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의 교회들로 깨어나게 하라
새 계절은 항상 새 옷을 요구한다.
나무도 스스로 바꾸어가며
하늘도 높낮이를 맞추며
바람도 세기를 조정하며
우리의 마음도 달리하며 시절을 맞는다.
초창기 부흥의 시기를 지나고
치열한 전쟁의 기간을 견디며
사회주의 억압을 이기던 때를 넘어
이제는 새로운 세상 가운데 있다.
동력을 잃은 기선처럼
외곽으로 밀려난 고성처럼
잊혀져가는 기억들 저 너머
아련한 과거에 머무는
이 땅의 교회들이여 일어나자
신선한 영으로 새로이 무장하자
묵은 땅을 기경하고 내일의 씨를 뿌리자
영원한 진리의 빛을 우리 세대 위로 환하게 비추자
루마니아 개신교회는 전반적으로 심각한 기로 선상에 놓여 있습니다. 루마니아 종교계(정교회가 국교, 정교회에서는 개신교를 이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음) 안에 소수 그룹으로 사회적 종교적 압력 하에 그런대로 명맥을 유지해 왔지만 루마니아가 유럽 공동체(EU)의 준회원으로 가입(2007년)된 후 많은 이들이 서유럽으로 취업을 위해 떠나고 유럽의 물질주의적인 경제 중심적 가치관이 거센 파도처럼 몰아치면서 사람들의 인식 세계 자체가 요동치는 가운데 교회들이 행하는 전통적인 예배형식, 교회활동의 구조 등이 새로운 세대 사람들에게 접목되기가 매우 어려운 상태가 되었습니다. 현재 교회 지도자들은 대동소이하게 문제의식을 갖고는 있지만 뚜렷한 대안과 분명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지는 못 하고 있습니다. 주께서 루마니아 교회를 돌아보시고 상황에 적합한 교회의 옷을 새로이 짜 주시기를 기도합니다. 그리하여 루마니아 교회가 나라의 복음화와 나아가 이웃 나라들로 복음을 수출하는 복된 나라가 되기를 기도합니다.