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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 추억 이야기방

일림산/제암산 정기산행을 마치며

작성자바람|작성시간08.05.11|조회수215 목록 댓글 6

 

소재지 : 전남 보성 웅치면, 화천면.  장흥군 안양면, 장동면,

일  시 : 2008.05.10(토)

날  씨 : 대체로 맑음

방  법 : 빛고을 노스페이스 정기산행 53명과 함께

코  스 : 한치재(09:50)-아미봉-일림산-주봉산-삼비산-골치산-

           골치-사자산-곰재산-곰재-휴양림

           (04:30)소요시간 약 6시간40(중식 및 중간 약간의

           안전사고로 시간 경과 보편적인 경우는 약5시간 40분정도면

           충분하시리라 보여짐)


신록의 계절 오월을 맞아 처음 맞는 정기산행!

테마산행 및 여행지 철쭉으로 전국의 유명세가 있는

일림산 제암산을 하루에 갔다오는

16.5키로의 대장정!

산꾼이라야 하루에 마치는 코스라 생각된다.

나는 지레 겁을 먹고 제암산을 도는 코스를 미리포기

A 코스로 되어있는 곰재에서 내려오는 코스를 하기로 마음먹는다.

(몇 번의 산행으로 인한 나의 체력을 어느 정도 알기에)


이번 산행은 말 그대로 테마산행이기에

주제에 맞는 여행이 되기를 빌며서

멋진 환상의 철쭉을 그리며,

오늘도 나의 “조그마한 행복찾기”를 위해

몸과 마음을 빛고을노스페이스호에 싣는다.


평소와 같이 준비과정에 이어 산행 출발지

한치재에 도착(09:40)

모처럼만에 테마산행을 즐기기 위해 오신 산행인도 꽤 있으신 것 같다.

철쭉으로 유명세를 탄 산행지가 틀림없음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꽤 이른 시간이지만 관광버스와 승용차 산악인이 북적거린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몇몇 회원님들 시원한 산행을 위한 몸 무게 줄이기

해우소에 방문 인사도 하고

곧 이어 출석체크 제 얼굴 그림 박기

긴 기관차가 움직이듯 줄 지어 회원님들의 활기찬 발걸음과 함께

한치재에서 초입이 시작된다.

 

작렬하는 태양  아래 양쪽으로 신록이 제법 우거진 숲을

지나 계속되는 푹신 푹신한 카페트 길이

우리의 산행을 반겨주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한참을 오르는 동안 양쪽으로 펼쳐지는

가까이 있는 숲들의 싱싱한 신록

간간히 반겨주는 조팝(?)나무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철쭉은 고개숙인지 오래인 듯 흔적만 남고

왼쪽 아래편으로는

차밭 

제법 노란 색깔을 띤 보리밭

그리고 바다와 섬

희뿌연 해무가 아직도 남아있는 듯한 풍광(경치)이

어느새 마음에 와 닿으면서 가슴에 추억을 남기려고 한다.


?산악님 같이 산행하다가 갑자기 우거진 숲 샛길로

즐거운 산행을 위한 몸무게 줄이기

조금 뒤 앞에 ?산악이 간 줄도 모르고

이에 질세라 뛰 따르는 여자 회원 분

미처 몸무게 줄이기를 하지 못해

사격장을 찾는다.

우거진 숲속에서 뭣 땜새? 무엇을 향해? 속시원히

한 분은 서서 쏴를 ......

또 한분은 앉아 쏴를 ......

했다나

사격이 끝나자 온 몸이 개운하고 날아갈 듯한.......

속 시원하시겠습니다!

(ㅋ ㅋ ㅎ ㅎ)

(?산악님의 말을 들으면서 한참을 웃는다)


 

한참을 오르다 보니 나도 모르게

왼쪽 배가 슬슬 아파 매실차를 얻어 마시니

통증이 가시고 광활한 철쭉평원을 향해

한 발 두 발

용추폭포 쪽에서 올라오는

산행인의 무리와 함께 제법 눈앞에 펼져지는

빨간색 계통의 분홍빛 철죽평원이 우리가 오르는  길과

용추폭포에서 오르는 길이 만나는 아미봉을 지난다.


이제 부터는 본격으로 철쭉평원이 이루고 있는 산책로를 따라

산행을 시작 사이 사이 소나무들이 더욱 더 이들과 조화를 이루고

그러나 끝 물이라서 인지 아니면 일주일 전 화려한

백아산 철쭉을 보아서 인지 선뜻 마음에 와 닿는 것이 없다.

몇 년전 내가 탐방 했을 때는 감동과 감탄사를 수없이

내 뱉었었는데....

