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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전의 칼럼

고마운 이 햇살 속에

작성자이 종전|작성시간19.02.15|조회수28 목록 댓글 0

고마운 이 햇살 속에

 

 

어느 햇살 고운 날

쇼핑몰 한 모퉁이 빛 가득한 곳에서

갑작스레 엄마를 기억한다.

투명한 유리문으로 바깥 풍경이 보이고

그저 시간이 멈춘 듯

적막이 잠시 충만하다.

내 유년의 손잡고

시장을 이리저리 걷던 엄마

언제나 단골집으로

김이 무럭무럭 나던 오뎅집이며

고소한 냄새나던 기름집이며

복잡한 길에 나를 데리고

둘이 가던 그 시장길

고마운 이 햇살 속에

생의 경이가 힘차게 쏟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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