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드리쉬적 해석) 요셉은 다른 형제들 보다 빨리 죽었다?
요셉은 110세를 살았다고 성경에 기록되어 있다.(창50:22,26)
이정도면 오늘날을 기준으로 생각한다면, 아주 장수한 사람이다.
그런데,유대인 전승에서는 요셉은 다른 형제들에 비해서 오래살지 못하고 빨리
죽었다고 한다.
이렇게 해석하게 된 것은 요셉의 짧은 유언인 창50:24,25 때문이다
창50:24 요셉이 그의 형제들에게 이르되 나는 죽을 것이나…
창50:25 요셉이 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시켜 이르기를 … 당신들은
여기서 내 해골을 메고 올라가겠다 하라 하였더라.
분명히 요셉은 그의 형제들 앞에서 자신이 죽을 것임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구절에 근거해서 중심으로 유대인 전승에서는 요셉은 그의 형제들보다 빨리 죽었다고
해석한 것이다.
창50:25의 ‘이스라엘 자손’에 해당하는 히브리어를 직역하면, ‘이스라엘의 아들들’
인데, 이들이 곧 요셉의 형제들인 것이다.
그렇다면, 요셉은 왜 다른 형제들 보다 빨리 죽었을까?
이에 대해 יהודה בן יחזקאל (예후다 벤 예해즈키엘)은 그 이유를 창44:31에서 찾았다.
창44:31 ... 주의 종 우리 아버지가 ...(עַבְדְּךָ אָבִינוּ :아브드하 아비누)
좀, 엉뚱한 것 같지만 조금만 생각해 보아도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알수있다.
지금 유다는 애굽의 총리가 자신의 동생 요셉인지 모르고, 자신의 아버지 야곱을
‘주의 종 우리 아버지’라고 표현했다. 하지만, 요셉은 유다가 말하는 ‘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그런데, 이때 이 말에 대해 바르게 반응하지 않고 끝까지 다
들었다는 것은 자신의 아버지가 자기의 종이라는데에 동의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이다.
이 부분을 유대인 전승에서는 놓치지 않았던 것이다.
요셉은 이때의 잘못으로인해, 자신들의 형제들보다 빨리 죽었다고 해석한 것이다.
그래서, 요셉은 창50:24에서 자신이 곧 죽을것을 알고, 25절에서 아직 죽지 않은
상태에서 자신의 해골을 메고 올라가 달라고 부탁하게 된 것이다.
<출처 : תלמוד בבלי, סוטה יג ב (바벨론 탈무드, 소타 13b)>
유명한 רבי יהודה הנשי (랍비 유다 하나시)도 이 해석에 동의했다. 그는 출1:6에 동사가
단지 한개만 사용된 것도 요셉이 먼저 죽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וַיָּמָת יוסף וכל אחיו וכל הדור ההוא 출1:6
직역 : 그리고 요셉은 죽었다. 그리고 모든 그의 형제 그리고 그 당대의 모두가
이상하게 동사는 하나밖에 없다. 그것도 3인칭남성단수 동사이다. 그리고 해석상
그 동사의 주어는 요셉일 수 밖에 없다. 나머지 부분에 대한 동사는 생략되었다.
만약 이 동사가 복수동사이면, 모두가 주어가 될수 있지만, 분명히 단수이다.
그래서 랍비 유다 하나시는 해석하기를, 요셉이 먼저 죽었기 때문에 성경에 이와같이
단수 동사 하나만 기록해서 요셉의 죽음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헬라어 번역 성경인 LXX도 3인칭단수동사 하나만 나오게 번역을 했다.
한글은 동사의 단수 복수에 차이가 없기에, 한글 성경에서는 그 특별함이 드러나지
않게 번역 되었다.
또한 랍비 유다 하나시는 유다가 무려 5번이나 요셉에게 ‘당신의 종 나의 아버지’라고
했는데,이 모든 말을 요셉이 그냥 들었음도 지적했다. 즉 요셉은 이 상황에서 단회적
잘못이 아니라 반복적 상황에서 그 잘못을 계속했기에 의도적 잘못으로 본 것이다.
그러니 비록 요셉이 하나님의 사람으로서 의인이지만, 이 잘못의 댓가로 일찍 죽게
되었다고 해석했다.
유다가 직접 표현 4번 à 창44:24,27,30,31
형제들이 다같이 표현(이때 분명 유다도 했을 것이다) 1번 à 창43:28
<출처 : בראשית רבה, ק ג (브리쉬트 라바 100:3)>
참으로 특별한 해석이다.
미드라쉬적 해석에서는 믿음의 조상들의 장점만 보는 것이 아니다.
이번글에 소개된 것 처럼 단점 조차도 예리하게 찾아내서 그 것을 통해서 교훈을 얻기도
한다.
아무리 높은 자리에 있어도 끝까지 ‘겸손’의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