저 멀리 일림산을 바라보니 그 곳 정상에는

제법 산행의 무리가 있는 것 같고

그 아래로는 제법 붉은 물결을 이루고 있는 붉은 꽃바다가

펼쳐지고 있는 것 같이 보인다.


그늘도 없는 철쭉평원에는

그래도 산죽과 그 사이로 피어있는 붉은 분홍빛 철쭉이

우리는 그 동안 너무도 많은 산행인을

맞이하여 힘없이 시들어 가는 힘없는 표정으로 우리를 반긴다.


그래도 저 멀리 생생하게 보이는 일림산 정상의

철쭉을 보기 위해 그늘도 없는 긴나긴 평원을  땀을 펄펄 흘리면서

산행은 계속된다.

 

갑자기 떠들석한 우리회원님들

힘내자아자 등의 회원님들이 시원한 아이스케키 선물

우리회원님들 사막길을 걸어와  오아시스를 만난듯

하나씩 이를 들고 어린추억의 그 시절로 돌아가

체면을 뒤로 하고 한 입에 덜컹

네모님을 비롯한 거의 모든 회원님들

어찌나 차가운지 혓바닥에 너무 반가워  긴나긴 키스를 하여

혓바닥에서 피가 뭍어난다.

그래도 시원해서 좋은가 보다

나도 추억을 생각하면서 아이스케키 한 개를 단숨에 해치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8부 등선쯤에 싱싱함을 머물고 있는

철쭉을  뒤로 하여 추억을 남기고 정상에 오르니

정상에는"일림산 664.2 보성군“라고 쓰여진

정상석이 흙에 거의 파뭍혀 있다.

잘은 모르는데 이곳이 장흥땅의 삼비산이라고 한다던가

그래서 이렇게 보성군에서 작성한 비석을 땅에 뭍었다는

비화를 언뜻 들은 것 같다.

 

이 곳은 이곳이면 그만일텐데

그런데 아무런 의미도 없는 것으로

무엇 땜새 이렇게 잠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리는지요.

이곳이 유명세를 타니까 그런 것일까? (나만의 짧은 생각)

 

아무 것도 모르는 나는 구경하는데 정신이 팔려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좋은 곳  구경 잘하고 가면 그만 인것을...

 

골치산에 이루니 이제는 제법 나무가 우거져

산행길에 그늘이 있고 내리막길이다.


골치산 아래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는지점을 향해

산행은 계속된다. 

오늘 처음으로 온 죽마고우들 벌써

달아나고 나는 열심히 산행하여 목표지점에 다달으니

모두들 점심을 펼치고 내가 마지막 주자로 합류!

(부끄럽구만요... )


몇 그룹으로 옹기종기 앉아

자연과 함께하는 식사는 산행의 으뜸중에 으뜸!

거기에 한 모금 각종 담은 솔양주와 색깔없는 양주를 곁들려서

그리고 노을빛의 동동주가 캔으로 등장한다.

맛있는 점심과 정다운 대화가 오가고 있는 절정의 순간이다.

 

충전을 하였으니 이제 다음 산행지 사자산을 향해

힘차게 발걸음을 돌린다.

조금 내려가다가 몇 여자회원 몇분이 하산을 택하고

우리는 숲속을 계속 걸으면서 각종 대화와 함께...

유머가 있으면 더욱 좋으련만 유머가 출장간 모양이다

 

사자산을 오르는 산행은 경사도 만만찮고

점심을 막 먹어서 인지 더욱 더 힘들다.

중간 중간 휴식을 취하면서 사자산을 향하는데

상대편쪽에서 내려오는 산행인이 제법 많아지고

땅이 건조하여 먼지가 제법 많이 난다.

서로 “반갑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로간에

위로의 말을 건네면서 가파른 깔그막을 오른다.

여자회원분 위에서 내려오는 산행인의 실수로 굴어오는

돌멩이에 맞아 응급조치를 하고 근근히 사자산을 오르고 있다. 

 

사자산에 오르니 앞으로 펼쳐지는 모습이 정말 가관이다.

앞쪽으로 우리를 기다리는 철쭉평원!

오른쪽으로는 우리가 걸어온 저 멀리에는 연녹색 참나무의 신록 !

사자산 바로 밑으로는 짙은 초록빛깔 신록!

맨 뒤로 저수지가 운치를 더하고 있는 풍광!

눈 앞에 한폭의 멋진 그림을 만든다.

좌양 좌를 하니 사자머리 사이 산  저 멀리 장흥읍내가 눈에 들어온다.


사자산에서 회원들 아름다운 풍광을 배경으로

추억을 남기고 서둘러 하산을 한다.

 

오늘은 정말 날씨가 더워서 구멍 뚫린 항아리처럼

물을 달라고 자꾸만 재촉한다.

