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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동시, 시조, 한시)

친구

작성자배효철|작성시간17.12.03|조회수51 목록 댓글 0

 

       친 구

                              배효철

 

절친 찾아 나서는 길에

곡차한잔 나눌 요량으로

큰 차에 가벼이 올라

모처럼 길가 구경

세상사 구경 맛 좋다

지나치는 가로수에

옛 정겨움이 묻어나네

 

어릴 적부터 흠 없이

노니 닥 거리던 친구

지금 내 모습 잠시 옆에 두고

그때 친구 새기며

지금 그 모습 챙겨보니

그 시절 흐름에 안타까움

더 하구나

 

오랜 정 아직도 간직하며

술잔 기울려 정 풀이 하니

어제도 좋았으나

오늘 또한

그와 함께한 세월에

내 안주머니에 넣어둔 나머지 정

그 마저 더 주고 싶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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