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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고목나무는 옮겨 심지 않는다
젊은 날엔 몰랐었지
건강이 복인 줄을
밤을 새워 일해도
거뜬하던 그 시절
세월 따라 나이 들어
하나둘씩 깨닫네
내 몸 하나 내 뜻대로
움직이는 행복을
고목나무는 옮겨 심지 않는다
늙어 갈수록 알게 된다
내 발로 걸어갈 수 있다면
그것이 황금인생
내 손으로 밥을 먹고
내 힘으로 일어선다면
그 어떤 부귀영화보다
값진 복이라네
수백억을 가졌다 해도
몸이 따라주지 않으면
그 좋은 음식 앞에 두고
그림의 떡일 뿐
시장 가서 흥정하고
친구 만나 웃는 일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그 또한 큰 축복
고목나무는 옮겨 심지 않는다
늙어 갈수록 알게 된다
내 발로 걸어갈 수 있다면
그것이 황금인생
내 손으로 밥을 먹고
내 힘으로 일어선다면
그 어떤 부귀영화보다
값진 복이라네
주름이야 늘면 어떻고
허리가 좀 굽으면 어떠랴
지팡이 짚고라도 걷는다면
아직 청춘이라네
삐걱거려도 괜찮다
느려져도 괜찮다
오늘도 내 몸이
내 말을 들어주니
고목나무는 옮겨 심지 않는다
세월 앞엔 누구나 같지만
내 의지로 살아갈 수 있다면
그것이 참된 자유
돈도 명예도 두고 가지만
건강한 기억은 남는다
오늘도 감사하며 살아가세
이 몸이 나의 보물이네
삐걱거려도 고맙구나
세월을 함께 걸어온 몸
남은 길도 천천히
함께 가자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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