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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우의 노래창고

친구야 미안하다

작성자벽우|작성시간26.06.14|조회수12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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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친구야 미안하다

오랜만에 들려온 소식
몸이 많이 안 좋다더라

한번 가봐야지 하면서도
사는 게 바빠 미뤘네

전화라도 해야 했는데
내일 하지 또 미루고

그 내일이 오기 전에
친구는 멀리 갔더라

친구야 내 친구야
왜 그리 서둘러 갔나

보고 싶다 한마디도
끝내 못 하고 말았네

전화 한 통 못한 것이
이렇게 큰 한이 되어

오늘도 네 이름만
혼자 불러본다

병원 창가에 앉아서
누굴 기다렸을까

혹시라도 내 전화를
한 번쯤 기다렸을까

잘 견뎌라 그 한마디
힘내라는 그 말 한마디

그 흔한 말도 못 하고
세월만 보내버렸네

친구야 내 친구야
왜 그리 서둘러 갔나

술 한잔 하자던 약속도
지키지 못했구나

전화 한 통 못한 것이
가슴에 못이 되어

오늘도 미안함만
쌓여만 간다

젊은 날엔 영원히
함께 갈 줄 알았는데

세월 앞에 장사 없단
그 말을 이제 알겠네

친구야 내 친구야
거기서는 아프지 마라

못다 한 내 인사말을
바람에 실어 보낸다

살아 있을 때 해야 할
말들이 참 많았는데

오늘도 네 생각에
눈시울 젖는다

친구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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