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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xford 3000 words list

옥스포드3000단어를 요리해볼까요?

작성자13기 추현호|작성시간13.05.20|조회수4,111 목록 댓글 0

앞으로 3000단어를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분석할 것입니다. 

분석의 툴은 옥스포드 영영사전, 옥스포드 한영사전, 네이버 사전내의 다른 컨텐츠와 관련된 문법서들입니다. 


3000개의 단어를 제대로 공부하면 아래와 같은 효과가 있습니다. 


1. 3000개의 단어는 아주 중요하게 쓰이고 있는 반복적으로 마주하는 단어들인데 이 단어들의 쓰임에 대해서 

대충이 아니라 자세히 알게되면 아는 단어인데도 문장내에서의 쓰임이 낯설어 당황하는 일이 줄어들게 됩니다. 


2. 라이팅이든 스피킹이든 무언가를 아웃풋을 할때에 정확한 쓰임에 대한 이해와 그 예를 알고 있으면 더욱 자신감이

붙게 됩니다. 


먼저 조금은 긴 여정을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어떻게 옥스포드 3000단어에 이토록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지를 간략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유럽에서 비즈니스 잉글리쉬과정을 슬로베니아 류블랴냐 대학에서 섬머스쿨에 참여할 당시 저는 옥스포드출판사의 다양한 서적들을 매일매일 류블랴나의 한 서점에서 접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관련서적을 읽던중 

사전이 만들어지는 계기에 대해서 쓴 the meaning of everything 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은 참으로 인고와 세월의 노력이 집대성된 결과였습니다.



사전을 만드는 과정은 

아주 많은 용례들을 바탕으로 

그 용례에서 일반적인 분류를 하는 상향 일반화 과정임을 배우게 되었고, 

사전 속에 드러나 있는 정의들은 그것이 얼마건 간에 앞으로 제가 만나게 될 수많은 단어들이 문장내에서 나를

모호하게 할때 그 수수께끼를 벗겨줄 수많은 키워드들을 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단어들을 분석하고 예를 분류하여 일반화시킨 키워드가 사전임을 알게 되었고 이 것은 마치 압축파일 같은

느낌이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는 옥스포드 사전(Oxford English Dictionary)에 매료되었고,  20권의 옥스포드사전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 한 남자가 일년동안 oxford dictionary를 정독하는데에만 몰입한 책인 READING THE OED를 우연하게 읽게됩니다. 그 과정은 독특하고도 흥미로운 이야기들로 가득했습니다. 작가는 단어들을 만나는 기쁨을 나열하며 21730페이지를

읽은 이야기를 흥미롭게 풀어나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20권에 달하는 사전에 속해있는 단어들을 모두 분석하는 것은 분명한 한계가 있고 언어학자가 아니라면 그 막대한 시간과 에너지를 그러한데 쏟을 이유도 없는 노릇입니다. 무언가 일반적인 영어사용자를 위한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사전을 통해서 정통영어를 다져가는 중요성은 인지하되 누구나 조금의 인내와 길지 않은 시간을 통해서 위의 잔디밭에 누운 작가와 같은 단어의 비밀을 알아가는 기쁨을 공유할 방법에 대해서 알고 싶었습니다.


Oxford English Dictionary가 만약 항공모함이라고 한다면 이 모함을 줄이고 편집해서 영어사용자에게 적합하게 편집한 다양한 사전중 무엇이 가장 일반적 학습자에게 가장 유용할까 고민을 하다가 Oxford advanced learner's English dictionary에 손이 닿게 됩니다.  사전을 통해서 공부하는 방법을 아주 구체적으로 연구를 하다가  옥스포드 3000단어의 용례를 모두 상세히 분석해서 파악하고 그 것을 뿌리로 삼고 문법,독해,스피킹,라이팅에 적용하면 탄탄한 기본기가 갖추어질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었습니다.(이는 훗날 저의 미국,호주 교환학생에서 탁월한 결과를 만드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나 오랜시간 영어를 반복적으로 접하면서도 영어에 세부적인 자신감이 부족한 중급정도의 영어사용자에게 아주 비약적인 발전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됨을 또한 발견하였습니다. 이는 근육훈련을 할때 오랜시간 영양분을 섭취하고 운동을 하여 근육의 벌크는 큰데 세세한 데퍼니션이 부족해서 근육이 멋지지 않은 것과 비슷한 논리입니다. 근육이 멋져지려면 벌크를 늘리는 운동이 아닌 데퍼니션을 새기는 운동을 해야합니다. 


