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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내 죽거든 박수를 쳐주오
젊은 날엔 몰랐었지
세월 가는 그 소리를
끝이 없는 길인 줄로
앞만 보고 달렸었네
웃던 친구 하나둘씩
먼저 길을 떠나가고
거울 속의 내 모습도
조용히 늙어가네
아침 햇살 커피 한 잔
손주 웃음 들릴 때면
별것 아닌 하루 속에
인생이 숨어 있었네
내 죽거든 박수를 쳐주오
눈물보다 웃음으로
넘어지고 다쳐가며
끝까지 잘 살았다오
내 죽음에 노래를 불러주오
슬픔으로 울지 말고
한 세상 뜨겁게 살다 간
인생 하나 기억해주오
많이 가진 사람보다
많이 사랑한 사람이
세월 지나 돌아보면
더 오래 남는 법이지
높은 자리 이름보다
따뜻했던 말 한마디
누군가의 지친 마음
안아준 게 삶이었네
살아보니 행복이란
멀리 있는 게 아니더라
사랑하는 사람들과
밥 한 끼를 나누는 것
언젠가는 우리 모두
인생 무대 내려가네
빈손으로 왔다 가는
길 위의 나그네처럼
하지만 후회는 없소
울기도 많이 울었고
기쁨 또한 가슴 깊이
실컷 안고 살았으니
내 죽거든 박수를 쳐주오
애처롭게 보지 말고
비바람을 견뎌내며
끝까지 웃던 사람이라
내 죽거든 춤을 춰주오
모두 함께 손을 잡고
오늘까지 살아낸 날들
따뜻하게 안아주오
누군가 말해준다면
참 잘 살다 갔다고
그 한마디 남는다면
그걸로 나는 충분하오
내 죽거든 박수를 쳐주오…
박수 속에 떠나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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