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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신과 바위
깊은 산속 바위 하나
비바람에 깎여 살다
하늘 향해 묻고 싶어
말 한마디 건네보네
“신이시여, 인간 세상
무엇이 그리 신기한가”
에헤라 디야
신이 웃으며 답을 하네
어릴 적은 지루하다
빨리 크고 싶다더니
세월 가면 그 시절을
눈물로 다시 찾는다
돈을 벌다 건강 잃고
건강 위해 돈을 쓰고
얼씨구 좋다
돌고 도는 인생사라
미래 걱정에 매여서
오늘을 다 놓쳐버리고
결국은 이도 저도
제대로 못 살고 간다
죽지 않을 듯 살다가
어느 날 훌쩍 가버리니
에헤라 좋다
허망한 게 사람일세
바위 다시 묻는다
“삶의 이치 알려주소”
신이 고개 끄덕이며
세 가지를 일러주네
말 못 해도 사랑하는
사람들이 곁에 많다
짧은 말로 준 상처는
오랜 세월 남는다네
많이 가진 그 사람이
행복한 게 아니라오
얼씨구 좋다
적어도 만족하는 삶
깊은 산속 바위 하나
그 말 품고 잠이 들고
오늘 사는 우리들도
잠시 멈춰 새겨보세
지금 이 순간이 바로
놓치면 안 될 인생이니
에헤라 디야
웃으며 살아가 보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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