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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소 닭 보듯이
아—하하~ 참 사람 참 별나네~
사람이 말을 걸/어도오—
소 닭 보듯 멀뚱/하니이—
들었는지 못 들었는지이—
알쏭달쏭하구/만요오/
한마디 툭 던져봤/더니이—
돌아오는 건 조용/함뿐—
이러다 내가 혼자아~
연설하는 꼴/이라오오/
맞장구까지 바라는 건 아/니오오—
말재주까지 원하는 것도 아/니오오—
그냥 웃으면서 말이오—
한마디면 되잖/아요오/
대꾸 한마디이—해주면 어디 덧나/요오—
“그렇군요” 한마디면 세상이 편/한데에—
입 한번 열면 되/는데에—
그게 뭐 그리 어렵/나요오~
소 닭 보듯이이—지나치면—
괜히 내가 머쓱해/져요오—
말 한마디 없/는 그 침묵이이—
사람을 쓸쓸하게 하/네요오/
눈은 마주치고 웃/으면서도오—
대답은 바람 따라 가/고오—
이 사람 마음속에/는
딴 생각이 많/은가요오~
내 말은 둥둥 떠서어—
공중에서 헤매/는데에—
짧은 한마디 없어/서
정이 살짝 식/네요오/
길게 말하잔 것도 아니/요오—
거창한 걸 바라는 것도 아니/요오—
그저 고개 끄덕이며어—
“응, 그래요” 그거 하나/요오/
대꾸 한마디이—해주면 어디 덧나/요오—
그게 바로 관심이고 정이/라오오—
맞장구 못 쳐도 괜찮/아요오—
반응만 보여주/면 되요오~
소 닭 보듯이이—흘려버리면—
괜히 사이가 멀어져/요오—
한 번의 말 한마디이—
천 번의 웃음 불러오/네요오~
아—하하~ 어렵지 않지요
“그래요, 들었어요~”
그 한마디면 충분하/지요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