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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무거의 묵사발 타령
얼씨구나 좋다~ 들어보소~
생도 시절 한 판 웃음 나누세~
무거와 똘배 두 사람
바둑 실력 십팔급이라
판 한 번 벌어진다 하면
눈빛부터 달라지누나
“바둑 한 판 하자!” 소리 나오면
번개같이 튀어나가
백 미터 달리기 선수처럼
바둑판 있는 홀로 달려간다
덩기덕 쿵더러러~
먼저 가면 장땡이라~
헉헉대며 먼저 도착한 무거
흑돌 슬쩍 먼저 챙기고
거기다 다섯 점까지 깔아
이건 뭐 시작부터 승리라
똘배는 헛웃음만 나오고
판은 이미 기울었는데
그래도 한 판 붙어보자고
억지로 돌을 놓아본다
묵사발 묵사발 이미 끝났다~
다섯 점 깔고 이긴 판이라
이겨놓고도 큰소리치는
무거의 배짱이 더 웃긴다
시간 흘러 식사 집합 때
후배들 쭉 줄 세워놓고
무거 녀석 목청 높여서
또 한 번 판을 뒤집는다
“야 똘배 이 녀석 오늘 말이야
나한테 완전 묵사발 났다!”
없는 살도 붙여가면서
허풍이 하늘을 찌른다
묵사발 묵사발 소리만 요란~
진짜 실력은 거기서 거기
다섯 점 덕에 이긴 판을
세상 다 이긴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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