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도 빼고 운동에 취미를 만들고 싶어
다들 다 하는 헬스를 다녔다가 재미도 없고
극단적인 식단 + pt쌤의 혹독한 운동으로 재미도
붙이지 못하고 환불만 몇 번이나 했던 건지..
그러다가 찾아본 게 킥복싱이란 운동이었는데
너무 재밌어 보였다 살도 많이 빠진다고 들어서
체육관을 찾다가 처음 온 곳이 정우관인데 처음엔 별 기대 없이 몇 군데 돌아보고 등록해야지 하고 가볍게 상담만 갔는데 시설도 너무 깨끗하고 다들 파이팅 넘치는 분위기,
사범님이 되게 멋지고 친절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고민도 안 하고 바로 등록을 해버렸다
수업도 매시간마다 있고
수업 말고도 진행하는 프로그램이 다양하고
다이어트가 급한 나에게 딱 맞는 다이어트 콘테스트를
모집하고 있어 바로 참가를 했다
주말엔 계양산 등산과 러닝이 있는데 일 때문에
못 가는 게 너무 속상했다 ㅠㅠ
하지만 매일 미션을 주고 사범님이 봐주시고
다른 참가자분들과 식단을 공유하며 수업이 끝난 뒤 같이 운동을 하니까 더 으쌰으쌰 되는 거 같다.
지금 다닌 지 2주 정도밖에 안 됐는데
하루하루 퇴근하고 가서 배울 생각에 들떠서
글러브를 꼭 안고 정우관에 출석을 한다 ㅎㅎ
수업이 짧은 시간이 아닌데도 끝나고도 아쉬워서
샌드백도 혼자 치고 진짜 싫어하는 줄넘기도 스스로 찾아서 하게 되는 나 자신이 조금 놀랍고, 최근엔 스트레스도 풀 겸 샌드백에 무리하게 쳤더니 멍들고 발바닥에 물집이 잡혀도 그 아픔보다 배워가는 재미가 더 커서 아픈 줄도 모르겠다.
(조금은 아픔 ㅎ)
아직은 초보라 관원분들이 하는 걸 보고 나도 얼른 저렇게 잘하고 싶고 사범님이 동작을 보여주실 때마다 너무 멋있었다 ( 앞으로 내 이상형 무에타이 하는 남자. )
그리고 난 항상 우울하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 나날들이었는데 정우관을 다니고 정우관 가는 게 내 인생의 낙이 되었다 :)
하루하루 그냥 흘러가는 대로 스트레스를 풀 곳도 없고
잠도 안 와서 퇴근하고 항상 술을 마셨는데 이제 술은 좀 멀리하게 되고 운동하고 와서 뻗는 날이 많아져
푹 잘 수 있게 돼서 정말 내 인생의 전환점이 되어가는 중이다
그리고 낯을 좀 많이 가려 처음에는 걱정도 많이 되고
혼자 와서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다들 너무 착하시고 수업 때도 혼자 절대 안 두는 사범님들 덕분에 금방 적응하고 꾸준히 오게 되는 거 같다!
아직은 먼 미래지만 열심히 배워서 매주 금요일에
하는 스파링에 나가는 것을 목표로 삶고 앞으로
더 열심히 다닐 생각이다 •͈ᴗ•͈
취미도 없고 우울한 생각으로 무기력하면 정우관으로 오세요 정말 인생이 달라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