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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두 다리로 걷는 오늘.
아침 눈을 뜨면 먼저
“아이고” 소리 나오고
굳은 허리 두드리며
천천히 몸을 일으키네
그래도 내 두 다리가
오늘 또 나를 받쳐주니
이불 밖 첫걸음마다
고마움이 밀려오네
젊은 날엔 몰랐었지
걷는 일이 축복인 걸
혼자 밥을 먹는 일도
참 감사한 행복인 걸
두 다리로 걷는 오늘
그것만으로 복이로다
내 발로 길을 걸으며
햇살 속을 지나가네
큰 부자 안 부럽고
높은 자리 안 부럽다
오늘 하루 웃을 수면
나는 참 행복한 사람
작은 집에 살아도 난
마음 편히 웃을 수 있고
비가 새는 낡은 방도
내 쉴 자리면 천국이네
내 리모컨 하나 있고
내 밥그릇 하나 있고
매달 들어오는 연금
그걸로도 든든하네
혼자 걷는 이 길 위에
바람이 말 걸어오고
따뜻한 저 햇살마저
“잘 살았다” 토닥이네
친구 없어 괜찮고
약속 없어 괜찮다
오늘 하루 내 힘으로
살아내면 된 거니까
손이 있어 밥을 먹고
다리가 있어 길을 걷고
심장이 또 뛰어주니
이보다 더 뭘 바라랴
두 다리로 걷는 오늘
세상이 준 큰 선물이네
멀리 있던 행복이란
바로 지금 여기였네
천천히라도 걸어가세
웃으면서 살아가세
오늘도 내 두 다리에
고맙다고 말해보세
“나는 참 복 많은 사람…”
오늘도 그렇게 살아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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