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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친구야 미안하다
오랜만에 들려온 소식
몸이 많이 안 좋다더라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사는 게 바빠 미뤘네
전화라도 해야 했는데
내일 하지 또 미루고
그 내일이 오기 전에
친구는 멀리 갔더라
친구야 내 친구야
왜 그리 서둘러 갔나
보고 싶다 한마디도
끝내 못 하고 말았네
전화 한 통 못한 것이
이렇게 큰 한이 되어
오늘도 네 이름만
혼자 불러본다
병원 창가에 앉아서
누굴 기다렸을까
혹시라도 내 전화를
한 번쯤 기다렸을까
잘 견뎌라 그 한마디
힘내라는 그 말 한마디
그 흔한 말도 못 하고
세월만 보내버렸네
친구야 내 친구야
왜 그리 서둘러 갔나
술 한잔 하자던 약속도
지키지 못했구나
전화 한 통 못한 것이
가슴에 못이 되어
오늘도 미안함만
쌓여만 간다
젊은 날엔 영원히
함께 갈 줄 알았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단
그 말을 이제 알겠네
친구야 내 친구야
거기서는 아프지 마라
못다 한 내 인사말을
바람에 실어 보낸다
살아 있을 때 해야 할
말들이 참 많았는데
오늘도 네 생각에
눈시울 젖는다
친구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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