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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비우는 손 모으는 손
산사엔 목탁 소리
저녁노을 따라 흐르고
도시의 작은 성당엔
종소리가 번져가네
누군가는 두 손 모아
고요히 절을 올리고
누군가는 눈물 담아
하늘 향해 기도하네
길은 달라도 마음 하나
더 좋은 사람이 되려는 꿈
비우는 손 모으는 손
결국 사랑을 향하네
불공은 마음을 낮추고
기도는 영혼을 열어가네
고단한 삶의 끝자락에서
우린 다시 고개 숙이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
겸손히 하늘을 바라볼 때
향 하나 꽃 한 송이에
욕심을 내려놓고
조용히 나를 비우며
세상을 품어가네
“나는 부족합니다”
떨리는 고백 끝에서
보이지 않는 따뜻한 손
내 삶을 붙들어주네
잔잔한 호수 같은 길
뜨거운 불꽃 같은 길
비우는 손 모으는 손
결국 사랑을 향하네
불공은 자비를 남기고
기도는 믿음을 피워가네
눈물 속에도 흔들리지 않는
마음 하나 배우게 되네
사람이 가장 아름다운 순간
더 큰 사랑 앞에 설 때
산사의 바람 속에도
예배당 촛불 속에도
인간의 간절한 마음은
같은 하늘을 향하네
비우는 손 모으는 손
그 끝엔 사랑이 있네
내 안의 빛을 깨우고
삶의 주인을 만나가네
불공도 기도도 결국
더 나은 나를 찾는 길
오늘도 조용히 두 손 모아
사랑으로 살아가네
해 질 녘 종소리 따라
내 마음도 맑아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