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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맞장구 타령
사람이 말할 때 고개만 끄덕이면
그게 다 듣는 거라 착각하지 마소
“그래그래” 입으로만 흘리는 소리는
빈 껍데기 울림, 메아리도 없구나
맞장구 좋지요, 공감도 좋지요
허나 그것만으론 모자라다오
한 마디 대꾸, 한 번의 눈빛
그게 바로 사람의 온기라오
얼씨구 좋다, 대꾸 한 번 해주오
그래야 마음이 이어지지요
소 닭 보듯이 흘려버리면
인연도 바람에 날아가네
맞장구보다 더 깊은 건
“내가 듣고 있다” 그 한마디
반응이 곧 관심이요
관심이 곧 사랑이라네
“예스 디어” 한마디로 팔십 평생
부부가 웃으며 살았다 하지요
그래 맞다오, 당신 말이 옳소
그 짧은 말이 인생을 살리네
입 닫고 고개만 끄덕이는 건
돌부처도 할 수 있는 일이라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말이오
마음으로 답해주어야지요
얼씨구 좋다, 대꾸 한 번 해주오
그래야 정이 깊어지지요
침묵 속 무심한 그 표정 하나
관계를 서서히 식게 하네
맞장구는 시작일 뿐
반응이 진짜 마음이라오
눈빛 하나, 말 한마디
그게 바로 인연이라네
말은 흘러가도 반응은 남고
소리는 사라져도 마음은 남네
오늘도 한마디 건네보소
“그래, 내가 듣고 있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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