼는데...
정말 그렇게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알고있는대로 써서 읽기 불편했던 부분을 소리를 좀 더 주의깊게 들어서 읽기 쉽게 수정을 군데군데 가할 수 있었고, 미세한 소리들을 좀더 잡아낸 것 같기도 했다.
신문은 그냥 놔버린 느낌이랄까 ^^;;;
지금 내가 읽는 상태에 대해서 만족스럽지 않아도 어쩔 수 없다... 난 계속해서 읽어나갈 뿐이라는 마인드로 낭독을 했다.
오디오북에서 원어민은 그러지 않았는데 내가 쉼표마다 끊는 버릇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고 그러지 않으려고 좀 더 길게 읽어보려고 노력했다.
4/5단계를 시작하던 때에 기사 20개를 한꺼번에 뽑아놨었는데 요번주로 그것이 다 끝나서 깨알같은 성취감도 느껴졌다 ㅎㅎㅎ
오디오북을 낭독할 땐... 내가 원어민이 읽어주는 소리대로 하려는 마음이 있어도 텍스트에 매여서 곧잘 텍스트대로 정직하게 발음하는 습관이 종종 나오는 것 같았다.
그래서 원어민이 읽어줄 때 약간씩 변형되는 발음들을 주의깊게 들어보려 했다.
그 날이 목요일이었던가?
어느 순간 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어보니...
연음 부분도 그렇고 조금씩 변형되어 발음되고 있는 부분을 잘 따라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거기다 목소리 톤도 점점 오디오북의 원어민과 비슷하게 낮아지고 있는 것 같았다.
대조해서 들어보면서 점점 비슷해져 감을 느끼고 순간적으로는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
'나 좀 잘하는 듯? 나 목소리 좀 좋은 것 같은데?' 이러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디오북에 대한 기대감이 생겼다.
내가 텍스트를 저렇게 읽을 수 있으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금요일에 오디오북의 Prolog 부분을 끝내고 Kapitel 1 몇 줄 하다가 끝이 났다.
Kapitel 27까지 있고, 한 과당 장수가 꽤 많은 편인데... 당분간 오디오북을 구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ㅎㅎㅎ
묵독은 금요일으로 잡지를 첫번째로 한번 빠르게 보는 것을 끝냈다.
속발음을 하는 습관이 자주 나와서 눈으로 보려고 계속해서 노력해야했다.
보는동안 여러 사진들로 인해 눈이 즐거워서 지루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일요일부턴 두번째 읽는 것이니까 한 문장씩 천천히 봐야지..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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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오 작성시간 14.09.07 이 집중이 없이 글을 보면서 이해를 회피하려하려고는 하지 마세요그것이 순수하게 이해를 피하는 행동이라 착각하면서 이해 자체를 거부하게 될 수도 있고, 그렇게 집중없이 읽어서 이해가 안들어오면 자기는 영절하에 실패했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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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오 작성시간 14.09.07 약봉지에 주의사항 써있는 것을 볼 때 이해하려고 애쓰는 것은 하면 안되고 이해가 들어올 수 있도록 집중해서 훑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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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비오 작성시간 14.09.07 지금 필요한 것은 과거를 뒤돌아보며 불안해하는 것이 아니라 익숙해진것에 감사하며 올바른 방법으로 묵묵히 훈련을 즐겁게 지속하는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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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난참행복합니다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14.09.07 비오님.. 정성 어린 조언들 감사합니다. 당장은 잘 안되겠지만 ㅠㅠ 불안해하지 말고 기본적인 집중을 하며 묵묵히 훈련을 즐겁게 지속해나가보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즐거운 추석 보내세요 ~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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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콩이 작성시간 15.02.23 묵독에 대해 글과 댓글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