영어학습에 있어서 벌크를 늘리는 것은 인풋의 양과 질을 늘리고 높이는 것인데 이 인풋의 양과 질을 분석하고 체계화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지식은 정돈되지 않고 떠다니게 되어 필요할때 아웃풋으로 정연하게 나올수가 없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오랜시간 리딩, 리스닝을 통해서 인풋이 많다하더라도 체계적으로 기본기를 주기적으로 갈고 닦지 않으면 실력이 다음단계로 넘어가지 않게 되는데 이는 학습이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또한 이러한 발견에 대한 근거를 다양한 2nd lanague acquistion에 대한 논문과 사례들을 접하면서 더욱 확신하게 되었는데 그러던 중, 칸 아케데미의 살라칸은 완전학습이라는 개념을 접하면서 저는 이 3000단어 학습법에 대해서 확신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영어에서는 가장 중요한 단어들의 사용, 이 사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가 부족하면 단어에서 파생되는 각종 구와 절의 사용 단어들에서 나오는 어법등에 대한 이해부족으로 영어가 그 다음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게 됩니다. 


스위스에서 시빌이라는 친구의 초대를 받고 베른에 머물던 중 친구와 함께 영어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대부분의 유럽인들은 다국어를 사용하는데 스위스인은 보통 3-4개국어를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시빌은 어린 시절 아프리카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영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친구중 한명이었는데 그 친구의 영어는 유창성과 정확성 모두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이유가 궁금했고, 베른의 다리에서 친구에게 단어의 쓰임에 대한 많은 조언을 듣게 되었습니다. 
가장 좋은 것은 사용이 모호한 단어들에 마주할 때마다 일반 모국어 사용자에게 그것을 물어봄이 타당하다 생각하겠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일반 모국어 사용자라 하더라도 언어적인 지식이 부족하여 잘못된 정보를 줄 수 있으므로 단어의 사용에 대한 정확한 이해는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만든 권위있는 사전을 이용함이 스스로의 학습에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저는 생각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스위스에서 기차를 타고 독일의 풰센으로 들어가던 길목에서 한 미국인 친구를 만나게 되어 많은 이야기를 나누다가 영어공부의 어려움에 대해서 원어민인 자신도 가지고 있는 무언가를 이야기해주었는데 그것은 바로 단어의 다의성이었습니다. 단어가 하나의 뜻이 아닌 아주 다양한 의미를 가지고 같은 모양의 단어가 상황에 따라 다른 어구들을 동반하는 특이한 영어단어의 특성에 대해서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영어공부는 계속해서 난관에 부딪힐 수 밖에 없음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복잡한 지식은 단순화시킬때 관리가 편하고 , 단순화된 지식은 다양한 예를 마주치면 무성한 지식의 가지를 쳐 나갈때

생산적이 됨을 발견하였고 퀸즈랜드대학에서 창의적인 논문작성법에 대한 수업을 들으면서 배운 질문의 활용법을 oxford 3000단어의 분석에 사용하고자 생각해보았습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은 분석 툴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1. 모든 지식에 대한 의문을 가진다. 

2. 단순화된 3000단어의 하나하나의 단어에 대한 설명을 최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으로 이해 암기 활용할 수 있는 수준으로 익힌다. 

3. 의문은 또다른 의문으로 이어지는데 이때에 그 의문의 끝까지 나를 이끌고 간다. 


이 3가지 원칙을 바탕으로 분석을 시작하고자 합니다. 


이 여정은 짧지 않고 길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배움과 깨달음의 매 장마다 관심있는 누군가가 이 글을 즐기고 많은 배움을 얻어가길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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