지금도 이러할 진데 앞으로 본격적인 여름산행에는

얼마나 많은 물을 싸 짊어지고 다녀야 할런지?

효율적인 물 갖고 다니기와 물먹는 노하우(know how) 에 대해

다음에 경험 많은 산행 선배님 들의 조언을  부탁해 보고자 한다.

 

같이 내려오면서 요산요수님과 같이

올라오면서 친절도 하신 다른 산악회원님의 배려로  

개폼잡고 옆으로 서서 뻗은 소나무를 배경으로 멋지게 한 컷.

 

내려오는 길이 돌멩이가 많아 조심조심

눈앞에 펼쳐지는 제암산 철쭉평원이

온통 분홍빛 사이 사이로 산행인들의 즐거운 비명소리와

함께 눈 앞에 들어온다.


조그만 오르락 내리락 펼쳐지는 제법 넓직한 붉은 분홍빛 바다를

이루는 평원을 따라 곰재산을 오르는데

철죽제단 한편에는 전국의 수없이 많은 산행인들이

다녀간 흔적들이 줄지어 금줄에 더덕더덕 메달려 있고

산행이 길어서인지 몹시 힘들어하는 후배님과 함께

마지막 고비 곰재산을 넘는다.


내려오는 길목에서 솔방울님의 친구분

오늘의 히어로 초딩4년의 용감한 어린이산행인을

모시고 오다가 발이 삐여 박군의 응급조치

집 사람과 함께 미래의 빛고을노스페이스 산행대장을

앞세우고 곰재에서 우양 우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제암산 임금바위는 그림에 떡으로 남겨두고

먼 훗날 시간이 나면 잠시 빌리기로 하고서

제암산 휴양림을 향해 내려온다

내려오는 숲속사이로 간간이

저 멀리에는 지나온 일림산의 풍광이 내 눈에 붉게 들어오고 있다 


산행지에 내려오니 제암산을 돌아서 온

특급 a-1 특별요원들도 벌써 도착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오늘도 마지막 후미를 여지없이 지키면서

내 멋대로의 산행은 막을 내린다.


보성녹차탕에서 잠시 산행의 피로를 풀고 후식

긴 산행을 해서 회원님들의 입맛이 땡기 시는지

두부, 돼지고기에 보쌈김치까지 맛있는 한 마당의

잔치가 벌어진다

항상 후원을 아끼지 않는 회사와  회원들의 맛있는 먹거리 제공을

위해 항상 수고하시는 분들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늘 특별출연의 칼잡이 둥글이님 정줏간 노을빛님 정말 수고 하셨고

감사하무이다.


오늘 산행은 철쭉을 주제로 한 산행이었지만

시절이 맞지 않아 절정의 철쭉을

만끽하지는 못하였지만

이 보다 더 아름다운 오월의 풍성한 신록이 있지 않았는가?

그래서 왕안석은 “녹음유초승화시(綠陰幽草勝花時)”

(꽃보다 아름다운 신록이 거기 있다고.... )

라고 노래했다고 하지 않은가!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또한 키 작은 나무가 제법 자리를 잡은 짙푸른 신록

그 위에 키 큰 나무(참나무)가 이제야 연두빛 생명의 신록을

살며시 내미는 모습을 보면서

힘있고 높은신분님들이 밑에서  헤메고 살아가는 가엾은 사람들을 위해

아량으로 베풀고 배려하면서 살아가는 멋진 모습들을 연상시키는 것 같아

가슴에 무언가 찡하고 지나간다

자연의 무서운 섭리를 다시 한 번 배우고 깨달아 보는 것 같다

 

다시 한 번 물의 중요성을 체험하고

신록의 아름다운 추억 그리고 자연이 가져다 주는 

자연의 섭리를 말없이 받아들이는 지혜를

가슴에 새기면서 펜을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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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5.12 항상 말없이 수고하시는 당신이 있기에 산악회가 발전하는 것 같군요 .감사합니다
  • 작성자樂山樂水 | 작성시간 08.05.11 시간이 지나면 점점 희미해져...언젠가는 잊혀질 우리들의 소중한 추억이 이글을 통해 볼때마다 생생하게 그날의 추억을 되새겨줄겁니다....수고하신 바람님께 꾸뻑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박산악 | 작성시간 08.05.11 바람님 보조개님 감사합니다. 떡도 먹고 고기도 먹고 감명깊은 글도 읽고 너무 고마워요 기분이 좋네요^^
  • 답댓글 작성자바람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08.05.12 이번의 추억을 오래토록 간직하면서 앞으로 더욱 더 잊지 못할 추억를 만들어 갑시다 고맙습니다.
  • 작성자오시지 | 작성시간 08.05.13 끝까지 못읽고 댓글 답니다 다음에 끝까지 읽고 댓글 수정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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