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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개똥밭에 뒹굴어도
다리 하나 부러졌다고
하늘 보고 울지 마오
남은 다리 멀쩡하니
걸어갈 길 아직 있소
돈이 없어 주머니는
바람만이 드나들어도
숨 쉬는 이 가슴 하나
천냥 만냥 값진 거요
잃어버린 것만 세면
세상살이 끝이 없고
남아 있는 것만 세어도
감사할 일 넘쳐나네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 세상이 나는 좋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살아 있으니 좋구나
웃을 날도 울 날도
모두 내 인생 아니더냐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단 이승이라
가난하다 한숨 쉬던
젊은이가 있었지요
노인 하나 웃으면서
재산 많다 말했지요
눈 두 개를 내게 주면
황금을 안겨주겠네
두 손마저 내게 주면
은하수도 주겠노라
그제야 젊은 청년은
고개 숙여 깨달았네
가진 것이 없는 게 아니라
너무 많아 몰랐구나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 세상이 나는 좋다
비바람이 몰아쳐도
살아 있으니 좋구나
웃을 날도 울 날도
모두 내 인생 아니더냐
개똥밭에 뒹굴어도
저승보단 이승이라
돈을 잃어도 다시 벌고
명예 잃어도 다시 서네
건강마저 잃고 나면
모든 것이 멀어지네
오늘 걸을 수 있는 다리
오늘 볼 수 있는 두 눈
오늘 숨 쉬는 이 순간이
가장 큰 축복이로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이 세상이 나는 좋다
넘어져도 다시 일어
한 걸음 더 가면 된다
희로애락 굽이길도
살아 있기에 노래하네
개똥밭에 뒹굴어도
그래도 인생은 좋다
개똥밭에 뒹굴어도
웃으며 한번 살아보세
숨 쉬는 오늘 하루가
내겐 가장 큰 재산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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