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정필 경주시농업기술센터소장 “경주 농업의 미래 100년 준비”
신농업혁신타운 본격 가동 눈앞...“경북 농업 혁신 거점 될 것”
첨단농업·청년농 육성·귀농귀촌까지 아우르는 농업 혁신 플랫폼 만들겠다
▲ 김정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
“신농업혁신타운은 단순한 청사 이전 사업이 아닙니다. 경주 농업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핵심 기반입니다.”
김정필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최근 내남면 상신리 일원에 조성 중인 ‘신농업혁신타운’의 의미를 이같이 설명했다.
총사업비 708억 원이 투입된 신농업혁신타운은 21만여㎡ 규모로 조성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 95%를 기록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현재 용강동에 위치한 농업기술센터 이전도 마무리될 예정이다.
김 소장은 “첨단농업기술과 교육, 청년농 육성, 귀농귀촌 지원, 치유농업 기능까지 집적화한 경북권 대표 농업혁신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엽채류 스마트농업교육센터.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첨단농업 교육·연구 집약한 컨트롤타워
신농업혁신타운의 핵심 시설 가운데 하나는 과학영농실증교육관이다. 5월 완공 예정인 이 시설은 농산물 안정성 분석실과 토양분석실, 초유은행 등을 갖춘 농촌지도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김 소장은 “농업환경이 급변하면서 과학적 데이터 기반 농업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실증과 분석, 교육 기능을 통합해 농업인들에게 더욱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스마트농업교육센터를 통해 스마트팜 이론과 실습 교육도 본격 운영된다.
그는 “스마트농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기존 농업인은 물론 청년농과 귀농 희망자까지 누구나 첨단농업 기술을 배우고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도록 원스톱 교육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 귀농귀촌웰컴팜하우스 전경
△청년농업인에게 도전 기회 제공
경영실습임대농장은 청년농 육성의 대표 사업이다. 스마트팜 온실 2동 규모로 조성된 이곳에서는 현재 청년농업인 4명이 토마토와 딸기 재배를 하고 있다.
김 소장은 “청년농업인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이 초기 투자비 부담”이라며 “임대농장은 적은 비용으로 스마트농업을 직접 경험하고 전문 기술까지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현장 중심 실습과 농업기술센터의 전문 컨설팅을 통해 청년농들이 안정적으로 농업에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 경주시농업기술센터
△친환경 농업과 치유농업도 강화
친환경식물영양센터는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가바아미노산’과 농업용 미생물을 생산·보급하는 시설이다. 현재 연간 가바아미노산 20t과 농업용 미생물 100t을 공급하고 있다.
김 소장은 “가바아미노산은 경주시가 특허까지 확보한 친환경 식물영양액”이라며 “농산물 품질 향상과 친환경 농업 확대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농업용 미생물은 토양환경 개선과 작물 생육 증진뿐 아니라 축산 악취 저감에도 효과가 높아 농가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아열대치유농업관도 눈길을 끈다. 바나나·올리브·커피나무 등 열대작물을 전시한 ‘올림’ 온실과 허브·공기정화식물을 활용한 ‘내림’ 온실로 구성돼 있다.
김 소장은 “농업이 생산 중심을 넘어 시민들의 정서 안정과 치유 기능까지 담당하는 시대가 됐다”며 “앞으로 시민 대상 원예치유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과학영농실증교육관(농업기술센터 본관). 경주시농업기술센터
△귀농귀촌 1번지 도시 만들 것
5월 말 완공 예정인 귀농귀촌 웰컴팜 교육연구지원센터는 체류시설과 체험실습장, 교육장 등을 갖춘 귀농귀촌 지원시설이다.
김 소장은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실제 농촌을 체험하고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게 된다”며 “체류형 프로그램과 맞춤형 상담, 소수정예 밀착 교육 등을 운영해 경주를 귀농귀촌 1번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주 농업 경쟁력 높이는 핵심 기반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와 농기계임대사업소 운영도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농산물가공종합지원센터는 지역 농산물의 가공·상품화를 지원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정필 소장은 “이제 농업은 생산만으로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며 “가공과 브랜드화, 유통까지 연계해야 농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신농업혁신타운은 첨단농업과 교육, 청년농 육성, 귀농귀촌 지원까지 아우르는 종합 플랫폼”이라며 “경주 농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발전을 이끄는 핵심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