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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바다 밑에 남긴 이름(김동규)
아— 땅 위의 길만 길이더냐
바다 밑에도 길이 있었네
군화를 신고 걷던 젊은 날
험한 길만 골라서 갔지
7사단 바람 속에서도
묵묵히 버텨낸 시간
잘 풀리지 않는 세월 앞에
한 번쯤은 돌아서서
이 길이 내 길인가 묻고
다시 책을 들었네
한 해 만에 길을 바꾸고
새로운 세상으로
운명을 다시 쓴다
파고 또 파고 내려간다
빛도 없는 그 어둠 속으로
바다 밑 깊은 곳까지
사람의 길을 냈다
이름 없이 흘린 땀방울이
대한의 불빛이 되어
보이지 않는 그곳에서
세상을 지탱한다
사막 바람 지나 돌아와
현장마다 몸을 던지고
돌과 흙을 벗 삼아서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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