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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난감하네
남해 용궁 벽우님이
우연득병 허였는디
별 약을 다 써봐도
백약이 무효로구나
꿈속에 신령 나타나
통원 간이 약이라 허니
이 말 들은 벽우님이
무거를 불러 명을 내리네
“통원을 잡아오너라~!!”
허시니
이 말 들은 무거가
두 손 모아 허는 말이~
난감하네 난감하네
난감하네 난감하네
세상이 어디요 육지가 어디요
통원이 누구요 어찌 생겼소
그놈에 간을 어찌 구한단 말이요
나나나나나나나 나 난감하네~
돈도 싫소 명예도 싫소
벼슬도 싫소 다 싫소
세상 나가긴 더더욱 싫소
아이고 내 팔자 기구하다~
얼씨구!!
난감하네~
어찌허든 나가보니
세상 구경 처음이라
정신없이 헤매다가
저 멀리 보이는디~
코는 오똑 눈은 번쩍
입은 방긋 웃는 놈이
“아 저놈이 바로 통원이다!”
이에 무거가 허는 말이~
아이고 통원 선생 반갑소~
나는 용궁서 온 무거라오~
벽우님이 큰상 내린다 허니
자자자자 자~ 용궁 갑시다~
산해진미 쫙 깔리고
황금집이 번쩍번쩍
벼슬까지 덤으로 주니
부귀영화 누려봅시다~
좋다~ 좋다~
이 말 들은 통원 허는 말이~
어어어어허!!
“싫다 이놈아!!”
어허허허허~
니 말 듣고 따라갔다간
간 떼이고 끝장난다
나는 이미 다 알고 있다
니 속셈이 뻔하다!
(추임새) 얼씨구~ 들었다~
다시 돌아 용궁 가니
벽우님이 노려보며
“통원은 어찌 되었느냐!!”
무거가 벌벌 떨며 허는 말이~
어어어어허~
난감하네~!!
난감하네 난감하네
이 판국이 난감하네
속은 들키고 일은 망하고
이 몸 하나 어찌하리오~
나나나나나나나 나 난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