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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남강은 흐르고
남강 물은 흐르는데
세월도 함께 흐르더라
서울 하늘 떠나와서
진주 땅에 뿌리내려
촉석루 그늘 아래서
꿈을 키워 살았네
의암에 스민 사연처럼
가슴 깊이 새긴 이름
남강이라 부르며
세월을 달래었네
남강은 말이 없고
사람도 말이 없더라
속으로 삼킨 이야기
물결 따라 흘러가네
군복 입고 나선 길에
험한 세월 먼저 왔고
말 못할 그 사연들이
가슴 속에 남았네
억울했던 그날들도
지울 수는 없었지만
세월 속에 묻어두고
묵묵히 걸어왔네
남강은 변함없고
사람은 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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