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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우의 노래창고

비우는 손 모으는 손

작성자벽우|작성시간26.06.17|조회수12 목록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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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우는 손 모으는 손

산사엔 목탁 소리  
저녁노을 따라 흐르고  
도시의 작은 성당엔  
종소리가 번져가네  

누군가는 두 손 모아  
고요히 절을 올리고  
누군가는 눈물 담아  
하늘 향해 기도하네  

길은 달라도 마음 하나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꿈  

비우는 손 모으는 손  
결국 사랑을 향하네  
불공은 마음을 낮추고  
기도는 영혼을 열어가네  

고단한 삶의 끝자락에서  
우린 다시 고개 숙이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  
겸손히 하늘을 바라볼 때  

향 하나 꽃 한 송이에  
욕심을 내려놓고  
조용히 나를 비우며  
세상을 품어가네  

“나는 부족합니다”  
떨리는 고백 끝에서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  
내 삶을 붙들어주네  

잔잔한 호수 같은 길  
뜨거운 불꽃 같은 길  

비우는 손 모으는 손  
결국 사랑을 향하네  
불공은 자비를 남기고  
기도는 믿음을 피워가네  

눈물 속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하나 배우게 되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  
더 큰 사랑 앞에 설 때  

산사의 바람 속에도  
예배당 촛불 속에도  
인간의 간절한 마음은  
같은 하늘을 향하네  

비우는 손 모으는 손  
그 끝엔 사랑이 있네  
내 안의 빛을 깨우고  
삶의 주인을 만나가네  

불공도 기도도 결국  
더 나은 나를 찾는 길  
오늘도 조용히 두 손 모아  
사랑으로 살아가네  

해 질 녘 종소리 따라  
내 마음도 맑아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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